신규 확진자 1,020명…“3차 유행 정점 완만히 지나는 중”

입력 2021.01.04 (12:02) 수정 2021.01.04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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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발표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02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사흘 만에 다시 천 명대로 늘어난 건데요.

재난방송센터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정훈 기자! 오늘 발표된 확진자 현황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신규 확진자는 1,02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어제 600명대에서 하루 만에 300명 넘게 늘었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4명 줄었는데요.

사망자가 19명 늘어서 누적 확진자는 이제 천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국내 발생은 985명이었는데요.

지역별로 보면 어제 100명대였던 서울의 확진자가 다시 325명으로 늘었습니다.

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가 100명 넘게 늘어 때문으로 보입니다.

요양 병원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인천에서 101명, 광주에서도 7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오늘 다시 늘긴 했지만, 최근 추세로만 보면 확산세는 주춤한 모습입니다.

신규 확진자가 그제는 800명대, 어제는 600명대를 기록했는데요.

최근 일주일 하루 평균 확진자 수도 941명으로 천 명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새해 연휴가 있긴 했지만, 역시 성탄절 연휴가 있었던 이전 주보다는 70여 명가량 줄어든 겁니다.

[앵커]

그렇다면 가파른 확산세는 일단 꺾였다고 볼 수 있을까요?

[기자]

네, 방역 당국은 이번 3차 유행의 정점이 완만히 지나가는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확진자 수 외에도 몇 가지 긍정적인 지표가 나타났기 때문인데요.

먼저 집단 발병 건수가 최근 한 주간 21건으로 이전보다 크게 줄었고요.

또 감염자 한 명이 몇 명에게 전염시키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죠.

'감염 재생산지수'도 한때 1.28까지 높아졌지만, 최근 한 주 동안에는 1로 줄었습니다.

이 수치가 1이 넘으면 감염 확산을, 1보다 작으면 감염이 통제되는 상황을 뜻하는데요.

지금이 확산과 통제의 분수령인 셈입니다.

다만 여전히 불안 요소들도 많습니다.

최근 2주간 감염경로를 나타낸 그림인데요.

왼쪽에 '조사 중'으로 표시된 부분은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의 비율입니다.

이 수치가 26%대로 여전히 줄지 않고 있고요.

또 집단 발병 사례는 줄었지만, 선행 확진자 접촉, 그러니까 이미 감염된 사람에게 전염된 경우가 40%를 넘어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소규모 모임이나 개인 간의 접촉을 통한 감염은 끊이지 않고 있는 겁니다.

이 때문에 방역 당국은 정점을 지났더라도, 확진자가 감소하는 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이에 따라 특별 방역 대책도 오는 17일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오늘부터는 수도권에만 적용되던 5명 이상 모임 금지 조치가 전국으로 확대되니까요.

신년 행사와 모임도 당분간 미루시는 게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재난방송센터에서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그래픽:최찬미


▶ '코로나19 3차 대유행 특집' 바로가기
http://news.kbs.co.kr/special/coronaSpecialMain.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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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규 확진자 1,020명…“3차 유행 정점 완만히 지나는 중”
    • 입력 2021-01-04 12:02:32
    • 수정2021-01-04 13: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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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발표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02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사흘 만에 다시 천 명대로 늘어난 건데요.

재난방송센터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정훈 기자! 오늘 발표된 확진자 현황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신규 확진자는 1,02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어제 600명대에서 하루 만에 300명 넘게 늘었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4명 줄었는데요.

사망자가 19명 늘어서 누적 확진자는 이제 천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국내 발생은 985명이었는데요.

지역별로 보면 어제 100명대였던 서울의 확진자가 다시 325명으로 늘었습니다.

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가 100명 넘게 늘어 때문으로 보입니다.

요양 병원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인천에서 101명, 광주에서도 7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오늘 다시 늘긴 했지만, 최근 추세로만 보면 확산세는 주춤한 모습입니다.

신규 확진자가 그제는 800명대, 어제는 600명대를 기록했는데요.

최근 일주일 하루 평균 확진자 수도 941명으로 천 명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새해 연휴가 있긴 했지만, 역시 성탄절 연휴가 있었던 이전 주보다는 70여 명가량 줄어든 겁니다.

[앵커]

그렇다면 가파른 확산세는 일단 꺾였다고 볼 수 있을까요?

[기자]

네, 방역 당국은 이번 3차 유행의 정점이 완만히 지나가는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확진자 수 외에도 몇 가지 긍정적인 지표가 나타났기 때문인데요.

먼저 집단 발병 건수가 최근 한 주간 21건으로 이전보다 크게 줄었고요.

또 감염자 한 명이 몇 명에게 전염시키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죠.

'감염 재생산지수'도 한때 1.28까지 높아졌지만, 최근 한 주 동안에는 1로 줄었습니다.

이 수치가 1이 넘으면 감염 확산을, 1보다 작으면 감염이 통제되는 상황을 뜻하는데요.

지금이 확산과 통제의 분수령인 셈입니다.

다만 여전히 불안 요소들도 많습니다.

최근 2주간 감염경로를 나타낸 그림인데요.

왼쪽에 '조사 중'으로 표시된 부분은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의 비율입니다.

이 수치가 26%대로 여전히 줄지 않고 있고요.

또 집단 발병 사례는 줄었지만, 선행 확진자 접촉, 그러니까 이미 감염된 사람에게 전염된 경우가 40%를 넘어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소규모 모임이나 개인 간의 접촉을 통한 감염은 끊이지 않고 있는 겁니다.

이 때문에 방역 당국은 정점을 지났더라도, 확진자가 감소하는 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이에 따라 특별 방역 대책도 오는 17일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오늘부터는 수도권에만 적용되던 5명 이상 모임 금지 조치가 전국으로 확대되니까요.

신년 행사와 모임도 당분간 미루시는 게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재난방송센터에서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그래픽:최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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