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허가 심사 착수…“다음 달 말 접종 목표 계획 수립 중”

입력 2021.01.05 (07:05) 수정 2021.01.05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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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코로나19 상황, <앵커브리핑>으로 전해 드립니다.

어제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020명으로 다시 천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누적 : 64,264명)

주말엔 검사 건수가 평일보다 줄어서 보통 월요일 통계엔 환자 수가 적은데, 휴일인 전날보다 수백 명 늘었습니다

이런 신규 확진자 숫자에도 정부는 이번 유행이 대규모 집단 감염을 제외하면 어느 정도 관리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국내 발생 확진자 수가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인데요.

지난 3주간 국내 발생 확진자를 주간 평균으로 보면, 989명에서 984명을 거쳐 916명으로 서서히 감소하는 추세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방역 당국은 지역 감염 위험이 여전하다면서, 총력 대응 기조엔 변함 없는 시점이라고 밝혔는데요,

그 이유는 여전히 숨어있는 감염자가 많기 때문입니다.

현재 감염경로를 파악하기 어려운 사례가 지난주 27% 넘게 나타났고, 의심환자를 검사해 양성이 나오는 확률도 여전히 2%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 요양병원 등 감염 취약시설 집단 발병이 계속되고 있고, 영국과 남아공에서 들어온 변이 바이러스로 전파력이 강해질 수 있는 점도 위험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방역당국은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에 가장 먼저 도입되는 아스트라제네카 사의 백신에 대해서. 방역당국이 허가, 심사에 착수했습니다.

심사 기간과 국가 승인 기간을 최대한 줄인다는 계획으로, 첫 접종은 다음 달 말쯤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바이러스 벡터' 방식입니다.

이 방식은 먼저 코로나19 바이러스 항원 유전자를, 침팬지만 감염되는 아데노바이러스에 넣어 백신을 대량 생산합니다.

백신을 맞게 되면 이 항원 성분이 면역 세포를 자극해 중화 항체를 만듭니다.

몸속에 만들어진 이 중화 항체가 이후 침투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원리입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보관 온도는 2~8도 정도로 초저온 유통이 필요 없습니다.

2번 맞아야 하고 예방 효과는 70% 정도입니다.

정부는 180일 이상 걸리던 심사 기간은 40일 이내로, 국가 출하 승인 기간도 20일 이내로 단축할 계획입니다.

또 국내 기업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위탁 생산하는 만큼, 국내에 도입될 초기 물량은 국내 생산 제품을 공급받는 것으로 협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가 계약을 마친 백신은 5천6백만 명이 맞을 수 있는 양입니다.

다음 달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공동구매 기구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한 백신이 순차적으로 들어옵니다.

또 얀센과 모더나, 화이자 백신도 차례로 도입됩니다.

첫 접종은 2월 말쯤 시작됩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2월 말부터 아마 고위험 의료기관의 종사자와 또 요양병원, 요양시설 등의 집단생활, 집단시설에 계시는 거주 어르신들부터 접종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방역당국은 백신 접종 대상자와 접종 기간 등을 포함한 세부 계획을 이달 안에 확정 발표하고 오는 11월 이전까지 접종을 끝낼 계획입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김은주/그래픽: 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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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1-05 07:05:40
    • 수정2021-01-05 07: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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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코로나19 상황, <앵커브리핑>으로 전해 드립니다.

어제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020명으로 다시 천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누적 : 64,264명)

주말엔 검사 건수가 평일보다 줄어서 보통 월요일 통계엔 환자 수가 적은데, 휴일인 전날보다 수백 명 늘었습니다

이런 신규 확진자 숫자에도 정부는 이번 유행이 대규모 집단 감염을 제외하면 어느 정도 관리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국내 발생 확진자 수가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인데요.

지난 3주간 국내 발생 확진자를 주간 평균으로 보면, 989명에서 984명을 거쳐 916명으로 서서히 감소하는 추세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방역 당국은 지역 감염 위험이 여전하다면서, 총력 대응 기조엔 변함 없는 시점이라고 밝혔는데요,

그 이유는 여전히 숨어있는 감염자가 많기 때문입니다.

현재 감염경로를 파악하기 어려운 사례가 지난주 27% 넘게 나타났고, 의심환자를 검사해 양성이 나오는 확률도 여전히 2%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 요양병원 등 감염 취약시설 집단 발병이 계속되고 있고, 영국과 남아공에서 들어온 변이 바이러스로 전파력이 강해질 수 있는 점도 위험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방역당국은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에 가장 먼저 도입되는 아스트라제네카 사의 백신에 대해서. 방역당국이 허가, 심사에 착수했습니다.

심사 기간과 국가 승인 기간을 최대한 줄인다는 계획으로, 첫 접종은 다음 달 말쯤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바이러스 벡터' 방식입니다.

이 방식은 먼저 코로나19 바이러스 항원 유전자를, 침팬지만 감염되는 아데노바이러스에 넣어 백신을 대량 생산합니다.

백신을 맞게 되면 이 항원 성분이 면역 세포를 자극해 중화 항체를 만듭니다.

몸속에 만들어진 이 중화 항체가 이후 침투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원리입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보관 온도는 2~8도 정도로 초저온 유통이 필요 없습니다.

2번 맞아야 하고 예방 효과는 70% 정도입니다.

정부는 180일 이상 걸리던 심사 기간은 40일 이내로, 국가 출하 승인 기간도 20일 이내로 단축할 계획입니다.

또 국내 기업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위탁 생산하는 만큼, 국내에 도입될 초기 물량은 국내 생산 제품을 공급받는 것으로 협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가 계약을 마친 백신은 5천6백만 명이 맞을 수 있는 양입니다.

다음 달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공동구매 기구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한 백신이 순차적으로 들어옵니다.

또 얀센과 모더나, 화이자 백신도 차례로 도입됩니다.

첫 접종은 2월 말쯤 시작됩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2월 말부터 아마 고위험 의료기관의 종사자와 또 요양병원, 요양시설 등의 집단생활, 집단시설에 계시는 거주 어르신들부터 접종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방역당국은 백신 접종 대상자와 접종 기간 등을 포함한 세부 계획을 이달 안에 확정 발표하고 오는 11월 이전까지 접종을 끝낼 계획입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김은주/그래픽: 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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