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전남] 순천 청암대, ‘한 지붕 두 총장’…법적 분쟁 불가피

입력 2021.01.05 (19:32) 수정 2021.01.14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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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순천 청암대를 둘러싼 갈등이 해가 바뀌어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부당하게 자리에 물러났다며 소송을 제기해 복직결정이 난 총장에 대해 이사회가 직위해제를 하고 총장직무대행체제를 결정했다 며칠반에 이를 번복했는데요.

또 한번 '한 지붕 두 총장' 사태로 이어지면서 법적 갈등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곽선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잇단 소송에 오랜시간 총장석이 비어있었던 순천 청암대.

최근 법원 판결로 서형원 총장이 복귀하면서 정상화되는 듯 보였지만, 다시 분란에 휩싸였습니다.

지난달 16일 청암학원 이사회가 서 총장에 대해 해임교수들에 대한 후속 조치 지연 등 근무태도 불성실 등을 이유로 직위해제하고 총장 직무 권한 대행으로 김한석 교수를 임명한 겁니다.

이에 서 총장이 소송을 제기했고, 불과 2주뒤 긴급 이사회에서 앞선 결정을 뒤짚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당시 이사장이 퇴장한 자리에서 5명의 이사가 별도로 안건을 진행해 이사장이 불법부당한 이사회 운영을 했다며, 강명운 전 총장의 딸을 새 이사장으로 선출하고 서 총장에 대한 직위해제 처분을 취소하기로 의결한 겁니다.

이에 대해 대학 내부가 반으로 갈렸습니다.

절차적 문제가 있다는 주장과 과반수 이사가 참여한만큼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 맞서고 있습니다.

한 대학 하에 두 총장 체제가 빚어진 상황.

[서형원/청암대 총장 : "전 교직원들이 전체적으로 안정을 찾고 정상적으로 업무에 매진하고 있기 때문에 임기를 마칠 때까지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김한석/청암대 총장권한대행 : "어렵지만 정관규정, 원칙을 근거로 해서 정상적 업무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하고요. 두번째는 가능하면 발전기획위원회를 구성해서 미래지향적인…."]

이에 대해 김 이사장은 서 총장과 강 전 총장을 고소하고 이사회 결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했습니다.

한편 광주전남교수연구자연합은 자료를 내고 그동안 청암대 혼란의 주역들이 야합해 법인을 무력화하고 있다고 비난했고, 청암대 교수노조는 복직자들의 불평을 근거로 대학의 미래와 발전을 위해 합심하고 노력하고 있는 서 총장을 직위해제해 혼란을 가중시켰다며 반박했습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순천시, 동선 은폐 확진자 고발

순천시가 역학조사에서 동선을 숨긴 코로나19 확진자와 대면예배를 강행한 교회 2곳을 고발했습니다.

순천시는 역학조사 과정에서 상주BTJ열방센터 방문 사실을 숨긴 확진자 1명과 행정 명령을 어기고 대면 예배를 강행해 교인 등 80여 명이 자가격리된 교회를 감염병 예방법 위반 혐의로 고발 조치했습니다.

순천시는 또,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와 인터콥 선교회 관계자들에 대해 순천시내 장례식장 6곳에 대한 조문 금지 행정명령을 발령했습니다.

여수시, ‘섬섬여수 옥수수’ 사업단 개소

여수시가 '섬섬여수 옥수수' 사업단을 개소하고 돌산갓과 거문도 해풍쑥에 이어 옥수수를 지역 대표 농특산물 브랜드로 육성하기로 했습니다.

이에따라 내년까지 20억 원을 투입해 대한민국 남부지방 옥수수 거점을 목표로 재배농가와 가공업체, 전남농촌융복합산업지원센터 등과 함께 옥수수 국수와 분말, 조청 등 다양한 가공식품을 개발하고 학교 급식과 로컬푸드 매장, 수출 등 다양한 유통도 추진할 예정입니다.

[알립니다]
해당 기사에 서형원 청암대 총장 인터뷰는 전화인터뷰로 진행하며 지난해 방역지침 강화 전자료화면을 사용하였으나, 당사자의 요청으로 화면에 마스크를 컴퓨터그래픽 처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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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전남] 순천 청암대, ‘한 지붕 두 총장’…법적 분쟁 불가피
    • 입력 2021-01-05 19:32:46
    • 수정2021-01-14 17:04:33
    뉴스7(광주)
[앵커]

순천 청암대를 둘러싼 갈등이 해가 바뀌어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부당하게 자리에 물러났다며 소송을 제기해 복직결정이 난 총장에 대해 이사회가 직위해제를 하고 총장직무대행체제를 결정했다 며칠반에 이를 번복했는데요.

또 한번 '한 지붕 두 총장' 사태로 이어지면서 법적 갈등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곽선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잇단 소송에 오랜시간 총장석이 비어있었던 순천 청암대.

최근 법원 판결로 서형원 총장이 복귀하면서 정상화되는 듯 보였지만, 다시 분란에 휩싸였습니다.

지난달 16일 청암학원 이사회가 서 총장에 대해 해임교수들에 대한 후속 조치 지연 등 근무태도 불성실 등을 이유로 직위해제하고 총장 직무 권한 대행으로 김한석 교수를 임명한 겁니다.

이에 서 총장이 소송을 제기했고, 불과 2주뒤 긴급 이사회에서 앞선 결정을 뒤짚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당시 이사장이 퇴장한 자리에서 5명의 이사가 별도로 안건을 진행해 이사장이 불법부당한 이사회 운영을 했다며, 강명운 전 총장의 딸을 새 이사장으로 선출하고 서 총장에 대한 직위해제 처분을 취소하기로 의결한 겁니다.

이에 대해 대학 내부가 반으로 갈렸습니다.

절차적 문제가 있다는 주장과 과반수 이사가 참여한만큼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 맞서고 있습니다.

한 대학 하에 두 총장 체제가 빚어진 상황.

[서형원/청암대 총장 : "전 교직원들이 전체적으로 안정을 찾고 정상적으로 업무에 매진하고 있기 때문에 임기를 마칠 때까지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김한석/청암대 총장권한대행 : "어렵지만 정관규정, 원칙을 근거로 해서 정상적 업무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하고요. 두번째는 가능하면 발전기획위원회를 구성해서 미래지향적인…."]

이에 대해 김 이사장은 서 총장과 강 전 총장을 고소하고 이사회 결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했습니다.

한편 광주전남교수연구자연합은 자료를 내고 그동안 청암대 혼란의 주역들이 야합해 법인을 무력화하고 있다고 비난했고, 청암대 교수노조는 복직자들의 불평을 근거로 대학의 미래와 발전을 위해 합심하고 노력하고 있는 서 총장을 직위해제해 혼란을 가중시켰다며 반박했습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순천시, 동선 은폐 확진자 고발

순천시가 역학조사에서 동선을 숨긴 코로나19 확진자와 대면예배를 강행한 교회 2곳을 고발했습니다.

순천시는 역학조사 과정에서 상주BTJ열방센터 방문 사실을 숨긴 확진자 1명과 행정 명령을 어기고 대면 예배를 강행해 교인 등 80여 명이 자가격리된 교회를 감염병 예방법 위반 혐의로 고발 조치했습니다.

순천시는 또,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와 인터콥 선교회 관계자들에 대해 순천시내 장례식장 6곳에 대한 조문 금지 행정명령을 발령했습니다.

여수시, ‘섬섬여수 옥수수’ 사업단 개소

여수시가 '섬섬여수 옥수수' 사업단을 개소하고 돌산갓과 거문도 해풍쑥에 이어 옥수수를 지역 대표 농특산물 브랜드로 육성하기로 했습니다.

이에따라 내년까지 20억 원을 투입해 대한민국 남부지방 옥수수 거점을 목표로 재배농가와 가공업체, 전남농촌융복합산업지원센터 등과 함께 옥수수 국수와 분말, 조청 등 다양한 가공식품을 개발하고 학교 급식과 로컬푸드 매장, 수출 등 다양한 유통도 추진할 예정입니다.

[알립니다]
해당 기사에 서형원 청암대 총장 인터뷰는 전화인터뷰로 진행하며 지난해 방역지침 강화 전자료화면을 사용하였으나, 당사자의 요청으로 화면에 마스크를 컴퓨터그래픽 처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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