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시사] 지상욱 “중대재해법 여야합의안, 안타까워…민주당 입 진보 민낯 드러나”
입력 2021.01.06 (08:57)
수정 2021.01.06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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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면론, 국민통합이 목적이라면 조건 걸어선 안 돼.. 대통령 결단 내리면 될 일
- 후퇴한 중대재해법 여야합의안, 슬프고 안타까워.. 민주당의 입 진보 민낯 드러나
- 사람의 생명, 그 어떤 가치보다도 중요.. 죽음의 고리 끊어야
- 탄핵 이후 떠난 지지층, 진정한 사과와 개혁 움직임 보인 이후 돌아오고 있어
- 안철수 지지율, 범야권 후보 착시현상.. 국민의힘 단일후보 나오면 상황 바뀔 것
- 국민의힘, 기득권 버리고 개혁보수 가치 추구할 것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김경래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1월 6일(화)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경래 기자 (뉴스타파)
■ 출연 :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 (국민의힘)
▷ 김경래 : 오늘도 스타워즈 음악과 함께 웅장하게 한번 시작해봅니다. <여의도 정책맨> 여야의 싱크탱크 수장들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저희들이 민주당 홍익표 민주연구원장 모셔서 얘기를 들어봤고, 오늘은 국민의힘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 모셨습니다. 할 얘기가 여러 가지 많습니다, 최근에 선거 얘기도 해야 되고, 현안들도 있고. 전체적으로 좀 보수의 재건, 이런 어떤 국민의힘의 방향성에 대한 얘기도 할 수 있는 데까지 해보겠습니다. 지상욱 연구원장님, 안녕하세요?
▶ 지상욱 : 안녕하십니까?
▷ 김경래 :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 지상욱 : 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김경래 : 청취자분들한테 새해 인사 간단하게 하시죠.
▶ 지상욱 :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국민의힘 여의도연구원장 지상욱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코로나로 얼마나 힘드십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가 제대로 못해서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신축년에는 좀 더 여러분 삶에 도움이 되는 긍정적이고 희망, 기대가 있는 그런 정책으로 선보이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건강하고 즐거운 하루 되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김경래 : 선거 출마 선언하듯이 새해 인사를 해주셨습니다. 원래는 마스크 좀 벗고 잘생긴 얼굴을 보여드려야 되는데 코로나 상황 때문에 마스크를 쓰고 진행하고 있습니다. 선거 얘기는 어차피 좀 길어질 것 같으니까 뒤로 좀 미루고요. 현안 얘기 몇 가지 좀 여쭤볼게요. 일단은 사면 얘기부터 여쭤볼까요? 이거 민주당에서 꺼낸 얘기인데, 국민의힘 반응이 뭐라고 할까? 처음에는 안 나왔어요, 여기에 대해 가타부타. 나중에 정리가 되면서 나오긴 했는데, 이거 어떻게 보십니까, 사면 얘기는?
▶ 지상욱 : 글쎄, 국민 통합과 화합을 위해서 누가 반대하겠습니까? 그런데 국민 통합과 화합을 하는데 조건을 걸었다. 저는 이게 옛날 우리 어렸을 때 보면 전래동화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 이 전래동화가 떠오른 겁니다. 굉장히 제가 의아스러운 건가요? 1월 1일 현충원에서 이낙연 대표가 갑자기 사면론을 꺼냈다고 하십니다. 그러고는 세상에 던지고 여론의 간을 보다가 갑자기 이틀 만에 싹 주저앉으셨다가. 이 문제는 국민 통합 문제이기 때문에 반대할 수는 없을 겁니다, 통합을 한다는 것 자체에는. 그러면 대통령이 결심하시면 될 문제입니다. 그런데 대통령 결심이 지금 나오지 않고 대통령이 건의하겠다, 이런 얘기만 나왔기 때문에 이런 문제 가지고 우리는 여론에 대고 지지층한테 어떤 여론을 청취하는 그런 과정을 갖고 있는 게 아니냐? 그렇다면 결단이냐, 통합이냐하는 말은 쓰지 말아야 한다. 지켜보겠습니다.
▷ 김경래 : 그런데 조건을 붙이는 것은 말이 안 된다는 말씀이신데, 그런데 사실은 사면이 개인적인 비리잖아요, 이명박 전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혐의가. 국정농단 같은 경우도 박근혜 대통령 시절에 벌어졌던 특수한 상황이고, 좀 국민적인 어떤 설득 이런 작업들이, 물론 김종인 위원장이 사과를 했지만, 자신들의 사과도 필요한 것 아니냐? 국민들 입장에서는. 촛불 그렇게 열심히 들어서 결국 탄핵까지 시킨 마당인데, 너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하시는 것은 뭐라고 할까, 국민 정서상 다른 측면도 있는 것 같아요.
▶ 지상욱 : 그런데 사면권이라는 것은 대통령의 권한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판단을 하셔서 다 알아보시고 결심하시면 된다. 그걸 겉으로 공개적으로 이렇게 하겠다고 조건을 건 것은 국민 통합을 위한다는 그런 목표성에 별로 맞지 않는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 김경래 : 시기적으로는 한 그러면 언제 정도로 생각하고 계세요?
▶ 지상욱 : 뭐요, 사면론?
▷ 김경래 : 예, 적당하다는 생각이?
▶ 지상욱 : 그건 뭐 대통령이 판단을 해서.
▷ 김경래 : 대통령이 판단해라.
▶ 지상욱 : 예, 그것에 대해서는 저희가 대통령 고유 권한이기 때문에 이렇게 저렇게 지금 어떤 배경을 가지고 나왔는지 잘 모르는 상황에서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국민 통합, 화합 이것은 어느 누구도 대한민국 국민들이 반대하기는 어려운 명제다, 저는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현안 하나만 더 여쭤보고 선거 얘기 들어가죠.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있잖아요. 지금 국회에서 논의가 되고 있지 않습니까?
▶ 지상욱 : 8일에 통과를 한다고 하네요.
▷ 김경래 : 여야 합의가 됐다, 이런 보도들도 있는데, 아주 세부적인 사안은 아직까지는 합의가 안 된 모양인데 그런데 계속 나오는 얘기가 정부안 다르고 민주당안 다르고 정의당안 다르고 다 다르다는 말이에요, 지금. 그런데 국민의힘은 너무 소극적인 것 아니냐? 이런 얘기들도 있어요. 어떻게 평가하세요?
▶ 지상욱 : 우리가 보수당으로서 지난 과거에 해온 그런 궤적을 보면 분명히 한계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 건 맞습니다. 하지만 지난번에 우리가 정의당 강은미 대표를 같이 모시고 당 지도부하고 관계자들 모시고 간담회를 하지 않았습니까? 엄청난 내부 반발을 무릅쓰고 노력을 해준 것은 인정을 해주시기를 바라고요. 문제는 정부 법안을 가지고 지금 여당이 180석인 민주당이 그동안 모든 걸 해오지 않았습니까? 김용균 씨 어머님도 말씀하셨지만 왜 이 건은 자꾸 이리저리 회피하면서 야당 탓을 하느냐? 이런 얘기를 하셨는데요. 저는 여기서 지금 말씀드리는 게 이번에 법안소위에서 나온 안을 보면 징역은 1년 이상 또 벌금은 10억 이하. 이것을 다시 해석해서 보면 조합이 징역을 가는 조건은 굉장히 까다롭게 그리고 벌금은 보이는 숫자는 크게. 하지만 10억 이하라는 것은 벌금 100원을 때릴 수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저는 그런 무슨 어떤 누가 인신의 구속을 한다든지 벌금의 크기 이 디테일한 것은 차치하고 어쨌든 매년 2천 명이 되는 노동자들이 사망하는 겁니다, 안전관리 미비로 인해서. 그분들 일하러 나오신 것은 돈을 벌어서 가족들하고 행복하게 살기 위한 가장의 책무로 나오신 거거든요. 죽으러 일하러 나오시는 분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진보, 인권, 노동 그리고 공정 이런 얘기를 가치로 삼았던 민주당이 왜 이렇게 사람이 죽어가는데 그 죽음의 고리를 끊는 어떤 방법으로든 죽음의 고리 이번에 끊고 가자하는 것을 하지 못하고 뭐 50인 미만 사업장은 유예로 한다고 했다가 이제는 100인 미만도 또 2년 유예를 한다 그러고 점점점점 뒤로 후퇴하는 게 과연 이렇게 해서 그 죽음의 고리, 아까운 생명을 지킬 수 있는 헌법 가치를 지키고자 하는 것이냐 하는 데에 저는 사실 의구심이 있어요. 그래서 민주당은 지금 이번에 민주당 민낯이 드러나고 있다. 입 공정, 입 진보, 입 인권 말로만 하는 그런 진보정당의 정말 민낯이 드러나고 있는데요. 저는 지금 죽음의 고리를 이번에 반드시 끊기 위해서는 좀 더 명확하고 적극적인 법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이렇게 하면 우리 당에서 비판을 받을 수 있습니다만 사람의 생명을 지킨다는 것은 여야 어느 가치보다도 우선하는 것이고 나라가 존재하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합니다. 어저께인가 언론을 보니까 모기업에서 또 일하던 50대 하청 근로자가 돌아가셨어요. 그런데 나온 얘기가 뭐냐 하면 라인을 멈추면 손해가 막심하다, 이런 얘기...
▷ 김경래 : 현대자동차 말씀하시는 거죠?
▶ 지상욱 : 예, 그렇습니다. 이건 경제 논리예요. 사람이 죽어가는데 우리는 손해를 감수하기 어렵다. 사람을 피를 흘리고 죽어가지만 기계는 돌아가야 된다, 그런 주장이거든요. 이런 식으로 해서 어떻게 죽음의 고리가 끊기겠습니까? 저는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이건 잔인한 발상이다. 사람의 생명을 팔아서 기업의 이윤이 된다는 것은 서로 자각을 하고 끊는 데에 함께 참여를 해주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 김경래 : 그런데 지금 말씀하신 게 민주당을 비판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여야 합의안을 비판하시는 거잖아요.
▶ 지상욱 : 저는 여야 합의안 내용이 이렇게 하는 것이 과연 죽음의 고리를 이번에 끊을 수 있느냐는 데에 저는 자신이 없다.
▷ 김경래 : 부족하다는 말씀이시네요?
▶ 지상욱 : 저는 이렇게 했을 때 계속 사망자가 나온다면 어떻게 할 것이냐? 지금 보십시오. 1년에 2천 명이 나오시는데, 사망자가. 그중에 1,250명은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나오는 겁니다. 그러면 박주민 의원안이 4년 동안 유예를 뒀잖아요. 그러면 민주당은 그렇게 인권 운운하는 분들이 이번에 동부구치소도 마찬가지입니다만 4년 동안 5천 명의 노동자가 죽어나가는 것에 대해서는 팔짱을 끼고 있겠다. 왜? 기업의 이익에 저해가 되는 어떤 그런 우려 때문에. 그러면 5천 명이 죽어서 기업에 이익이 된다면 그 기업은 그런 걸 포기해주고 어떻게든지 원하청의 어떤 그런 안전 비용에 대한 담보라든지 또 책임이라든지 또 공무원 책임이라든지 다 빠지잖아요, 지금. 그래서 만약에 이렇게 법을 만들었는데 계속 사망자가 나온다면 누가 책임질 것이냐? 어떤 법안의 내용보다도 어떠한 법을 쓰더라도 즉각적으로 사망자가 안 나오게끔 하는 것이 돌아가신 희생자들에 대한 그런 도리고 지켜나가야 될 가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경래 : 아직 논의할 시간이 있으니까 주상욱 원장께서 영향력을 발의하셔야 되는 것 아닙니까, 그러면?
▶ 지상욱 : 뭐 저는 제 의견을 계속 얘기했고 지난번에 경향신문하고 인터뷰를 해서 이번에는 민주당이 틀렸고 정의당이 옳다는 어떤 주제로 인터뷰 내용 한 적도 있습니다. 사람의 생명은 어떤 가치보다 소중하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지금 여야 합의안도 좀 지금 상황을 개선하는 데에 약하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그렇죠? 부족하다.
▶ 지상욱 : 네, 저는 아쉽다. 그리고 속상하다, 아프다, 그런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8일까지 그래도 며칠 시간이 있으니까 한번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선거 얘기는 오늘 하는 데까지 하고 다음주에 이어서 해보겠습니다.
▶ 지상욱 : 그럴까요?
▷ 김경래 : 일단은 지금 국민의힘으로 이름을 바꾸고 여러 가지 변화들이 있었습니다. 김종인 위원장의 어떤 사과,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과, 5.18에 관련된 사과 이런 것들도 있었고, 쉽게 말하면 좌클릭이라고 할까요? 그렇게 평가하는 쪽도 있고 서진 정책이라고 이야기하기도 하고 여러 가지 변화들이 있었는데, 그 변화들이 좀 실질적으로 어떤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습니까? 어떻게 보세요?
▶ 지상욱 : 저는 나타났다고 봅니다.
▷ 김경래 : 어떤 부분이요?
▶ 지상욱 : 예를 들면 서진 정책은 지역적인 건데요. 호남이 우리나라 국민이 아니다? 아니죠, 같은 국민이기 때문에 우리가 그동안 호남의 지지를 받지 못했다면 우리가 부족한 점이 무엇인가 생각해서 그분들한테 우리 진심을 알려서 신뢰를 회복하는 그런 노력이 필요한 거고요. 그걸 서진 정책으로 표현하는 건 좋습니다만 좌클릭 아닙니다. 예전에 우리가 탄핵 이전에 우리를 지지했던 지지층들이 많이 떠났는데, 지금 속속 돌아오고 있는 게 소위 말해서 우리가 지난 과거에 구태 또 잘못한 점에 대해서 진정으로 반성, 사과를 했고, 그다음에 그동안은 너무 보수적으로 다루지 않았던 개혁적인 어젠다 같은 것을 먼저 김종인 위원장이 던지고 나가시면서 국민의힘이라는 집단이 이제 변하고 있구나하는 진심을 중도층과 떠났던 집토끼들 돌아봐주고 속속 돌아와주고 있는 그런 입장이 요새 나오는 당 지지율하고도 관련이 있다, 이렇게 봐주시면 되거든요. 그래서 저는 굉장히 고무적으로 하지만 그 수치에 연연하지 않고 우리는 우리 할 일만 한다. 그리고 그 결과는 국민께 정말 평가를 맡기는 그런 자세로 일하고 있습니다.
▷ 김경래 : 그런데 반대쪽에서는 그렇게 이야기하잖아요. 국민의힘이 잘해서가 아니라 민주당의 어떤 실책 때문에 반사이익 정도 보는 것 아니냐?
▶ 지상욱 : 그것도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반사이익이 있더라도 한동안 제가 이렇게 민심을 조사해보면 민주당 믿고 뽑아줬더니 하는 짓이 너무 싫다. 그런데 돌아보면 국민의힘은 자체가 싫다, 이런 인식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쪽에 하는 게 너무 싫다. 돌아보니까 좀 변하네? 다시 한 번 기대해볼까? 지금 이런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는 그런 과정이다, 이렇게 말씀드리는 거죠.
▷ 김경래 : 여의도연구원 같은 경우는 조사도 많이 하시고요. 그렇죠? 분석도 하시고 그럴 텐데 국민의힘의 가장 큰 약점 중에 하나는 비호감도잖아요. 좀 많이 나아졌다고 보세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자체적으로는?
▶ 지상욱 : 비호감도라는 것은 결국은 꼰대 이미지 그리고 내 잘못 인정하지 않는다, 그러면서 뭔가 자꾸 설명을 하려니까 그 이미지를 갖고는 좋은 얘기를 해도 들어주지 않는 겁니다. 그런데 우리가 무릎을 꿇었고 사죄를 했고 이제 변하겠습니다. 그리고 기득권층을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약자들을 위해서 지금 팡팡팡 한 걸음, 한 걸음 나서고 있는 것들이 굉장히 소구력이 있다. 그러니까 점점 우리가 얘기하는 거에서 귀를 열어주고 계시는 과정이거든요. 그래서 비호감도는 많이 줄었다, 줄고 있다. 그러나 여기서 조심해야 될 건 또 옛날로 돌아가면 한방에 다시 돌아갈 수 있는 거죠.
▷ 김경래 : 한방에 돌아갈 수 있다.
▶ 지상욱 : 그럼요. 그래서 말조심해야 되는 거고 그 말의 표현도 국민 정서에 공감지수에 맞는 표현들이 나와야지 정말 이조시대 때 그런 얘기들이 나와서는 조선시대는 안 된다. 조심해야 된다. 그리고 성실하게 열심히 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경래 : 그러니까 연구원장께서 평가하시기에는 그래도 꽤 성과가 있었고 비호감도도 많이 좋아졌다는 말씀이신데, 그런데 실제로 서울, 부산시장 선거를 앞두고 있지 않습니까? 여론조사 이런 거 보면 국민의힘은 안 보이고 야권에서는 지금 서울시장만 해도 안철수 후보만 보인다는 말이에요. 이 상황은 어떻게 그러면 해석을 해야 됩니까?
▶ 지상욱 : 지금 서울, 부산을 보면 부산 같은 경우는 정권의 지지도, 찬반을 보면 반대가 높고요. 그다음에 여야 후보를 놓고 뽑을 때 누구를 뽑겠느냐? 야권이 높고, 정당 지지도도 우리가 높습니다. 이게 일치됐고요. 서울은 문재인 정권에 대한 반대가 높고 그다음에 보궐선거 때 누가 나오느냐 하면 야권 후보를 찍겠다는 게 높고 하지만 정당 지지도는 저희가 좀 아직 낮은, 그건 약간 괴리가 있거든요. 그 이유는 우리 당에 단일후보가 나오지 않아서입니다. 우리 당이 내세우는 대표적으로 내세우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고 앞으로 나온 아직 대선주자도 마련이 안 됐고 해서 나오는 현상이지, 우리 단일후보가 나와서 국민들한테 이런 걸 하겠다고 소구를 하면 그때 분명히 바뀐다. 부산과 같이 동조 현상이 생길 거라고 믿고요.
▷ 김경래 : 그런데 지금 국민의힘에서 유력한 후보로 지금 거론되는 분들이 나경원 전 의원하고 오세훈 전 시장하고 이런 분들이잖아요. 그런데 좀 뭐라고 할까, 지금 국민의힘의 변화에 어떤 움직임과는 조금 괴리가 있는 후보들 아니냐? 이런 평가들도 일부 있어요. 어떻게 보세요?
▶ 지상욱 : 그분들 아직 출마 선언 안 했고요. 출마를 할까, 말까 그러고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지금 우리 당의 여러 분이 나오셨지만 서로 경쟁률이 안 나와서 밖에 있는 안철수 후보가 지금 부각이 되는 게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하나 묻고 싶은 게 이분이 서울시장 출마를 하면서 선언한 게 야권후보 단일화거든요. 저는 정책에 알박기라고 지난번 말씀드린 적 있었어요. 어저께 어떤 사설을 보니까 단일화 5수생이라는 표현이 있었고 오늘 아침 중앙일보도 인터뷰를 하신 분을 보니까 그분이 말씀하신 게 국민의힘에는 절대 입당 안 한다, 이것은 국민의힘에 입당하면 중도와 진보층의 표를 제가 얻기 힘들다. 이게 무슨 얘기인지 잘 모르겠어요. 이분의 정체성이 도대체 뭐냐? 이분이 지난번에 보면 박원순 시장을 만든 분이죠. 또 문재인 대통령하고 단일화하고 만들려고 노력한 분이죠. 그다음에 민주당 대표를 한 분이죠. 그러고 있다가 거기서 안 되니까 나와서 극중주의 하면서 뭔가 당을 만들어서 하시는데, 지금 이분이 단일화를 성공하려면 결국에는 각 당에 있는 지지자들한테 정말 감동적인 어떤 동의를 구해야 됩니다. 우리 당은 우리 지지자들한테 이분이 왜 우리 당의 정체성하고 맞는지를 설명해서 그분들 이해를 해야 되고 또 저쪽 분들은 왜 정말 이분이 갑자기 보수라는 단어에 대해서 진저리치신 분이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보수당에 와서 같이 연합을 해서 선거를 치르겠다 하는지. 서로 간에 그런 감동적인 동의가 없으면 이 단일화는 거품이 빠지고 만다. 그렇기 때문에 이분이 하시는 지금 중앙일보에서 얘기를 하시는 아니, 보수랑 연대를 한다고 하면서 진보를 놓칠 수 없다. 그렇다면 제가 볼 때는 이거는 가슴이 없고 계산만 하는 정치를 하려고 하시는 거다. 그런 것 때문에 저는 굉장히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김경래 : 단일화가 꼭 필요하지 않다, 이렇게 보실 수 있는 건가요, 지금?
▶ 지상욱 : 아니, 일단은 그거는 최후에 막판에 갔을 때 우리가 판단할 수 있는 거고요. 지금 아직 우리 당의 경선 룰 어떻게 할 것인지 후보들 다 나와서 정해져서 어떤 후보가 나왔다, 이 단일후보와 나중에 밖에 있는 안철수 후보하고 그때 가서 경쟁력 조사하면 아마 우리 김경래 진행자님도 지금 나오는 숫자하고 많이 다르구나. 우리 후보들은 쫙 지금 나열을 했지 않습니까? 그러면 다 쪼개지는 거거든요. 분산되는 거고 이분 밖에 혼자 있습니다, 범야권 후보로. 착시현상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단일화를 막는 건 아니지만 우리 후보로 만들어놓고 그게 국민의 명령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의힘 중심으로 후보를 내야 된다는 여론이 많은 거고요. 그래서 거기서 우리는 좀 더 좋은 정책을 마련하고 변하는 모습을 가지고 서울시장 선거에 승리하고 대선을 가야 그래야 올바른 국민의힘 모습으로 선거를 대선을 잘 치를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정치공학으로 빠져버리면 모든 우리가 잘할 수 있는 노력을 다 상실하고 만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2007님이 “보수라는 탈을 쓴 자들에게 끌려다니지 말고 진정한 보수 한번 만들어주세요.” 이런 문자 보내주셨습니다. 동의하시죠?
▶ 지상욱 : 예, 저희는 기득권적인 보수를 버리고 개혁보수를 하겠다고 오랫동안 애를 써왔고요. 지금 김종인 위원장께서 하시는 것도 개혁적인 어떤 보수를 가진 그런 행보라고 저희는 알고 있습니다.
▷ 김경래 : 코로나라든가 부동산 그리고 대선 얘기는 다음주에 해야 될 것 같은데, 마지막으로 간단하게 한마디만 여쭤볼까요? 국민의힘에서 윤석열은 무엇입니까?
▶ 지상욱 : 윤석열은 글쎄요. 민주헌정질서를 지켜주세요라고 바라는 현직 검찰총장이십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그 얘기는 다음주에 계속 이어가서 얘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따라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지상욱 : 고맙습니다.
▷ 김경래 : 국민의힘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이었습니다.
- 후퇴한 중대재해법 여야합의안, 슬프고 안타까워.. 민주당의 입 진보 민낯 드러나
- 사람의 생명, 그 어떤 가치보다도 중요.. 죽음의 고리 끊어야
- 탄핵 이후 떠난 지지층, 진정한 사과와 개혁 움직임 보인 이후 돌아오고 있어
- 안철수 지지율, 범야권 후보 착시현상.. 국민의힘 단일후보 나오면 상황 바뀔 것
- 국민의힘, 기득권 버리고 개혁보수 가치 추구할 것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김경래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1월 6일(화)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경래 기자 (뉴스타파)
■ 출연 :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 (국민의힘)
▷ 김경래 : 오늘도 스타워즈 음악과 함께 웅장하게 한번 시작해봅니다. <여의도 정책맨> 여야의 싱크탱크 수장들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저희들이 민주당 홍익표 민주연구원장 모셔서 얘기를 들어봤고, 오늘은 국민의힘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 모셨습니다. 할 얘기가 여러 가지 많습니다, 최근에 선거 얘기도 해야 되고, 현안들도 있고. 전체적으로 좀 보수의 재건, 이런 어떤 국민의힘의 방향성에 대한 얘기도 할 수 있는 데까지 해보겠습니다. 지상욱 연구원장님, 안녕하세요?
▶ 지상욱 : 안녕하십니까?
▷ 김경래 :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 지상욱 : 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김경래 : 청취자분들한테 새해 인사 간단하게 하시죠.
▶ 지상욱 :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국민의힘 여의도연구원장 지상욱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코로나로 얼마나 힘드십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가 제대로 못해서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신축년에는 좀 더 여러분 삶에 도움이 되는 긍정적이고 희망, 기대가 있는 그런 정책으로 선보이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건강하고 즐거운 하루 되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김경래 : 선거 출마 선언하듯이 새해 인사를 해주셨습니다. 원래는 마스크 좀 벗고 잘생긴 얼굴을 보여드려야 되는데 코로나 상황 때문에 마스크를 쓰고 진행하고 있습니다. 선거 얘기는 어차피 좀 길어질 것 같으니까 뒤로 좀 미루고요. 현안 얘기 몇 가지 좀 여쭤볼게요. 일단은 사면 얘기부터 여쭤볼까요? 이거 민주당에서 꺼낸 얘기인데, 국민의힘 반응이 뭐라고 할까? 처음에는 안 나왔어요, 여기에 대해 가타부타. 나중에 정리가 되면서 나오긴 했는데, 이거 어떻게 보십니까, 사면 얘기는?
▶ 지상욱 : 글쎄, 국민 통합과 화합을 위해서 누가 반대하겠습니까? 그런데 국민 통합과 화합을 하는데 조건을 걸었다. 저는 이게 옛날 우리 어렸을 때 보면 전래동화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 이 전래동화가 떠오른 겁니다. 굉장히 제가 의아스러운 건가요? 1월 1일 현충원에서 이낙연 대표가 갑자기 사면론을 꺼냈다고 하십니다. 그러고는 세상에 던지고 여론의 간을 보다가 갑자기 이틀 만에 싹 주저앉으셨다가. 이 문제는 국민 통합 문제이기 때문에 반대할 수는 없을 겁니다, 통합을 한다는 것 자체에는. 그러면 대통령이 결심하시면 될 문제입니다. 그런데 대통령 결심이 지금 나오지 않고 대통령이 건의하겠다, 이런 얘기만 나왔기 때문에 이런 문제 가지고 우리는 여론에 대고 지지층한테 어떤 여론을 청취하는 그런 과정을 갖고 있는 게 아니냐? 그렇다면 결단이냐, 통합이냐하는 말은 쓰지 말아야 한다. 지켜보겠습니다.
▷ 김경래 : 그런데 조건을 붙이는 것은 말이 안 된다는 말씀이신데, 그런데 사실은 사면이 개인적인 비리잖아요, 이명박 전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혐의가. 국정농단 같은 경우도 박근혜 대통령 시절에 벌어졌던 특수한 상황이고, 좀 국민적인 어떤 설득 이런 작업들이, 물론 김종인 위원장이 사과를 했지만, 자신들의 사과도 필요한 것 아니냐? 국민들 입장에서는. 촛불 그렇게 열심히 들어서 결국 탄핵까지 시킨 마당인데, 너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하시는 것은 뭐라고 할까, 국민 정서상 다른 측면도 있는 것 같아요.
▶ 지상욱 : 그런데 사면권이라는 것은 대통령의 권한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판단을 하셔서 다 알아보시고 결심하시면 된다. 그걸 겉으로 공개적으로 이렇게 하겠다고 조건을 건 것은 국민 통합을 위한다는 그런 목표성에 별로 맞지 않는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 김경래 : 시기적으로는 한 그러면 언제 정도로 생각하고 계세요?
▶ 지상욱 : 뭐요, 사면론?
▷ 김경래 : 예, 적당하다는 생각이?
▶ 지상욱 : 그건 뭐 대통령이 판단을 해서.
▷ 김경래 : 대통령이 판단해라.
▶ 지상욱 : 예, 그것에 대해서는 저희가 대통령 고유 권한이기 때문에 이렇게 저렇게 지금 어떤 배경을 가지고 나왔는지 잘 모르는 상황에서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국민 통합, 화합 이것은 어느 누구도 대한민국 국민들이 반대하기는 어려운 명제다, 저는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현안 하나만 더 여쭤보고 선거 얘기 들어가죠.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있잖아요. 지금 국회에서 논의가 되고 있지 않습니까?
▶ 지상욱 : 8일에 통과를 한다고 하네요.
▷ 김경래 : 여야 합의가 됐다, 이런 보도들도 있는데, 아주 세부적인 사안은 아직까지는 합의가 안 된 모양인데 그런데 계속 나오는 얘기가 정부안 다르고 민주당안 다르고 정의당안 다르고 다 다르다는 말이에요, 지금. 그런데 국민의힘은 너무 소극적인 것 아니냐? 이런 얘기들도 있어요. 어떻게 평가하세요?
▶ 지상욱 : 우리가 보수당으로서 지난 과거에 해온 그런 궤적을 보면 분명히 한계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 건 맞습니다. 하지만 지난번에 우리가 정의당 강은미 대표를 같이 모시고 당 지도부하고 관계자들 모시고 간담회를 하지 않았습니까? 엄청난 내부 반발을 무릅쓰고 노력을 해준 것은 인정을 해주시기를 바라고요. 문제는 정부 법안을 가지고 지금 여당이 180석인 민주당이 그동안 모든 걸 해오지 않았습니까? 김용균 씨 어머님도 말씀하셨지만 왜 이 건은 자꾸 이리저리 회피하면서 야당 탓을 하느냐? 이런 얘기를 하셨는데요. 저는 여기서 지금 말씀드리는 게 이번에 법안소위에서 나온 안을 보면 징역은 1년 이상 또 벌금은 10억 이하. 이것을 다시 해석해서 보면 조합이 징역을 가는 조건은 굉장히 까다롭게 그리고 벌금은 보이는 숫자는 크게. 하지만 10억 이하라는 것은 벌금 100원을 때릴 수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저는 그런 무슨 어떤 누가 인신의 구속을 한다든지 벌금의 크기 이 디테일한 것은 차치하고 어쨌든 매년 2천 명이 되는 노동자들이 사망하는 겁니다, 안전관리 미비로 인해서. 그분들 일하러 나오신 것은 돈을 벌어서 가족들하고 행복하게 살기 위한 가장의 책무로 나오신 거거든요. 죽으러 일하러 나오시는 분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진보, 인권, 노동 그리고 공정 이런 얘기를 가치로 삼았던 민주당이 왜 이렇게 사람이 죽어가는데 그 죽음의 고리를 끊는 어떤 방법으로든 죽음의 고리 이번에 끊고 가자하는 것을 하지 못하고 뭐 50인 미만 사업장은 유예로 한다고 했다가 이제는 100인 미만도 또 2년 유예를 한다 그러고 점점점점 뒤로 후퇴하는 게 과연 이렇게 해서 그 죽음의 고리, 아까운 생명을 지킬 수 있는 헌법 가치를 지키고자 하는 것이냐 하는 데에 저는 사실 의구심이 있어요. 그래서 민주당은 지금 이번에 민주당 민낯이 드러나고 있다. 입 공정, 입 진보, 입 인권 말로만 하는 그런 진보정당의 정말 민낯이 드러나고 있는데요. 저는 지금 죽음의 고리를 이번에 반드시 끊기 위해서는 좀 더 명확하고 적극적인 법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이렇게 하면 우리 당에서 비판을 받을 수 있습니다만 사람의 생명을 지킨다는 것은 여야 어느 가치보다도 우선하는 것이고 나라가 존재하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합니다. 어저께인가 언론을 보니까 모기업에서 또 일하던 50대 하청 근로자가 돌아가셨어요. 그런데 나온 얘기가 뭐냐 하면 라인을 멈추면 손해가 막심하다, 이런 얘기...
▷ 김경래 : 현대자동차 말씀하시는 거죠?
▶ 지상욱 : 예, 그렇습니다. 이건 경제 논리예요. 사람이 죽어가는데 우리는 손해를 감수하기 어렵다. 사람을 피를 흘리고 죽어가지만 기계는 돌아가야 된다, 그런 주장이거든요. 이런 식으로 해서 어떻게 죽음의 고리가 끊기겠습니까? 저는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이건 잔인한 발상이다. 사람의 생명을 팔아서 기업의 이윤이 된다는 것은 서로 자각을 하고 끊는 데에 함께 참여를 해주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 김경래 : 그런데 지금 말씀하신 게 민주당을 비판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여야 합의안을 비판하시는 거잖아요.
▶ 지상욱 : 저는 여야 합의안 내용이 이렇게 하는 것이 과연 죽음의 고리를 이번에 끊을 수 있느냐는 데에 저는 자신이 없다.
▷ 김경래 : 부족하다는 말씀이시네요?
▶ 지상욱 : 저는 이렇게 했을 때 계속 사망자가 나온다면 어떻게 할 것이냐? 지금 보십시오. 1년에 2천 명이 나오시는데, 사망자가. 그중에 1,250명은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나오는 겁니다. 그러면 박주민 의원안이 4년 동안 유예를 뒀잖아요. 그러면 민주당은 그렇게 인권 운운하는 분들이 이번에 동부구치소도 마찬가지입니다만 4년 동안 5천 명의 노동자가 죽어나가는 것에 대해서는 팔짱을 끼고 있겠다. 왜? 기업의 이익에 저해가 되는 어떤 그런 우려 때문에. 그러면 5천 명이 죽어서 기업에 이익이 된다면 그 기업은 그런 걸 포기해주고 어떻게든지 원하청의 어떤 그런 안전 비용에 대한 담보라든지 또 책임이라든지 또 공무원 책임이라든지 다 빠지잖아요, 지금. 그래서 만약에 이렇게 법을 만들었는데 계속 사망자가 나온다면 누가 책임질 것이냐? 어떤 법안의 내용보다도 어떠한 법을 쓰더라도 즉각적으로 사망자가 안 나오게끔 하는 것이 돌아가신 희생자들에 대한 그런 도리고 지켜나가야 될 가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경래 : 아직 논의할 시간이 있으니까 주상욱 원장께서 영향력을 발의하셔야 되는 것 아닙니까, 그러면?
▶ 지상욱 : 뭐 저는 제 의견을 계속 얘기했고 지난번에 경향신문하고 인터뷰를 해서 이번에는 민주당이 틀렸고 정의당이 옳다는 어떤 주제로 인터뷰 내용 한 적도 있습니다. 사람의 생명은 어떤 가치보다 소중하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지금 여야 합의안도 좀 지금 상황을 개선하는 데에 약하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그렇죠? 부족하다.
▶ 지상욱 : 네, 저는 아쉽다. 그리고 속상하다, 아프다, 그런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8일까지 그래도 며칠 시간이 있으니까 한번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선거 얘기는 오늘 하는 데까지 하고 다음주에 이어서 해보겠습니다.
▶ 지상욱 : 그럴까요?
▷ 김경래 : 일단은 지금 국민의힘으로 이름을 바꾸고 여러 가지 변화들이 있었습니다. 김종인 위원장의 어떤 사과,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과, 5.18에 관련된 사과 이런 것들도 있었고, 쉽게 말하면 좌클릭이라고 할까요? 그렇게 평가하는 쪽도 있고 서진 정책이라고 이야기하기도 하고 여러 가지 변화들이 있었는데, 그 변화들이 좀 실질적으로 어떤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습니까? 어떻게 보세요?
▶ 지상욱 : 저는 나타났다고 봅니다.
▷ 김경래 : 어떤 부분이요?
▶ 지상욱 : 예를 들면 서진 정책은 지역적인 건데요. 호남이 우리나라 국민이 아니다? 아니죠, 같은 국민이기 때문에 우리가 그동안 호남의 지지를 받지 못했다면 우리가 부족한 점이 무엇인가 생각해서 그분들한테 우리 진심을 알려서 신뢰를 회복하는 그런 노력이 필요한 거고요. 그걸 서진 정책으로 표현하는 건 좋습니다만 좌클릭 아닙니다. 예전에 우리가 탄핵 이전에 우리를 지지했던 지지층들이 많이 떠났는데, 지금 속속 돌아오고 있는 게 소위 말해서 우리가 지난 과거에 구태 또 잘못한 점에 대해서 진정으로 반성, 사과를 했고, 그다음에 그동안은 너무 보수적으로 다루지 않았던 개혁적인 어젠다 같은 것을 먼저 김종인 위원장이 던지고 나가시면서 국민의힘이라는 집단이 이제 변하고 있구나하는 진심을 중도층과 떠났던 집토끼들 돌아봐주고 속속 돌아와주고 있는 그런 입장이 요새 나오는 당 지지율하고도 관련이 있다, 이렇게 봐주시면 되거든요. 그래서 저는 굉장히 고무적으로 하지만 그 수치에 연연하지 않고 우리는 우리 할 일만 한다. 그리고 그 결과는 국민께 정말 평가를 맡기는 그런 자세로 일하고 있습니다.
▷ 김경래 : 그런데 반대쪽에서는 그렇게 이야기하잖아요. 국민의힘이 잘해서가 아니라 민주당의 어떤 실책 때문에 반사이익 정도 보는 것 아니냐?
▶ 지상욱 : 그것도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반사이익이 있더라도 한동안 제가 이렇게 민심을 조사해보면 민주당 믿고 뽑아줬더니 하는 짓이 너무 싫다. 그런데 돌아보면 국민의힘은 자체가 싫다, 이런 인식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쪽에 하는 게 너무 싫다. 돌아보니까 좀 변하네? 다시 한 번 기대해볼까? 지금 이런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는 그런 과정이다, 이렇게 말씀드리는 거죠.
▷ 김경래 : 여의도연구원 같은 경우는 조사도 많이 하시고요. 그렇죠? 분석도 하시고 그럴 텐데 국민의힘의 가장 큰 약점 중에 하나는 비호감도잖아요. 좀 많이 나아졌다고 보세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자체적으로는?
▶ 지상욱 : 비호감도라는 것은 결국은 꼰대 이미지 그리고 내 잘못 인정하지 않는다, 그러면서 뭔가 자꾸 설명을 하려니까 그 이미지를 갖고는 좋은 얘기를 해도 들어주지 않는 겁니다. 그런데 우리가 무릎을 꿇었고 사죄를 했고 이제 변하겠습니다. 그리고 기득권층을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약자들을 위해서 지금 팡팡팡 한 걸음, 한 걸음 나서고 있는 것들이 굉장히 소구력이 있다. 그러니까 점점 우리가 얘기하는 거에서 귀를 열어주고 계시는 과정이거든요. 그래서 비호감도는 많이 줄었다, 줄고 있다. 그러나 여기서 조심해야 될 건 또 옛날로 돌아가면 한방에 다시 돌아갈 수 있는 거죠.
▷ 김경래 : 한방에 돌아갈 수 있다.
▶ 지상욱 : 그럼요. 그래서 말조심해야 되는 거고 그 말의 표현도 국민 정서에 공감지수에 맞는 표현들이 나와야지 정말 이조시대 때 그런 얘기들이 나와서는 조선시대는 안 된다. 조심해야 된다. 그리고 성실하게 열심히 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경래 : 그러니까 연구원장께서 평가하시기에는 그래도 꽤 성과가 있었고 비호감도도 많이 좋아졌다는 말씀이신데, 그런데 실제로 서울, 부산시장 선거를 앞두고 있지 않습니까? 여론조사 이런 거 보면 국민의힘은 안 보이고 야권에서는 지금 서울시장만 해도 안철수 후보만 보인다는 말이에요. 이 상황은 어떻게 그러면 해석을 해야 됩니까?
▶ 지상욱 : 지금 서울, 부산을 보면 부산 같은 경우는 정권의 지지도, 찬반을 보면 반대가 높고요. 그다음에 여야 후보를 놓고 뽑을 때 누구를 뽑겠느냐? 야권이 높고, 정당 지지도도 우리가 높습니다. 이게 일치됐고요. 서울은 문재인 정권에 대한 반대가 높고 그다음에 보궐선거 때 누가 나오느냐 하면 야권 후보를 찍겠다는 게 높고 하지만 정당 지지도는 저희가 좀 아직 낮은, 그건 약간 괴리가 있거든요. 그 이유는 우리 당에 단일후보가 나오지 않아서입니다. 우리 당이 내세우는 대표적으로 내세우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고 앞으로 나온 아직 대선주자도 마련이 안 됐고 해서 나오는 현상이지, 우리 단일후보가 나와서 국민들한테 이런 걸 하겠다고 소구를 하면 그때 분명히 바뀐다. 부산과 같이 동조 현상이 생길 거라고 믿고요.
▷ 김경래 : 그런데 지금 국민의힘에서 유력한 후보로 지금 거론되는 분들이 나경원 전 의원하고 오세훈 전 시장하고 이런 분들이잖아요. 그런데 좀 뭐라고 할까, 지금 국민의힘의 변화에 어떤 움직임과는 조금 괴리가 있는 후보들 아니냐? 이런 평가들도 일부 있어요. 어떻게 보세요?
▶ 지상욱 : 그분들 아직 출마 선언 안 했고요. 출마를 할까, 말까 그러고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지금 우리 당의 여러 분이 나오셨지만 서로 경쟁률이 안 나와서 밖에 있는 안철수 후보가 지금 부각이 되는 게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하나 묻고 싶은 게 이분이 서울시장 출마를 하면서 선언한 게 야권후보 단일화거든요. 저는 정책에 알박기라고 지난번 말씀드린 적 있었어요. 어저께 어떤 사설을 보니까 단일화 5수생이라는 표현이 있었고 오늘 아침 중앙일보도 인터뷰를 하신 분을 보니까 그분이 말씀하신 게 국민의힘에는 절대 입당 안 한다, 이것은 국민의힘에 입당하면 중도와 진보층의 표를 제가 얻기 힘들다. 이게 무슨 얘기인지 잘 모르겠어요. 이분의 정체성이 도대체 뭐냐? 이분이 지난번에 보면 박원순 시장을 만든 분이죠. 또 문재인 대통령하고 단일화하고 만들려고 노력한 분이죠. 그다음에 민주당 대표를 한 분이죠. 그러고 있다가 거기서 안 되니까 나와서 극중주의 하면서 뭔가 당을 만들어서 하시는데, 지금 이분이 단일화를 성공하려면 결국에는 각 당에 있는 지지자들한테 정말 감동적인 어떤 동의를 구해야 됩니다. 우리 당은 우리 지지자들한테 이분이 왜 우리 당의 정체성하고 맞는지를 설명해서 그분들 이해를 해야 되고 또 저쪽 분들은 왜 정말 이분이 갑자기 보수라는 단어에 대해서 진저리치신 분이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보수당에 와서 같이 연합을 해서 선거를 치르겠다 하는지. 서로 간에 그런 감동적인 동의가 없으면 이 단일화는 거품이 빠지고 만다. 그렇기 때문에 이분이 하시는 지금 중앙일보에서 얘기를 하시는 아니, 보수랑 연대를 한다고 하면서 진보를 놓칠 수 없다. 그렇다면 제가 볼 때는 이거는 가슴이 없고 계산만 하는 정치를 하려고 하시는 거다. 그런 것 때문에 저는 굉장히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김경래 : 단일화가 꼭 필요하지 않다, 이렇게 보실 수 있는 건가요, 지금?
▶ 지상욱 : 아니, 일단은 그거는 최후에 막판에 갔을 때 우리가 판단할 수 있는 거고요. 지금 아직 우리 당의 경선 룰 어떻게 할 것인지 후보들 다 나와서 정해져서 어떤 후보가 나왔다, 이 단일후보와 나중에 밖에 있는 안철수 후보하고 그때 가서 경쟁력 조사하면 아마 우리 김경래 진행자님도 지금 나오는 숫자하고 많이 다르구나. 우리 후보들은 쫙 지금 나열을 했지 않습니까? 그러면 다 쪼개지는 거거든요. 분산되는 거고 이분 밖에 혼자 있습니다, 범야권 후보로. 착시현상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단일화를 막는 건 아니지만 우리 후보로 만들어놓고 그게 국민의 명령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의힘 중심으로 후보를 내야 된다는 여론이 많은 거고요. 그래서 거기서 우리는 좀 더 좋은 정책을 마련하고 변하는 모습을 가지고 서울시장 선거에 승리하고 대선을 가야 그래야 올바른 국민의힘 모습으로 선거를 대선을 잘 치를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정치공학으로 빠져버리면 모든 우리가 잘할 수 있는 노력을 다 상실하고 만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2007님이 “보수라는 탈을 쓴 자들에게 끌려다니지 말고 진정한 보수 한번 만들어주세요.” 이런 문자 보내주셨습니다. 동의하시죠?
▶ 지상욱 : 예, 저희는 기득권적인 보수를 버리고 개혁보수를 하겠다고 오랫동안 애를 써왔고요. 지금 김종인 위원장께서 하시는 것도 개혁적인 어떤 보수를 가진 그런 행보라고 저희는 알고 있습니다.
▷ 김경래 : 코로나라든가 부동산 그리고 대선 얘기는 다음주에 해야 될 것 같은데, 마지막으로 간단하게 한마디만 여쭤볼까요? 국민의힘에서 윤석열은 무엇입니까?
▶ 지상욱 : 윤석열은 글쎄요. 민주헌정질서를 지켜주세요라고 바라는 현직 검찰총장이십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그 얘기는 다음주에 계속 이어가서 얘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따라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지상욱 : 고맙습니다.
▷ 김경래 : 국민의힘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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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01-06 08:57:40
- 수정2021-01-06 10: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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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김경래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1월 6일(화)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경래 기자 (뉴스타파)
■ 출연 :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 (국민의힘)
▷ 김경래 : 오늘도 스타워즈 음악과 함께 웅장하게 한번 시작해봅니다. <여의도 정책맨> 여야의 싱크탱크 수장들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저희들이 민주당 홍익표 민주연구원장 모셔서 얘기를 들어봤고, 오늘은 국민의힘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 모셨습니다. 할 얘기가 여러 가지 많습니다, 최근에 선거 얘기도 해야 되고, 현안들도 있고. 전체적으로 좀 보수의 재건, 이런 어떤 국민의힘의 방향성에 대한 얘기도 할 수 있는 데까지 해보겠습니다. 지상욱 연구원장님, 안녕하세요?
▶ 지상욱 : 안녕하십니까?
▷ 김경래 :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 지상욱 : 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김경래 : 청취자분들한테 새해 인사 간단하게 하시죠.
▶ 지상욱 :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국민의힘 여의도연구원장 지상욱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코로나로 얼마나 힘드십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가 제대로 못해서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신축년에는 좀 더 여러분 삶에 도움이 되는 긍정적이고 희망, 기대가 있는 그런 정책으로 선보이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건강하고 즐거운 하루 되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김경래 : 선거 출마 선언하듯이 새해 인사를 해주셨습니다. 원래는 마스크 좀 벗고 잘생긴 얼굴을 보여드려야 되는데 코로나 상황 때문에 마스크를 쓰고 진행하고 있습니다. 선거 얘기는 어차피 좀 길어질 것 같으니까 뒤로 좀 미루고요. 현안 얘기 몇 가지 좀 여쭤볼게요. 일단은 사면 얘기부터 여쭤볼까요? 이거 민주당에서 꺼낸 얘기인데, 국민의힘 반응이 뭐라고 할까? 처음에는 안 나왔어요, 여기에 대해 가타부타. 나중에 정리가 되면서 나오긴 했는데, 이거 어떻게 보십니까, 사면 얘기는?
▶ 지상욱 : 글쎄, 국민 통합과 화합을 위해서 누가 반대하겠습니까? 그런데 국민 통합과 화합을 하는데 조건을 걸었다. 저는 이게 옛날 우리 어렸을 때 보면 전래동화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 이 전래동화가 떠오른 겁니다. 굉장히 제가 의아스러운 건가요? 1월 1일 현충원에서 이낙연 대표가 갑자기 사면론을 꺼냈다고 하십니다. 그러고는 세상에 던지고 여론의 간을 보다가 갑자기 이틀 만에 싹 주저앉으셨다가. 이 문제는 국민 통합 문제이기 때문에 반대할 수는 없을 겁니다, 통합을 한다는 것 자체에는. 그러면 대통령이 결심하시면 될 문제입니다. 그런데 대통령 결심이 지금 나오지 않고 대통령이 건의하겠다, 이런 얘기만 나왔기 때문에 이런 문제 가지고 우리는 여론에 대고 지지층한테 어떤 여론을 청취하는 그런 과정을 갖고 있는 게 아니냐? 그렇다면 결단이냐, 통합이냐하는 말은 쓰지 말아야 한다. 지켜보겠습니다.
▷ 김경래 : 그런데 조건을 붙이는 것은 말이 안 된다는 말씀이신데, 그런데 사실은 사면이 개인적인 비리잖아요, 이명박 전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혐의가. 국정농단 같은 경우도 박근혜 대통령 시절에 벌어졌던 특수한 상황이고, 좀 국민적인 어떤 설득 이런 작업들이, 물론 김종인 위원장이 사과를 했지만, 자신들의 사과도 필요한 것 아니냐? 국민들 입장에서는. 촛불 그렇게 열심히 들어서 결국 탄핵까지 시킨 마당인데, 너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하시는 것은 뭐라고 할까, 국민 정서상 다른 측면도 있는 것 같아요.
▶ 지상욱 : 그런데 사면권이라는 것은 대통령의 권한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판단을 하셔서 다 알아보시고 결심하시면 된다. 그걸 겉으로 공개적으로 이렇게 하겠다고 조건을 건 것은 국민 통합을 위한다는 그런 목표성에 별로 맞지 않는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 김경래 : 시기적으로는 한 그러면 언제 정도로 생각하고 계세요?
▶ 지상욱 : 뭐요, 사면론?
▷ 김경래 : 예, 적당하다는 생각이?
▶ 지상욱 : 그건 뭐 대통령이 판단을 해서.
▷ 김경래 : 대통령이 판단해라.
▶ 지상욱 : 예, 그것에 대해서는 저희가 대통령 고유 권한이기 때문에 이렇게 저렇게 지금 어떤 배경을 가지고 나왔는지 잘 모르는 상황에서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국민 통합, 화합 이것은 어느 누구도 대한민국 국민들이 반대하기는 어려운 명제다, 저는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현안 하나만 더 여쭤보고 선거 얘기 들어가죠.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있잖아요. 지금 국회에서 논의가 되고 있지 않습니까?
▶ 지상욱 : 8일에 통과를 한다고 하네요.
▷ 김경래 : 여야 합의가 됐다, 이런 보도들도 있는데, 아주 세부적인 사안은 아직까지는 합의가 안 된 모양인데 그런데 계속 나오는 얘기가 정부안 다르고 민주당안 다르고 정의당안 다르고 다 다르다는 말이에요, 지금. 그런데 국민의힘은 너무 소극적인 것 아니냐? 이런 얘기들도 있어요. 어떻게 평가하세요?
▶ 지상욱 : 우리가 보수당으로서 지난 과거에 해온 그런 궤적을 보면 분명히 한계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 건 맞습니다. 하지만 지난번에 우리가 정의당 강은미 대표를 같이 모시고 당 지도부하고 관계자들 모시고 간담회를 하지 않았습니까? 엄청난 내부 반발을 무릅쓰고 노력을 해준 것은 인정을 해주시기를 바라고요. 문제는 정부 법안을 가지고 지금 여당이 180석인 민주당이 그동안 모든 걸 해오지 않았습니까? 김용균 씨 어머님도 말씀하셨지만 왜 이 건은 자꾸 이리저리 회피하면서 야당 탓을 하느냐? 이런 얘기를 하셨는데요. 저는 여기서 지금 말씀드리는 게 이번에 법안소위에서 나온 안을 보면 징역은 1년 이상 또 벌금은 10억 이하. 이것을 다시 해석해서 보면 조합이 징역을 가는 조건은 굉장히 까다롭게 그리고 벌금은 보이는 숫자는 크게. 하지만 10억 이하라는 것은 벌금 100원을 때릴 수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저는 그런 무슨 어떤 누가 인신의 구속을 한다든지 벌금의 크기 이 디테일한 것은 차치하고 어쨌든 매년 2천 명이 되는 노동자들이 사망하는 겁니다, 안전관리 미비로 인해서. 그분들 일하러 나오신 것은 돈을 벌어서 가족들하고 행복하게 살기 위한 가장의 책무로 나오신 거거든요. 죽으러 일하러 나오시는 분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진보, 인권, 노동 그리고 공정 이런 얘기를 가치로 삼았던 민주당이 왜 이렇게 사람이 죽어가는데 그 죽음의 고리를 끊는 어떤 방법으로든 죽음의 고리 이번에 끊고 가자하는 것을 하지 못하고 뭐 50인 미만 사업장은 유예로 한다고 했다가 이제는 100인 미만도 또 2년 유예를 한다 그러고 점점점점 뒤로 후퇴하는 게 과연 이렇게 해서 그 죽음의 고리, 아까운 생명을 지킬 수 있는 헌법 가치를 지키고자 하는 것이냐 하는 데에 저는 사실 의구심이 있어요. 그래서 민주당은 지금 이번에 민주당 민낯이 드러나고 있다. 입 공정, 입 진보, 입 인권 말로만 하는 그런 진보정당의 정말 민낯이 드러나고 있는데요. 저는 지금 죽음의 고리를 이번에 반드시 끊기 위해서는 좀 더 명확하고 적극적인 법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이렇게 하면 우리 당에서 비판을 받을 수 있습니다만 사람의 생명을 지킨다는 것은 여야 어느 가치보다도 우선하는 것이고 나라가 존재하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합니다. 어저께인가 언론을 보니까 모기업에서 또 일하던 50대 하청 근로자가 돌아가셨어요. 그런데 나온 얘기가 뭐냐 하면 라인을 멈추면 손해가 막심하다, 이런 얘기...
▷ 김경래 : 현대자동차 말씀하시는 거죠?
▶ 지상욱 : 예, 그렇습니다. 이건 경제 논리예요. 사람이 죽어가는데 우리는 손해를 감수하기 어렵다. 사람을 피를 흘리고 죽어가지만 기계는 돌아가야 된다, 그런 주장이거든요. 이런 식으로 해서 어떻게 죽음의 고리가 끊기겠습니까? 저는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이건 잔인한 발상이다. 사람의 생명을 팔아서 기업의 이윤이 된다는 것은 서로 자각을 하고 끊는 데에 함께 참여를 해주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 김경래 : 그런데 지금 말씀하신 게 민주당을 비판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여야 합의안을 비판하시는 거잖아요.
▶ 지상욱 : 저는 여야 합의안 내용이 이렇게 하는 것이 과연 죽음의 고리를 이번에 끊을 수 있느냐는 데에 저는 자신이 없다.
▷ 김경래 : 부족하다는 말씀이시네요?
▶ 지상욱 : 저는 이렇게 했을 때 계속 사망자가 나온다면 어떻게 할 것이냐? 지금 보십시오. 1년에 2천 명이 나오시는데, 사망자가. 그중에 1,250명은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나오는 겁니다. 그러면 박주민 의원안이 4년 동안 유예를 뒀잖아요. 그러면 민주당은 그렇게 인권 운운하는 분들이 이번에 동부구치소도 마찬가지입니다만 4년 동안 5천 명의 노동자가 죽어나가는 것에 대해서는 팔짱을 끼고 있겠다. 왜? 기업의 이익에 저해가 되는 어떤 그런 우려 때문에. 그러면 5천 명이 죽어서 기업에 이익이 된다면 그 기업은 그런 걸 포기해주고 어떻게든지 원하청의 어떤 그런 안전 비용에 대한 담보라든지 또 책임이라든지 또 공무원 책임이라든지 다 빠지잖아요, 지금. 그래서 만약에 이렇게 법을 만들었는데 계속 사망자가 나온다면 누가 책임질 것이냐? 어떤 법안의 내용보다도 어떠한 법을 쓰더라도 즉각적으로 사망자가 안 나오게끔 하는 것이 돌아가신 희생자들에 대한 그런 도리고 지켜나가야 될 가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경래 : 아직 논의할 시간이 있으니까 주상욱 원장께서 영향력을 발의하셔야 되는 것 아닙니까, 그러면?
▶ 지상욱 : 뭐 저는 제 의견을 계속 얘기했고 지난번에 경향신문하고 인터뷰를 해서 이번에는 민주당이 틀렸고 정의당이 옳다는 어떤 주제로 인터뷰 내용 한 적도 있습니다. 사람의 생명은 어떤 가치보다 소중하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지금 여야 합의안도 좀 지금 상황을 개선하는 데에 약하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그렇죠? 부족하다.
▶ 지상욱 : 네, 저는 아쉽다. 그리고 속상하다, 아프다, 그런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8일까지 그래도 며칠 시간이 있으니까 한번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선거 얘기는 오늘 하는 데까지 하고 다음주에 이어서 해보겠습니다.
▶ 지상욱 : 그럴까요?
▷ 김경래 : 일단은 지금 국민의힘으로 이름을 바꾸고 여러 가지 변화들이 있었습니다. 김종인 위원장의 어떤 사과,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과, 5.18에 관련된 사과 이런 것들도 있었고, 쉽게 말하면 좌클릭이라고 할까요? 그렇게 평가하는 쪽도 있고 서진 정책이라고 이야기하기도 하고 여러 가지 변화들이 있었는데, 그 변화들이 좀 실질적으로 어떤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습니까? 어떻게 보세요?
▶ 지상욱 : 저는 나타났다고 봅니다.
▷ 김경래 : 어떤 부분이요?
▶ 지상욱 : 예를 들면 서진 정책은 지역적인 건데요. 호남이 우리나라 국민이 아니다? 아니죠, 같은 국민이기 때문에 우리가 그동안 호남의 지지를 받지 못했다면 우리가 부족한 점이 무엇인가 생각해서 그분들한테 우리 진심을 알려서 신뢰를 회복하는 그런 노력이 필요한 거고요. 그걸 서진 정책으로 표현하는 건 좋습니다만 좌클릭 아닙니다. 예전에 우리가 탄핵 이전에 우리를 지지했던 지지층들이 많이 떠났는데, 지금 속속 돌아오고 있는 게 소위 말해서 우리가 지난 과거에 구태 또 잘못한 점에 대해서 진정으로 반성, 사과를 했고, 그다음에 그동안은 너무 보수적으로 다루지 않았던 개혁적인 어젠다 같은 것을 먼저 김종인 위원장이 던지고 나가시면서 국민의힘이라는 집단이 이제 변하고 있구나하는 진심을 중도층과 떠났던 집토끼들 돌아봐주고 속속 돌아와주고 있는 그런 입장이 요새 나오는 당 지지율하고도 관련이 있다, 이렇게 봐주시면 되거든요. 그래서 저는 굉장히 고무적으로 하지만 그 수치에 연연하지 않고 우리는 우리 할 일만 한다. 그리고 그 결과는 국민께 정말 평가를 맡기는 그런 자세로 일하고 있습니다.
▷ 김경래 : 그런데 반대쪽에서는 그렇게 이야기하잖아요. 국민의힘이 잘해서가 아니라 민주당의 어떤 실책 때문에 반사이익 정도 보는 것 아니냐?
▶ 지상욱 : 그것도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반사이익이 있더라도 한동안 제가 이렇게 민심을 조사해보면 민주당 믿고 뽑아줬더니 하는 짓이 너무 싫다. 그런데 돌아보면 국민의힘은 자체가 싫다, 이런 인식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쪽에 하는 게 너무 싫다. 돌아보니까 좀 변하네? 다시 한 번 기대해볼까? 지금 이런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는 그런 과정이다, 이렇게 말씀드리는 거죠.
▷ 김경래 : 여의도연구원 같은 경우는 조사도 많이 하시고요. 그렇죠? 분석도 하시고 그럴 텐데 국민의힘의 가장 큰 약점 중에 하나는 비호감도잖아요. 좀 많이 나아졌다고 보세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자체적으로는?
▶ 지상욱 : 비호감도라는 것은 결국은 꼰대 이미지 그리고 내 잘못 인정하지 않는다, 그러면서 뭔가 자꾸 설명을 하려니까 그 이미지를 갖고는 좋은 얘기를 해도 들어주지 않는 겁니다. 그런데 우리가 무릎을 꿇었고 사죄를 했고 이제 변하겠습니다. 그리고 기득권층을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약자들을 위해서 지금 팡팡팡 한 걸음, 한 걸음 나서고 있는 것들이 굉장히 소구력이 있다. 그러니까 점점 우리가 얘기하는 거에서 귀를 열어주고 계시는 과정이거든요. 그래서 비호감도는 많이 줄었다, 줄고 있다. 그러나 여기서 조심해야 될 건 또 옛날로 돌아가면 한방에 다시 돌아갈 수 있는 거죠.
▷ 김경래 : 한방에 돌아갈 수 있다.
▶ 지상욱 : 그럼요. 그래서 말조심해야 되는 거고 그 말의 표현도 국민 정서에 공감지수에 맞는 표현들이 나와야지 정말 이조시대 때 그런 얘기들이 나와서는 조선시대는 안 된다. 조심해야 된다. 그리고 성실하게 열심히 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경래 : 그러니까 연구원장께서 평가하시기에는 그래도 꽤 성과가 있었고 비호감도도 많이 좋아졌다는 말씀이신데, 그런데 실제로 서울, 부산시장 선거를 앞두고 있지 않습니까? 여론조사 이런 거 보면 국민의힘은 안 보이고 야권에서는 지금 서울시장만 해도 안철수 후보만 보인다는 말이에요. 이 상황은 어떻게 그러면 해석을 해야 됩니까?
▶ 지상욱 : 지금 서울, 부산을 보면 부산 같은 경우는 정권의 지지도, 찬반을 보면 반대가 높고요. 그다음에 여야 후보를 놓고 뽑을 때 누구를 뽑겠느냐? 야권이 높고, 정당 지지도도 우리가 높습니다. 이게 일치됐고요. 서울은 문재인 정권에 대한 반대가 높고 그다음에 보궐선거 때 누가 나오느냐 하면 야권 후보를 찍겠다는 게 높고 하지만 정당 지지도는 저희가 좀 아직 낮은, 그건 약간 괴리가 있거든요. 그 이유는 우리 당에 단일후보가 나오지 않아서입니다. 우리 당이 내세우는 대표적으로 내세우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고 앞으로 나온 아직 대선주자도 마련이 안 됐고 해서 나오는 현상이지, 우리 단일후보가 나와서 국민들한테 이런 걸 하겠다고 소구를 하면 그때 분명히 바뀐다. 부산과 같이 동조 현상이 생길 거라고 믿고요.
▷ 김경래 : 그런데 지금 국민의힘에서 유력한 후보로 지금 거론되는 분들이 나경원 전 의원하고 오세훈 전 시장하고 이런 분들이잖아요. 그런데 좀 뭐라고 할까, 지금 국민의힘의 변화에 어떤 움직임과는 조금 괴리가 있는 후보들 아니냐? 이런 평가들도 일부 있어요. 어떻게 보세요?
▶ 지상욱 : 그분들 아직 출마 선언 안 했고요. 출마를 할까, 말까 그러고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지금 우리 당의 여러 분이 나오셨지만 서로 경쟁률이 안 나와서 밖에 있는 안철수 후보가 지금 부각이 되는 게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하나 묻고 싶은 게 이분이 서울시장 출마를 하면서 선언한 게 야권후보 단일화거든요. 저는 정책에 알박기라고 지난번 말씀드린 적 있었어요. 어저께 어떤 사설을 보니까 단일화 5수생이라는 표현이 있었고 오늘 아침 중앙일보도 인터뷰를 하신 분을 보니까 그분이 말씀하신 게 국민의힘에는 절대 입당 안 한다, 이것은 국민의힘에 입당하면 중도와 진보층의 표를 제가 얻기 힘들다. 이게 무슨 얘기인지 잘 모르겠어요. 이분의 정체성이 도대체 뭐냐? 이분이 지난번에 보면 박원순 시장을 만든 분이죠. 또 문재인 대통령하고 단일화하고 만들려고 노력한 분이죠. 그다음에 민주당 대표를 한 분이죠. 그러고 있다가 거기서 안 되니까 나와서 극중주의 하면서 뭔가 당을 만들어서 하시는데, 지금 이분이 단일화를 성공하려면 결국에는 각 당에 있는 지지자들한테 정말 감동적인 어떤 동의를 구해야 됩니다. 우리 당은 우리 지지자들한테 이분이 왜 우리 당의 정체성하고 맞는지를 설명해서 그분들 이해를 해야 되고 또 저쪽 분들은 왜 정말 이분이 갑자기 보수라는 단어에 대해서 진저리치신 분이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보수당에 와서 같이 연합을 해서 선거를 치르겠다 하는지. 서로 간에 그런 감동적인 동의가 없으면 이 단일화는 거품이 빠지고 만다. 그렇기 때문에 이분이 하시는 지금 중앙일보에서 얘기를 하시는 아니, 보수랑 연대를 한다고 하면서 진보를 놓칠 수 없다. 그렇다면 제가 볼 때는 이거는 가슴이 없고 계산만 하는 정치를 하려고 하시는 거다. 그런 것 때문에 저는 굉장히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김경래 : 단일화가 꼭 필요하지 않다, 이렇게 보실 수 있는 건가요, 지금?
▶ 지상욱 : 아니, 일단은 그거는 최후에 막판에 갔을 때 우리가 판단할 수 있는 거고요. 지금 아직 우리 당의 경선 룰 어떻게 할 것인지 후보들 다 나와서 정해져서 어떤 후보가 나왔다, 이 단일후보와 나중에 밖에 있는 안철수 후보하고 그때 가서 경쟁력 조사하면 아마 우리 김경래 진행자님도 지금 나오는 숫자하고 많이 다르구나. 우리 후보들은 쫙 지금 나열을 했지 않습니까? 그러면 다 쪼개지는 거거든요. 분산되는 거고 이분 밖에 혼자 있습니다, 범야권 후보로. 착시현상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단일화를 막는 건 아니지만 우리 후보로 만들어놓고 그게 국민의 명령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의힘 중심으로 후보를 내야 된다는 여론이 많은 거고요. 그래서 거기서 우리는 좀 더 좋은 정책을 마련하고 변하는 모습을 가지고 서울시장 선거에 승리하고 대선을 가야 그래야 올바른 국민의힘 모습으로 선거를 대선을 잘 치를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정치공학으로 빠져버리면 모든 우리가 잘할 수 있는 노력을 다 상실하고 만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2007님이 “보수라는 탈을 쓴 자들에게 끌려다니지 말고 진정한 보수 한번 만들어주세요.” 이런 문자 보내주셨습니다. 동의하시죠?
▶ 지상욱 : 예, 저희는 기득권적인 보수를 버리고 개혁보수를 하겠다고 오랫동안 애를 써왔고요. 지금 김종인 위원장께서 하시는 것도 개혁적인 어떤 보수를 가진 그런 행보라고 저희는 알고 있습니다.
▷ 김경래 : 코로나라든가 부동산 그리고 대선 얘기는 다음주에 해야 될 것 같은데, 마지막으로 간단하게 한마디만 여쭤볼까요? 국민의힘에서 윤석열은 무엇입니까?
▶ 지상욱 : 윤석열은 글쎄요. 민주헌정질서를 지켜주세요라고 바라는 현직 검찰총장이십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그 얘기는 다음주에 계속 이어가서 얘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따라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지상욱 : 고맙습니다.
▷ 김경래 : 국민의힘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이었습니다.
- 후퇴한 중대재해법 여야합의안, 슬프고 안타까워.. 민주당의 입 진보 민낯 드러나
- 사람의 생명, 그 어떤 가치보다도 중요.. 죽음의 고리 끊어야
- 탄핵 이후 떠난 지지층, 진정한 사과와 개혁 움직임 보인 이후 돌아오고 있어
- 안철수 지지율, 범야권 후보 착시현상.. 국민의힘 단일후보 나오면 상황 바뀔 것
- 국민의힘, 기득권 버리고 개혁보수 가치 추구할 것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김경래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1월 6일(화)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경래 기자 (뉴스타파)
■ 출연 :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 (국민의힘)
▷ 김경래 : 오늘도 스타워즈 음악과 함께 웅장하게 한번 시작해봅니다. <여의도 정책맨> 여야의 싱크탱크 수장들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저희들이 민주당 홍익표 민주연구원장 모셔서 얘기를 들어봤고, 오늘은 국민의힘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 모셨습니다. 할 얘기가 여러 가지 많습니다, 최근에 선거 얘기도 해야 되고, 현안들도 있고. 전체적으로 좀 보수의 재건, 이런 어떤 국민의힘의 방향성에 대한 얘기도 할 수 있는 데까지 해보겠습니다. 지상욱 연구원장님, 안녕하세요?
▶ 지상욱 : 안녕하십니까?
▷ 김경래 :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 지상욱 : 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김경래 : 청취자분들한테 새해 인사 간단하게 하시죠.
▶ 지상욱 :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국민의힘 여의도연구원장 지상욱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코로나로 얼마나 힘드십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가 제대로 못해서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신축년에는 좀 더 여러분 삶에 도움이 되는 긍정적이고 희망, 기대가 있는 그런 정책으로 선보이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건강하고 즐거운 하루 되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김경래 : 선거 출마 선언하듯이 새해 인사를 해주셨습니다. 원래는 마스크 좀 벗고 잘생긴 얼굴을 보여드려야 되는데 코로나 상황 때문에 마스크를 쓰고 진행하고 있습니다. 선거 얘기는 어차피 좀 길어질 것 같으니까 뒤로 좀 미루고요. 현안 얘기 몇 가지 좀 여쭤볼게요. 일단은 사면 얘기부터 여쭤볼까요? 이거 민주당에서 꺼낸 얘기인데, 국민의힘 반응이 뭐라고 할까? 처음에는 안 나왔어요, 여기에 대해 가타부타. 나중에 정리가 되면서 나오긴 했는데, 이거 어떻게 보십니까, 사면 얘기는?
▶ 지상욱 : 글쎄, 국민 통합과 화합을 위해서 누가 반대하겠습니까? 그런데 국민 통합과 화합을 하는데 조건을 걸었다. 저는 이게 옛날 우리 어렸을 때 보면 전래동화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 이 전래동화가 떠오른 겁니다. 굉장히 제가 의아스러운 건가요? 1월 1일 현충원에서 이낙연 대표가 갑자기 사면론을 꺼냈다고 하십니다. 그러고는 세상에 던지고 여론의 간을 보다가 갑자기 이틀 만에 싹 주저앉으셨다가. 이 문제는 국민 통합 문제이기 때문에 반대할 수는 없을 겁니다, 통합을 한다는 것 자체에는. 그러면 대통령이 결심하시면 될 문제입니다. 그런데 대통령 결심이 지금 나오지 않고 대통령이 건의하겠다, 이런 얘기만 나왔기 때문에 이런 문제 가지고 우리는 여론에 대고 지지층한테 어떤 여론을 청취하는 그런 과정을 갖고 있는 게 아니냐? 그렇다면 결단이냐, 통합이냐하는 말은 쓰지 말아야 한다. 지켜보겠습니다.
▷ 김경래 : 그런데 조건을 붙이는 것은 말이 안 된다는 말씀이신데, 그런데 사실은 사면이 개인적인 비리잖아요, 이명박 전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혐의가. 국정농단 같은 경우도 박근혜 대통령 시절에 벌어졌던 특수한 상황이고, 좀 국민적인 어떤 설득 이런 작업들이, 물론 김종인 위원장이 사과를 했지만, 자신들의 사과도 필요한 것 아니냐? 국민들 입장에서는. 촛불 그렇게 열심히 들어서 결국 탄핵까지 시킨 마당인데, 너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하시는 것은 뭐라고 할까, 국민 정서상 다른 측면도 있는 것 같아요.
▶ 지상욱 : 그런데 사면권이라는 것은 대통령의 권한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판단을 하셔서 다 알아보시고 결심하시면 된다. 그걸 겉으로 공개적으로 이렇게 하겠다고 조건을 건 것은 국민 통합을 위한다는 그런 목표성에 별로 맞지 않는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 김경래 : 시기적으로는 한 그러면 언제 정도로 생각하고 계세요?
▶ 지상욱 : 뭐요, 사면론?
▷ 김경래 : 예, 적당하다는 생각이?
▶ 지상욱 : 그건 뭐 대통령이 판단을 해서.
▷ 김경래 : 대통령이 판단해라.
▶ 지상욱 : 예, 그것에 대해서는 저희가 대통령 고유 권한이기 때문에 이렇게 저렇게 지금 어떤 배경을 가지고 나왔는지 잘 모르는 상황에서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국민 통합, 화합 이것은 어느 누구도 대한민국 국민들이 반대하기는 어려운 명제다, 저는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현안 하나만 더 여쭤보고 선거 얘기 들어가죠.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있잖아요. 지금 국회에서 논의가 되고 있지 않습니까?
▶ 지상욱 : 8일에 통과를 한다고 하네요.
▷ 김경래 : 여야 합의가 됐다, 이런 보도들도 있는데, 아주 세부적인 사안은 아직까지는 합의가 안 된 모양인데 그런데 계속 나오는 얘기가 정부안 다르고 민주당안 다르고 정의당안 다르고 다 다르다는 말이에요, 지금. 그런데 국민의힘은 너무 소극적인 것 아니냐? 이런 얘기들도 있어요. 어떻게 평가하세요?
▶ 지상욱 : 우리가 보수당으로서 지난 과거에 해온 그런 궤적을 보면 분명히 한계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 건 맞습니다. 하지만 지난번에 우리가 정의당 강은미 대표를 같이 모시고 당 지도부하고 관계자들 모시고 간담회를 하지 않았습니까? 엄청난 내부 반발을 무릅쓰고 노력을 해준 것은 인정을 해주시기를 바라고요. 문제는 정부 법안을 가지고 지금 여당이 180석인 민주당이 그동안 모든 걸 해오지 않았습니까? 김용균 씨 어머님도 말씀하셨지만 왜 이 건은 자꾸 이리저리 회피하면서 야당 탓을 하느냐? 이런 얘기를 하셨는데요. 저는 여기서 지금 말씀드리는 게 이번에 법안소위에서 나온 안을 보면 징역은 1년 이상 또 벌금은 10억 이하. 이것을 다시 해석해서 보면 조합이 징역을 가는 조건은 굉장히 까다롭게 그리고 벌금은 보이는 숫자는 크게. 하지만 10억 이하라는 것은 벌금 100원을 때릴 수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저는 그런 무슨 어떤 누가 인신의 구속을 한다든지 벌금의 크기 이 디테일한 것은 차치하고 어쨌든 매년 2천 명이 되는 노동자들이 사망하는 겁니다, 안전관리 미비로 인해서. 그분들 일하러 나오신 것은 돈을 벌어서 가족들하고 행복하게 살기 위한 가장의 책무로 나오신 거거든요. 죽으러 일하러 나오시는 분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진보, 인권, 노동 그리고 공정 이런 얘기를 가치로 삼았던 민주당이 왜 이렇게 사람이 죽어가는데 그 죽음의 고리를 끊는 어떤 방법으로든 죽음의 고리 이번에 끊고 가자하는 것을 하지 못하고 뭐 50인 미만 사업장은 유예로 한다고 했다가 이제는 100인 미만도 또 2년 유예를 한다 그러고 점점점점 뒤로 후퇴하는 게 과연 이렇게 해서 그 죽음의 고리, 아까운 생명을 지킬 수 있는 헌법 가치를 지키고자 하는 것이냐 하는 데에 저는 사실 의구심이 있어요. 그래서 민주당은 지금 이번에 민주당 민낯이 드러나고 있다. 입 공정, 입 진보, 입 인권 말로만 하는 그런 진보정당의 정말 민낯이 드러나고 있는데요. 저는 지금 죽음의 고리를 이번에 반드시 끊기 위해서는 좀 더 명확하고 적극적인 법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이렇게 하면 우리 당에서 비판을 받을 수 있습니다만 사람의 생명을 지킨다는 것은 여야 어느 가치보다도 우선하는 것이고 나라가 존재하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합니다. 어저께인가 언론을 보니까 모기업에서 또 일하던 50대 하청 근로자가 돌아가셨어요. 그런데 나온 얘기가 뭐냐 하면 라인을 멈추면 손해가 막심하다, 이런 얘기...
▷ 김경래 : 현대자동차 말씀하시는 거죠?
▶ 지상욱 : 예, 그렇습니다. 이건 경제 논리예요. 사람이 죽어가는데 우리는 손해를 감수하기 어렵다. 사람을 피를 흘리고 죽어가지만 기계는 돌아가야 된다, 그런 주장이거든요. 이런 식으로 해서 어떻게 죽음의 고리가 끊기겠습니까? 저는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이건 잔인한 발상이다. 사람의 생명을 팔아서 기업의 이윤이 된다는 것은 서로 자각을 하고 끊는 데에 함께 참여를 해주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 김경래 : 그런데 지금 말씀하신 게 민주당을 비판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여야 합의안을 비판하시는 거잖아요.
▶ 지상욱 : 저는 여야 합의안 내용이 이렇게 하는 것이 과연 죽음의 고리를 이번에 끊을 수 있느냐는 데에 저는 자신이 없다.
▷ 김경래 : 부족하다는 말씀이시네요?
▶ 지상욱 : 저는 이렇게 했을 때 계속 사망자가 나온다면 어떻게 할 것이냐? 지금 보십시오. 1년에 2천 명이 나오시는데, 사망자가. 그중에 1,250명은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나오는 겁니다. 그러면 박주민 의원안이 4년 동안 유예를 뒀잖아요. 그러면 민주당은 그렇게 인권 운운하는 분들이 이번에 동부구치소도 마찬가지입니다만 4년 동안 5천 명의 노동자가 죽어나가는 것에 대해서는 팔짱을 끼고 있겠다. 왜? 기업의 이익에 저해가 되는 어떤 그런 우려 때문에. 그러면 5천 명이 죽어서 기업에 이익이 된다면 그 기업은 그런 걸 포기해주고 어떻게든지 원하청의 어떤 그런 안전 비용에 대한 담보라든지 또 책임이라든지 또 공무원 책임이라든지 다 빠지잖아요, 지금. 그래서 만약에 이렇게 법을 만들었는데 계속 사망자가 나온다면 누가 책임질 것이냐? 어떤 법안의 내용보다도 어떠한 법을 쓰더라도 즉각적으로 사망자가 안 나오게끔 하는 것이 돌아가신 희생자들에 대한 그런 도리고 지켜나가야 될 가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경래 : 아직 논의할 시간이 있으니까 주상욱 원장께서 영향력을 발의하셔야 되는 것 아닙니까, 그러면?
▶ 지상욱 : 뭐 저는 제 의견을 계속 얘기했고 지난번에 경향신문하고 인터뷰를 해서 이번에는 민주당이 틀렸고 정의당이 옳다는 어떤 주제로 인터뷰 내용 한 적도 있습니다. 사람의 생명은 어떤 가치보다 소중하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지금 여야 합의안도 좀 지금 상황을 개선하는 데에 약하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그렇죠? 부족하다.
▶ 지상욱 : 네, 저는 아쉽다. 그리고 속상하다, 아프다, 그런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8일까지 그래도 며칠 시간이 있으니까 한번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선거 얘기는 오늘 하는 데까지 하고 다음주에 이어서 해보겠습니다.
▶ 지상욱 : 그럴까요?
▷ 김경래 : 일단은 지금 국민의힘으로 이름을 바꾸고 여러 가지 변화들이 있었습니다. 김종인 위원장의 어떤 사과,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과, 5.18에 관련된 사과 이런 것들도 있었고, 쉽게 말하면 좌클릭이라고 할까요? 그렇게 평가하는 쪽도 있고 서진 정책이라고 이야기하기도 하고 여러 가지 변화들이 있었는데, 그 변화들이 좀 실질적으로 어떤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습니까? 어떻게 보세요?
▶ 지상욱 : 저는 나타났다고 봅니다.
▷ 김경래 : 어떤 부분이요?
▶ 지상욱 : 예를 들면 서진 정책은 지역적인 건데요. 호남이 우리나라 국민이 아니다? 아니죠, 같은 국민이기 때문에 우리가 그동안 호남의 지지를 받지 못했다면 우리가 부족한 점이 무엇인가 생각해서 그분들한테 우리 진심을 알려서 신뢰를 회복하는 그런 노력이 필요한 거고요. 그걸 서진 정책으로 표현하는 건 좋습니다만 좌클릭 아닙니다. 예전에 우리가 탄핵 이전에 우리를 지지했던 지지층들이 많이 떠났는데, 지금 속속 돌아오고 있는 게 소위 말해서 우리가 지난 과거에 구태 또 잘못한 점에 대해서 진정으로 반성, 사과를 했고, 그다음에 그동안은 너무 보수적으로 다루지 않았던 개혁적인 어젠다 같은 것을 먼저 김종인 위원장이 던지고 나가시면서 국민의힘이라는 집단이 이제 변하고 있구나하는 진심을 중도층과 떠났던 집토끼들 돌아봐주고 속속 돌아와주고 있는 그런 입장이 요새 나오는 당 지지율하고도 관련이 있다, 이렇게 봐주시면 되거든요. 그래서 저는 굉장히 고무적으로 하지만 그 수치에 연연하지 않고 우리는 우리 할 일만 한다. 그리고 그 결과는 국민께 정말 평가를 맡기는 그런 자세로 일하고 있습니다.
▷ 김경래 : 그런데 반대쪽에서는 그렇게 이야기하잖아요. 국민의힘이 잘해서가 아니라 민주당의 어떤 실책 때문에 반사이익 정도 보는 것 아니냐?
▶ 지상욱 : 그것도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반사이익이 있더라도 한동안 제가 이렇게 민심을 조사해보면 민주당 믿고 뽑아줬더니 하는 짓이 너무 싫다. 그런데 돌아보면 국민의힘은 자체가 싫다, 이런 인식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쪽에 하는 게 너무 싫다. 돌아보니까 좀 변하네? 다시 한 번 기대해볼까? 지금 이런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는 그런 과정이다, 이렇게 말씀드리는 거죠.
▷ 김경래 : 여의도연구원 같은 경우는 조사도 많이 하시고요. 그렇죠? 분석도 하시고 그럴 텐데 국민의힘의 가장 큰 약점 중에 하나는 비호감도잖아요. 좀 많이 나아졌다고 보세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자체적으로는?
▶ 지상욱 : 비호감도라는 것은 결국은 꼰대 이미지 그리고 내 잘못 인정하지 않는다, 그러면서 뭔가 자꾸 설명을 하려니까 그 이미지를 갖고는 좋은 얘기를 해도 들어주지 않는 겁니다. 그런데 우리가 무릎을 꿇었고 사죄를 했고 이제 변하겠습니다. 그리고 기득권층을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약자들을 위해서 지금 팡팡팡 한 걸음, 한 걸음 나서고 있는 것들이 굉장히 소구력이 있다. 그러니까 점점 우리가 얘기하는 거에서 귀를 열어주고 계시는 과정이거든요. 그래서 비호감도는 많이 줄었다, 줄고 있다. 그러나 여기서 조심해야 될 건 또 옛날로 돌아가면 한방에 다시 돌아갈 수 있는 거죠.
▷ 김경래 : 한방에 돌아갈 수 있다.
▶ 지상욱 : 그럼요. 그래서 말조심해야 되는 거고 그 말의 표현도 국민 정서에 공감지수에 맞는 표현들이 나와야지 정말 이조시대 때 그런 얘기들이 나와서는 조선시대는 안 된다. 조심해야 된다. 그리고 성실하게 열심히 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경래 : 그러니까 연구원장께서 평가하시기에는 그래도 꽤 성과가 있었고 비호감도도 많이 좋아졌다는 말씀이신데, 그런데 실제로 서울, 부산시장 선거를 앞두고 있지 않습니까? 여론조사 이런 거 보면 국민의힘은 안 보이고 야권에서는 지금 서울시장만 해도 안철수 후보만 보인다는 말이에요. 이 상황은 어떻게 그러면 해석을 해야 됩니까?
▶ 지상욱 : 지금 서울, 부산을 보면 부산 같은 경우는 정권의 지지도, 찬반을 보면 반대가 높고요. 그다음에 여야 후보를 놓고 뽑을 때 누구를 뽑겠느냐? 야권이 높고, 정당 지지도도 우리가 높습니다. 이게 일치됐고요. 서울은 문재인 정권에 대한 반대가 높고 그다음에 보궐선거 때 누가 나오느냐 하면 야권 후보를 찍겠다는 게 높고 하지만 정당 지지도는 저희가 좀 아직 낮은, 그건 약간 괴리가 있거든요. 그 이유는 우리 당에 단일후보가 나오지 않아서입니다. 우리 당이 내세우는 대표적으로 내세우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고 앞으로 나온 아직 대선주자도 마련이 안 됐고 해서 나오는 현상이지, 우리 단일후보가 나와서 국민들한테 이런 걸 하겠다고 소구를 하면 그때 분명히 바뀐다. 부산과 같이 동조 현상이 생길 거라고 믿고요.
▷ 김경래 : 그런데 지금 국민의힘에서 유력한 후보로 지금 거론되는 분들이 나경원 전 의원하고 오세훈 전 시장하고 이런 분들이잖아요. 그런데 좀 뭐라고 할까, 지금 국민의힘의 변화에 어떤 움직임과는 조금 괴리가 있는 후보들 아니냐? 이런 평가들도 일부 있어요. 어떻게 보세요?
▶ 지상욱 : 그분들 아직 출마 선언 안 했고요. 출마를 할까, 말까 그러고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지금 우리 당의 여러 분이 나오셨지만 서로 경쟁률이 안 나와서 밖에 있는 안철수 후보가 지금 부각이 되는 게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하나 묻고 싶은 게 이분이 서울시장 출마를 하면서 선언한 게 야권후보 단일화거든요. 저는 정책에 알박기라고 지난번 말씀드린 적 있었어요. 어저께 어떤 사설을 보니까 단일화 5수생이라는 표현이 있었고 오늘 아침 중앙일보도 인터뷰를 하신 분을 보니까 그분이 말씀하신 게 국민의힘에는 절대 입당 안 한다, 이것은 국민의힘에 입당하면 중도와 진보층의 표를 제가 얻기 힘들다. 이게 무슨 얘기인지 잘 모르겠어요. 이분의 정체성이 도대체 뭐냐? 이분이 지난번에 보면 박원순 시장을 만든 분이죠. 또 문재인 대통령하고 단일화하고 만들려고 노력한 분이죠. 그다음에 민주당 대표를 한 분이죠. 그러고 있다가 거기서 안 되니까 나와서 극중주의 하면서 뭔가 당을 만들어서 하시는데, 지금 이분이 단일화를 성공하려면 결국에는 각 당에 있는 지지자들한테 정말 감동적인 어떤 동의를 구해야 됩니다. 우리 당은 우리 지지자들한테 이분이 왜 우리 당의 정체성하고 맞는지를 설명해서 그분들 이해를 해야 되고 또 저쪽 분들은 왜 정말 이분이 갑자기 보수라는 단어에 대해서 진저리치신 분이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보수당에 와서 같이 연합을 해서 선거를 치르겠다 하는지. 서로 간에 그런 감동적인 동의가 없으면 이 단일화는 거품이 빠지고 만다. 그렇기 때문에 이분이 하시는 지금 중앙일보에서 얘기를 하시는 아니, 보수랑 연대를 한다고 하면서 진보를 놓칠 수 없다. 그렇다면 제가 볼 때는 이거는 가슴이 없고 계산만 하는 정치를 하려고 하시는 거다. 그런 것 때문에 저는 굉장히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김경래 : 단일화가 꼭 필요하지 않다, 이렇게 보실 수 있는 건가요, 지금?
▶ 지상욱 : 아니, 일단은 그거는 최후에 막판에 갔을 때 우리가 판단할 수 있는 거고요. 지금 아직 우리 당의 경선 룰 어떻게 할 것인지 후보들 다 나와서 정해져서 어떤 후보가 나왔다, 이 단일후보와 나중에 밖에 있는 안철수 후보하고 그때 가서 경쟁력 조사하면 아마 우리 김경래 진행자님도 지금 나오는 숫자하고 많이 다르구나. 우리 후보들은 쫙 지금 나열을 했지 않습니까? 그러면 다 쪼개지는 거거든요. 분산되는 거고 이분 밖에 혼자 있습니다, 범야권 후보로. 착시현상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단일화를 막는 건 아니지만 우리 후보로 만들어놓고 그게 국민의 명령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의힘 중심으로 후보를 내야 된다는 여론이 많은 거고요. 그래서 거기서 우리는 좀 더 좋은 정책을 마련하고 변하는 모습을 가지고 서울시장 선거에 승리하고 대선을 가야 그래야 올바른 국민의힘 모습으로 선거를 대선을 잘 치를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정치공학으로 빠져버리면 모든 우리가 잘할 수 있는 노력을 다 상실하고 만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2007님이 “보수라는 탈을 쓴 자들에게 끌려다니지 말고 진정한 보수 한번 만들어주세요.” 이런 문자 보내주셨습니다. 동의하시죠?
▶ 지상욱 : 예, 저희는 기득권적인 보수를 버리고 개혁보수를 하겠다고 오랫동안 애를 써왔고요. 지금 김종인 위원장께서 하시는 것도 개혁적인 어떤 보수를 가진 그런 행보라고 저희는 알고 있습니다.
▷ 김경래 : 코로나라든가 부동산 그리고 대선 얘기는 다음주에 해야 될 것 같은데, 마지막으로 간단하게 한마디만 여쭤볼까요? 국민의힘에서 윤석열은 무엇입니까?
▶ 지상욱 : 윤석열은 글쎄요. 민주헌정질서를 지켜주세요라고 바라는 현직 검찰총장이십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그 얘기는 다음주에 계속 이어가서 얘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따라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지상욱 : 고맙습니다.
▷ 김경래 : 국민의힘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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