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전남] 전남동부권, 2021년 핵심 과제 ‘지역 경제 활력 되찾기’

[앵커]

여수와 순천 등 전남 동부권 4개 자치단체가 2021년 핵심 사업 구상을 발표했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 속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과 미래 지역의 먹을거리 마련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백미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여수시의 목표는 세계인이 찾는 국제도시로의 위상을 갖추는 겁니다.

오는 2023년 열릴 예정인 제 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COP28 여수 유치와 2026년 여수 세계 섬 박람회 정부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국제 행사 유치로 지속가능한 해양 관광 인프라 조성에 힘쓰는 한편, 지역 경제 중심축인 산단 대개조 사업의 효과를 최대한 누리겠다는 구상입니다.

[권오봉/여수시장 : “여수 산단 지역 인재채용 시민가점제는 36개 사 중 7개 사와 협약을 체결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29개 사와도 빠른 시일 내에 협약을 체결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전남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순천시는 지역 실물경제 회복을 우선 과제로 꼽았습니다.

천억원대 지역 상품권 발행과 창업 지원 시설인 창업연당, 연내 건립 예정인 창업 보육 센터 활성화를 통한 지역 내 일자리 창출에 힘을 싣겠다는겁니다.

[허 석/순천시장 : “민간이 주도하는 가칭 순천 창업진흥원을 출범시켜 아이디어 하나로 성공하는 창업도시를 만들어가겠습니다.”]

광양시의 신년 구상도 일자리와 지역 경제 회복에 방점이 찍혔습니다.

전기차 보급 확대와 더불어 빠르게 성장 중인 이차전지 사업 확대를 발판 삼아 친환경 재활용 기술 중심지로 성장하겠다는 구상입니다.

고흥군은 신년사를 통해 군민의 60%가 종사하고 있는 농축수산업의 육성에 힘쓰겠다며,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기 완공 등 군민들의 실질 소득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백미선입니다.

광양만권 산단 대개조 사업 올해 착수

시설 노후화와 산업 확장성 한계에 놓인 광양만권 산단을 '저탄소 지능형 소재부품 산단'으로 대개조하기 위한 사업이 시작됩니다.

전라남도는 광양만권 산단 대개조를 위해 여수국가산단에 공용파이프랙과 디지털 환경, 안전 통합관리센터 등을 구축하고, 광양국가산단에 친환경 리튬 이차전지 재활용 실증센터 등을 건림하는 등 오는 2024년까지 1조 2천 억 원 규모의 혁신사업 46개를 추진하기로 하고 올해 국비 809억 원이 확보된 21개 사업을 우선 착수한다고 밝혔습니다.

순천만잡월드 오는 5월 개관

호남권 최대 규모의 직업체험센터인 순천만잡월드가 순천 해룡면 대안리에 오는 5월 정식으로 문을 엽니다.

순천시는 오는 2월까지 운영 대행사를 선정한 뒤, 오는 3월부터 진로교사와 자유학년제 담당 장학사 등을 초청해 시범 운영하고 의견을 청취할 예정입니다.

495억원이 투입되는 순천만잡월드는 연면적 8천 제곱미터에 지하1층, 지상 2층 규모로 4찬 산업혁명과 관련된 미래 직업 체험관 등으로 구성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