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신규 확진자230명 발생…용인 ‘수지산성교회’ 고발

[앵커]

경기도 지역의 코로나 19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신규 확진자 수가 여전히 200명대를 유지하고 있는데 경기도 용인의 한 교회가 방역수칙 위반 혐의로 고발됐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기흥 기자! 전국적으로 요양시설과 병원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고 있어 걱정이 많은데, 해당 교회 상황은 어느 정도인가요?

[리포트]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수지산성교회가 방역수칙 위반 혐의로 고발됐습니다.

오늘 0시 기준으로 확진자가 수지산성교회에서 16명이 추가로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94명에 이릅니다.

이 교회에선 지난달 29일 한 교인이 확진되고 나서 목사와 부목사, 교인과 가족 그리고 부설학교 학생과 교사 등의 확진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역학조사 결과 지난달 23일 저녁 7시쯤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교회에서 행사를 여는 등 종교 시설 주관 대면 모임과 행사를 금지하는 명령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기도 양주에서도 확진자가 10명 발생했습니다.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일하는 근로잔데, 검사 대상자들이 수백 명인 데다 이들이 양주와 포천, 의정부 등 여러 곳에 거주하는 만큼 추가 확산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이천 물류센터와 고양 요양병원에서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해 오늘 0시 기준 경기 도내 신규 확진자는 230명에 이릅니다.

지난달 9일 이후 매일 2~3백 명대 신규 확진자가 나오는 추세가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도내 치료 병상은 754개가 사용 중으로 병상 사용률은 82%로 나타났습니다.

중증 전담 병상은 68개가 사용되고 있어 남은 병상은 19개로 파악됐습니다.

그래도 생활치료센터 등 입소 인원이 크게 늘면서 자택대기 확진자는 12명으로 많이 줄어든 상태입니다.

한편 인천시는 어제 오후 5시부터 오늘 오전 10시 30분까지 추가로 확진자가 21명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경기도청에서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촬영기자:최경원/영상편집:김민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