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ASF 농가 확산 차단 위한 긴급 방역 조치 추진

입력 2021.01.04 (17:34) 수정 2021.01.04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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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 강원도 영월군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양성으로 확인되면서 정부가 긴급 방역 조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달 31일 강원 영월군에서 확인된 ASF가 양돈농장으로 전파되는 것을 막기 위해 긴급 방역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SF가 강원 영월군에서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로써 ASF가 발생한 지역은 경기 파주와 연천, 포천 등 모두 11개 시군으로 늘었습니다.

ASF 중수본은 우선 발생 지점 반경 10km를 방역대로 설정하고 이 안에 있는 양돈농장 5곳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와 정밀 검사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또 이들 농장은 전용 소독 차량을 지정해 집중적으로 소독하고, 돼지 분뇨 반·출입을 제한했습니다.

또 강원도 영월군과 인접한 12개 시군을 대상으로 지난달 오후 6시부터 'ASF 위험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이들 시군에 있는 양돈농장 178곳의 진입로와 주변 도로 등을 집중적으로 소독하고 농장 내 차량 진입을 제한했습니다. ASF 전파 위험성이 높은 어미돼지 사육장 방역 관리도 강화했습니다.

전국 양돈농장에 대해서도 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방역관리를 지속 추진할 예정입니다.

환경부 역시 ASF에 감염된 멧돼지가 주변 지역으로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강원 영월군의 발생지역 주변을 집중적으로 수색하고 차단 울타리를 설치하는 등 추가 확산 차단을 위한 긴급 조치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영월군과 같이 기존에 감염이 확인되지 않은 지역에서 양성 개체가 발생하는 때를 대비한 대응 태세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광역울타리 차단 지역을 멀리 벗어난 지역에서 양성 개체가 발생하는 경우는 1·2차 울타리로 발생지역을 봉쇄하여 외부지역으로의 확산을 차단할 방침입니다.

ASF 중수본은 멧돼지 ASF 검출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 양돈농장에서는 외부 울타리 등 방역시설 설치를 완비하고, 입산 금지, 모돈사 출입 최소화, 소독, 손 씻기와 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이행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지역 주민들에 대해서도 야생멧돼지 폐사체를 발견하는 경우 자치단체 등에 즉시 신고하고 양성 개체가 발생한 지역은 출입을 자제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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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1-04 17:34:39
    • 수정2021-01-04 17:54:28
    경제
지난달 말 강원도 영월군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양성으로 확인되면서 정부가 긴급 방역 조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달 31일 강원 영월군에서 확인된 ASF가 양돈농장으로 전파되는 것을 막기 위해 긴급 방역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SF가 강원 영월군에서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로써 ASF가 발생한 지역은 경기 파주와 연천, 포천 등 모두 11개 시군으로 늘었습니다.

ASF 중수본은 우선 발생 지점 반경 10km를 방역대로 설정하고 이 안에 있는 양돈농장 5곳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와 정밀 검사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또 이들 농장은 전용 소독 차량을 지정해 집중적으로 소독하고, 돼지 분뇨 반·출입을 제한했습니다.

또 강원도 영월군과 인접한 12개 시군을 대상으로 지난달 오후 6시부터 'ASF 위험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이들 시군에 있는 양돈농장 178곳의 진입로와 주변 도로 등을 집중적으로 소독하고 농장 내 차량 진입을 제한했습니다. ASF 전파 위험성이 높은 어미돼지 사육장 방역 관리도 강화했습니다.

전국 양돈농장에 대해서도 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방역관리를 지속 추진할 예정입니다.

환경부 역시 ASF에 감염된 멧돼지가 주변 지역으로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강원 영월군의 발생지역 주변을 집중적으로 수색하고 차단 울타리를 설치하는 등 추가 확산 차단을 위한 긴급 조치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영월군과 같이 기존에 감염이 확인되지 않은 지역에서 양성 개체가 발생하는 때를 대비한 대응 태세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광역울타리 차단 지역을 멀리 벗어난 지역에서 양성 개체가 발생하는 경우는 1·2차 울타리로 발생지역을 봉쇄하여 외부지역으로의 확산을 차단할 방침입니다.

ASF 중수본은 멧돼지 ASF 검출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 양돈농장에서는 외부 울타리 등 방역시설 설치를 완비하고, 입산 금지, 모돈사 출입 최소화, 소독, 손 씻기와 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이행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지역 주민들에 대해서도 야생멧돼지 폐사체를 발견하는 경우 자치단체 등에 즉시 신고하고 양성 개체가 발생한 지역은 출입을 자제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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