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누적 확진 2천 명 넘어…요양시설 감염 확산

[앵커]

부산에선 요양시설에서 코로나19 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부산 누적 확진자 수는 지난달 천 명을 넘긴 이후 한 달도 안 돼 2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보도에 강예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동일 집단 격리 중인 부산의 제일나라요양병원에서는 환자 4명이 코로나19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달 14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3주째 감염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환자 43명, 직원 12명 등 관련 확진자가 57명에 달합니다.

[서경민/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얼마간 확진이 없다가 다시 확진이 시작됨에 따라서 병원 내의 (교차)감염 가능성에 대해서도 저희가 조사하고 있습니다."]

노인 장기요양시설인 부산 영도구 파랑새노인건강센터.

직원 1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아 관련 누적 확진자가 67명으로 늘었습니다.

부산시는 별도의 시설에서 격리 중이던 직원이 증상 발현 후 검사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부산지역 임시선별검사소 12곳에서 어제(3일) 실시한 검사는 모두 천2백여 건으로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부산시는 선제 검사를 위해 임시선별검사소 외에 부산지역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오는 29일까지 이동 선별검사소를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부산에선 지난해 2월,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뒤 11개월 만에 누적 확진자 수가 2천 명을 넘었습니다.

특히 최근 한 달 사이 천 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부산에서도 오늘부터 '5인 이상 사적 모임' 적발 시 처벌되고 야외 스크린 골프장에 대해서도 집합금지명령이 내려졌습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촬영기자:한석규/영상편집:박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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