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민마음 생각한다면 당연히 미안해야”

입력 2021.01.05 (09:45) 수정 2021.01.05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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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KBS 뉴스9에 출연해 이명박, 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 사면에 대한 입장을 다시 한번 밝혔습니다.

최근 대선주자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하락 추세인 것에 대해서는 집권당 대표로서 역할을 하다보면 인기가 올라가긴 어렵다고 답했습니다.

손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낙연 대표는 두 전직 대통령의 범죄를 용서할 수는 없지만, 갈라진 국민 마음을 모으기 위해 절박한 충정으로 사면을 거론했다고 말했습니다.

야당의 반발에 대해선 당사자 반성과 국민 공감대가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 : "참 답답한 분들이세요. 아니, 국민의 마음을 생각한다면 미안한 마음이 당연히 있어야 옳죠. 그 당의 비대위원장께서 사과를 왜 했게요? 그걸 생각하셔야죠."]

문 대통령과 교감은 없었다면서 건의 시기에 대해서도 적절한 시기가 오면 하겠다라고만 밝혔습니다.

최근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지지율이 뒤처진 데 대해선 이렇게 스스로 진단했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 : "입법 각축의 현장에서 집권당의 대표이죠. 그 역할에 충실하다고 보면 인기 올라가기는 어렵습니다. 물론 저 개인의 단점도 많이 있었을 겁니다."]

여권 내 경쟁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국정 운영의 책임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는 점을 에둘러 말한 것으로 보입니다.

부동산 규제 완화 가능성에 대해선 용적률 완화 같은 도심 고밀도 개발은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코로나19 동부구치소 집단감염과 백신 확보 문제에 대해선 국민께 우려를 드렸다며 사과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면 경기 진작을 위해 다시 한번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검토할 수 있다고도 했습니다.

추-윤 갈등에 대해선 집권 여당 대표로서 역할에 지나칠만큼 충실했다고 생각한다면서 결과는 안타깝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기존안보다 후퇴하는 것 아니냔 지적엔 "새로운 제도의 도입이기 때문에 시간이 걸리는 것"이라며, "실효성을 높이는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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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낙연 “국민마음 생각한다면 당연히 미안해야”
    • 입력 2021-01-05 09:45:54
    • 수정2021-01-05 10: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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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KBS 뉴스9에 출연해 이명박, 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 사면에 대한 입장을 다시 한번 밝혔습니다.

최근 대선주자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하락 추세인 것에 대해서는 집권당 대표로서 역할을 하다보면 인기가 올라가긴 어렵다고 답했습니다.

손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낙연 대표는 두 전직 대통령의 범죄를 용서할 수는 없지만, 갈라진 국민 마음을 모으기 위해 절박한 충정으로 사면을 거론했다고 말했습니다.

야당의 반발에 대해선 당사자 반성과 국민 공감대가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 : "참 답답한 분들이세요. 아니, 국민의 마음을 생각한다면 미안한 마음이 당연히 있어야 옳죠. 그 당의 비대위원장께서 사과를 왜 했게요? 그걸 생각하셔야죠."]

문 대통령과 교감은 없었다면서 건의 시기에 대해서도 적절한 시기가 오면 하겠다라고만 밝혔습니다.

최근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지지율이 뒤처진 데 대해선 이렇게 스스로 진단했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 : "입법 각축의 현장에서 집권당의 대표이죠. 그 역할에 충실하다고 보면 인기 올라가기는 어렵습니다. 물론 저 개인의 단점도 많이 있었을 겁니다."]

여권 내 경쟁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국정 운영의 책임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는 점을 에둘러 말한 것으로 보입니다.

부동산 규제 완화 가능성에 대해선 용적률 완화 같은 도심 고밀도 개발은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코로나19 동부구치소 집단감염과 백신 확보 문제에 대해선 국민께 우려를 드렸다며 사과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면 경기 진작을 위해 다시 한번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검토할 수 있다고도 했습니다.

추-윤 갈등에 대해선 집권 여당 대표로서 역할에 지나칠만큼 충실했다고 생각한다면서 결과는 안타깝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기존안보다 후퇴하는 것 아니냔 지적엔 "새로운 제도의 도입이기 때문에 시간이 걸리는 것"이라며, "실효성을 높이는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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