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역, 80년 만에 역사 속으로…구도심 활성화는?

입력 2021.01.06 (07:40) 수정 2021.01.06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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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흔히, 철도 역사가 바뀌면, 옛 역사가 있던 자리, 이른바 구도심 지역은 급격하게 쇠퇴하곤 하는데요.

원주도 마찬가지 걱정을 안고 있습니다.

새 역사 개통으로 사라지게 될 옛 원주역사 주변, 어떻게 변할지 짚어봤습니다.

정상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1940년부터 한 자리를 지켜온 옛 원주역.

중앙선 원주-제천 복선 전철 개통으로 80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습니다.

또, 32km에 이르는 철길도 폐쇄됩니다.

조만간 없어질지 모르는 역사와 철길을 사진 한 장의 추억으로 남기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이런 모습을 보는 주변 상인들은 당장 앞으로 어떻게 먹고 살아야 하나 가슴이 답답해 옵니다.

[정연호/원주역 근처 음식점주 : "생계에 위협이 오는 거지. 당장 내일부터 뭘 먹고 사느냐. 그게 제일로 큰 걱정이지."]

원주시는 우선, 폐철도는 관광지로 개발할 예정입니다.

이 가운데, 도심을 관통하는 옛 원주역에서 반곡역까지 9km 구간은 숲길과 자전거도로를 갖춘 '치악산 바람길숲'으로 조성됩니다.

내년(2022년)까지 사업비 200억 원이 투입됩니다.

반곡역-금대리 구간은 2026년까지 사업비 921억 원을 들여, 가족 공원과 관광 열차 등을 갖춘 복합 관광지로 조성할 예정입니다.

[주준환/원주시 혁신기업도시과장 : "상권이 좀 활성화될 수 있는 그런 개발 계획이 수립될 수 있도록 원주시하고 코레일(한국철도공사)하고 적극적으로 협의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옛 원주역사는 어떻게 처리할지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또, 옛 원주역 근처의 1군 지사 터 개발 방안과 원도심 도시재생사업도 장기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영상편집:김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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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주역, 80년 만에 역사 속으로…구도심 활성화는?
    • 입력 2021-01-06 07:40:33
    • 수정2021-01-06 07:56:31
    뉴스광장(춘천)
[앵커]

흔히, 철도 역사가 바뀌면, 옛 역사가 있던 자리, 이른바 구도심 지역은 급격하게 쇠퇴하곤 하는데요.

원주도 마찬가지 걱정을 안고 있습니다.

새 역사 개통으로 사라지게 될 옛 원주역사 주변, 어떻게 변할지 짚어봤습니다.

정상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1940년부터 한 자리를 지켜온 옛 원주역.

중앙선 원주-제천 복선 전철 개통으로 80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습니다.

또, 32km에 이르는 철길도 폐쇄됩니다.

조만간 없어질지 모르는 역사와 철길을 사진 한 장의 추억으로 남기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이런 모습을 보는 주변 상인들은 당장 앞으로 어떻게 먹고 살아야 하나 가슴이 답답해 옵니다.

[정연호/원주역 근처 음식점주 : "생계에 위협이 오는 거지. 당장 내일부터 뭘 먹고 사느냐. 그게 제일로 큰 걱정이지."]

원주시는 우선, 폐철도는 관광지로 개발할 예정입니다.

이 가운데, 도심을 관통하는 옛 원주역에서 반곡역까지 9km 구간은 숲길과 자전거도로를 갖춘 '치악산 바람길숲'으로 조성됩니다.

내년(2022년)까지 사업비 200억 원이 투입됩니다.

반곡역-금대리 구간은 2026년까지 사업비 921억 원을 들여, 가족 공원과 관광 열차 등을 갖춘 복합 관광지로 조성할 예정입니다.

[주준환/원주시 혁신기업도시과장 : "상권이 좀 활성화될 수 있는 그런 개발 계획이 수립될 수 있도록 원주시하고 코레일(한국철도공사)하고 적극적으로 협의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옛 원주역사는 어떻게 처리할지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또, 옛 원주역 근처의 1군 지사 터 개발 방안과 원도심 도시재생사업도 장기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영상편집:김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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