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맞으면 어떨까?’ 美 공급 백신 접종 한국인 만나보니

[앵커]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는 이미 백신을 맞은 한국인이 있습니다.

바로 주한 미군에서 일하는 군무원들인데요.

KBS기자가 이들을 만나 백신 접종과 관련해 궁금한 점을 물어봤습니다.

서병립 기잡니다.

[리포트]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이르면 다음 달 말부터 시작됩니다.

백신을 기다리면서도 한 편으론 걱정도 됩니다.

[조애순/서울시 동작구 : "부작용이 있다든가 염려스러운 생각이 들거든요. 좀 상황을 지켜보고 맞을 생각이거든요."]

국내에서 먼저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은 평택 주한 미군 기지 내 육군병원 소속 한국인 군무원들입니다.

지난해 12월 31일부터 시작됐습니다.

우리나라에도 도입될 예정인 모더나 백신인데 정민섭 씨는 오늘(5일) 맞았습니다.

독감 같은 다른 예방 접종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합니다.

[정민섭/평택 주한 미군 내 육군병원 군무원 : "독감백신의 과정과 거의 똑같았습니다. 주사기에서 주사액을 빼서 접종하는 거의 같은 방식이었습니다."]

통증도 심하지 않았습니다.

[정민섭/평택 주한 미군 내 육군병원 군무원 : "독감백신 맞았을 때 접종 부위에 약간의 통증을 느끼는 정도? 그 정도 외의 다른 증상은 없었습니다."]

접종한 지 5일이 지난 또 다른 군무원도 비슷한 경험을 얘기합니다.

[윤인경/평택 주한 미군 내 육군병원 군무원 : "증상은 딱히 없었고, 며칠이 지났는데 지금 아무런 (증상이 없어요.) 평소랑 똑같아요."]

접종 이후에도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준수는 필수입니다.

[정민섭/평택 주한 미군 내 육군병원 군무원 : "(접종 이후에도)개인방역수칙 같은 것, 이것을 똑같이 동일하게 지켜야 된다고 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너무 안심하고 어디를 다닌다거나 그러지는 않을 것 같아요."]

접종 전에 백신에 대한 설명을 충분히 들어 안심이 됐다며 투명한 백신 정보 공개의 중요성을 느꼈다고 합니다.

[정민섭/평택 주한 미군 내 육군병원 군무원 : "백신접종에 관한 사전 설명회를 직원들에게 다 충분히 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이해를 하고 이것은 충분히 안전하고 꼭 필요한 것이구나 하는 판단이(섰습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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