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세계 최초 접종 시작

입력 2021.01.04 (19:20) 수정 2021.01.04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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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이 지난달 30일 긴급 승인했던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접종하기 시작했습니다.

화이자 등 기존 백신과 비교해 운송·보관이 쉬워 접종에 속도가 붙으리라는 전망입니다.

보도에 김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포드대학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영국 전역의 대형병원과 공공의료기관 700곳에서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영국 정부가 지난달 30일 긴급 승인을 한 지 닷새만으로, 접종이 시작된 것은 세계에서 처음입니다.

공급된 물량은 53만 명분입니다.

환자 접촉이 잦은 의료진, 요양원 등에서 일하는 사회복지사가 우선 접종 대상입니다.

[맷 행콕/영국 보건부 장관/지난달 30일 : "바이러스 취약계층이 봄까지 접종을 마칠 수 있으리라 자신합니다. 코로나19 고통에서 벗어나는 길을 찾게 된 겁니다."]

화이자 백신 접종이 이미 진행 중인 만큼 영국 내 접종 속도는 빨라질 전망입니다.

영하 70℃에서 운송·보관해야 하는 화이자 백신과는 달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냉장 상태로도 장기간 보관이 가능합니다.

지난 20여 일간 영국에서 접종한 화이자 백신량은 100만 건 정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매주 2백만 건씩 접종이 가능하다는 분석입니다.

영국 정부는 당초 3~4주였던 개인당 2회 접종 간격을 최대 12주까지 늘려 가능한 많은 사람에게 접종할 계획입니다.

[조지 핀들리/영국 보건당국 관계자 : "(1회차와 2회차의) 접종 간격을 12주로 늘리면 많은 사람이 최초 접종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영국이 접종을 서두르는 건 변이 바이러스 출현 이후 사태가 더 악화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감염 확산이 거센 잉글랜드 지역에는 지난해 봄과 11월에 이어 3차 봉쇄 조치도 내려질 가능성이 나옵니다.

현지시간 3일 영국 하루 신규 확진자는 5만 5천 명.

엿새째 5만 명 대를 기록했습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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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세계 최초 접종 시작
    • 입력 2021-01-04 19:20:57
    • 수정2021-01-04 22: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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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이 지난달 30일 긴급 승인했던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접종하기 시작했습니다.

화이자 등 기존 백신과 비교해 운송·보관이 쉬워 접종에 속도가 붙으리라는 전망입니다.

보도에 김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포드대학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영국 전역의 대형병원과 공공의료기관 700곳에서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영국 정부가 지난달 30일 긴급 승인을 한 지 닷새만으로, 접종이 시작된 것은 세계에서 처음입니다.

공급된 물량은 53만 명분입니다.

환자 접촉이 잦은 의료진, 요양원 등에서 일하는 사회복지사가 우선 접종 대상입니다.

[맷 행콕/영국 보건부 장관/지난달 30일 : "바이러스 취약계층이 봄까지 접종을 마칠 수 있으리라 자신합니다. 코로나19 고통에서 벗어나는 길을 찾게 된 겁니다."]

화이자 백신 접종이 이미 진행 중인 만큼 영국 내 접종 속도는 빨라질 전망입니다.

영하 70℃에서 운송·보관해야 하는 화이자 백신과는 달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냉장 상태로도 장기간 보관이 가능합니다.

지난 20여 일간 영국에서 접종한 화이자 백신량은 100만 건 정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매주 2백만 건씩 접종이 가능하다는 분석입니다.

영국 정부는 당초 3~4주였던 개인당 2회 접종 간격을 최대 12주까지 늘려 가능한 많은 사람에게 접종할 계획입니다.

[조지 핀들리/영국 보건당국 관계자 : "(1회차와 2회차의) 접종 간격을 12주로 늘리면 많은 사람이 최초 접종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영국이 접종을 서두르는 건 변이 바이러스 출현 이후 사태가 더 악화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감염 확산이 거센 잉글랜드 지역에는 지난해 봄과 11월에 이어 3차 봉쇄 조치도 내려질 가능성이 나옵니다.

현지시간 3일 영국 하루 신규 확진자는 5만 5천 명.

엿새째 5만 명 대를 기록했습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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