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 “선원 안전에 안도”…조속한 귀환 촉구

입력 2021.01.06 (06:33) 수정 2021.01.06 (06:3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란이 나포한 우리 국적 선박의 선사는 선원의 안전과 나포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밤새 분주히 움직였습니다.

일단 선사는 우리 국민 5명을 비롯한 선원 모두가 안전하다는 소식에 안도하며 무사 귀환을 염원했습니다.

보도에 정민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란 혁명수비대가 나포한 직후 한국케미호에서 보내온 영상입니다.

배에 설치한 CCTV에 잡힌 이 모습을 끝으로 부산의 선사와 한국케미호의 연락은 모두 끊어졌습니다.

가슴을 졸이던 선사와 선원 가족들은 선원들이 무사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안도했습니다.

[이천희/선사 관계자 : "저쪽에서는 조사라는 단어를 계속 쓴답니다. (가족들도) 이게 우리 잘못이 아니고 다른 거랑 연계되어있구나 이런 거 때문에 상당히 생각보다 안정적인 생각을 갖고 계시고요."]

선원들은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항구에 도착한 뒤에도 선내에 머물고 있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선사 측은 이란이 나포 이유로 제시하고 있는 반복적인 해양 환경 규제 위반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나포 당시 방제 작업이 없었고, 선박도 석 달 전에 정밀 검사를 받아 이상이 없었는데 뜬금없이 해양오염을 나포 사유로 주장하는 게 설득력이 없다는 겁니다.

또 인근 해역을 수시로 이용해온 선박을 인제 와서 해양 오염으로 문제 삼는 것 역시 의아하다고 밝혔습니다.

선사 측은 이란 당국이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만큼 하루빨리 이번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거라고 기대했습니다.

[이천희/선사 관계자 : "상습적인 환경오염을 시킨 문제라고 하니까 그것만 해결하면 저쪽에는 더 이상 갖고 있는 억류나 나포 이런 명분이 없으니까..."]

선사 측은 현지 대리점 등을 통해 이란 당국과 계속 접촉을 시도하고, 관계 부처와 선원들의 무사 귀환을 위한 활동을 협의해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선사 “선원 안전에 안도”…조속한 귀환 촉구
    • 입력 2021-01-06 06:33:01
    • 수정2021-01-06 06:37:10
    뉴스광장 1부
[앵커]

이란이 나포한 우리 국적 선박의 선사는 선원의 안전과 나포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밤새 분주히 움직였습니다.

일단 선사는 우리 국민 5명을 비롯한 선원 모두가 안전하다는 소식에 안도하며 무사 귀환을 염원했습니다.

보도에 정민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란 혁명수비대가 나포한 직후 한국케미호에서 보내온 영상입니다.

배에 설치한 CCTV에 잡힌 이 모습을 끝으로 부산의 선사와 한국케미호의 연락은 모두 끊어졌습니다.

가슴을 졸이던 선사와 선원 가족들은 선원들이 무사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안도했습니다.

[이천희/선사 관계자 : "저쪽에서는 조사라는 단어를 계속 쓴답니다. (가족들도) 이게 우리 잘못이 아니고 다른 거랑 연계되어있구나 이런 거 때문에 상당히 생각보다 안정적인 생각을 갖고 계시고요."]

선원들은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항구에 도착한 뒤에도 선내에 머물고 있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선사 측은 이란이 나포 이유로 제시하고 있는 반복적인 해양 환경 규제 위반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나포 당시 방제 작업이 없었고, 선박도 석 달 전에 정밀 검사를 받아 이상이 없었는데 뜬금없이 해양오염을 나포 사유로 주장하는 게 설득력이 없다는 겁니다.

또 인근 해역을 수시로 이용해온 선박을 인제 와서 해양 오염으로 문제 삼는 것 역시 의아하다고 밝혔습니다.

선사 측은 이란 당국이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만큼 하루빨리 이번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거라고 기대했습니다.

[이천희/선사 관계자 : "상습적인 환경오염을 시킨 문제라고 하니까 그것만 해결하면 저쪽에는 더 이상 갖고 있는 억류나 나포 이런 명분이 없으니까..."]

선사 측은 현지 대리점 등을 통해 이란 당국과 계속 접촉을 시도하고, 관계 부처와 선원들의 무사 귀환을 위한 활동을 협의해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