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 원천 봉쇄, 긴장속 부안

입력 2003.11.2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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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부안은 8000여 명의 경찰이 상주하며 시위를 원천봉쇄하고 있어서 일단은 잠잠해졌습니다.
그런데 주민들은 반대시위를 멈출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긴장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기자: 낮 동안 경찰이 철수한 부안 수협 앞은 일단 평온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적이 드문 곳에서는 시위에 대비한 경찰의 훈련이 이어지고 공공기관에 배치된 경찰도 더 늘었습니다.
주민들은 불안하고 안타깝습니다.
⊙조균옥(부안군 주산면): 핵이 안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그리고 옛날에 하듯이 등잔불을 쓰더라도 핵이 안 들어왔으면 좋겠어요.
얼마나 사람들이 고생...
⊙기자: 경찰은 어제 4000여 명의 병력을 동원해 집회의 연단을 철거하는 등 촛불집회를 원천 봉쇄했습니다.
한 주민이 새만금 전시관에 불을 지르려다 붙잡히는 등 방화 기도가 잇따르자 경찰은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반대집회는 멈출 수 없다는 게 군민대책위의 입장입니다.
⊙김종성(군민대책위 집행위원장): 희생을 최대한 줄이면서 최대 효과를 누릴 수 있는 투쟁 방법을 통해서 이후의 싸움을 전개해 나갈 것인데 그 싸움의 전술은 다양하고...
⊙기자: 지금까지 시위과정에서 구속된 주민만 17명으로 부안의 긴장은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KBS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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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위 원천 봉쇄, 긴장속 부안
    • 입력 2003-11-2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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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부안은 8000여 명의 경찰이 상주하며 시위를 원천봉쇄하고 있어서 일단은 잠잠해졌습니다. 그런데 주민들은 반대시위를 멈출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긴장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기자: 낮 동안 경찰이 철수한 부안 수협 앞은 일단 평온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적이 드문 곳에서는 시위에 대비한 경찰의 훈련이 이어지고 공공기관에 배치된 경찰도 더 늘었습니다. 주민들은 불안하고 안타깝습니다. ⊙조균옥(부안군 주산면): 핵이 안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그리고 옛날에 하듯이 등잔불을 쓰더라도 핵이 안 들어왔으면 좋겠어요. 얼마나 사람들이 고생... ⊙기자: 경찰은 어제 4000여 명의 병력을 동원해 집회의 연단을 철거하는 등 촛불집회를 원천 봉쇄했습니다. 한 주민이 새만금 전시관에 불을 지르려다 붙잡히는 등 방화 기도가 잇따르자 경찰은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반대집회는 멈출 수 없다는 게 군민대책위의 입장입니다. ⊙김종성(군민대책위 집행위원장): 희생을 최대한 줄이면서 최대 효과를 누릴 수 있는 투쟁 방법을 통해서 이후의 싸움을 전개해 나갈 것인데 그 싸움의 전술은 다양하고... ⊙기자: 지금까지 시위과정에서 구속된 주민만 17명으로 부안의 긴장은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KBS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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