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8차 당대회 개막…김정은, 경제실패 자인

입력 2021.01.06 (09:33) 수정 2021.01.06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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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최대 정치행사로 국정 운영의 방향을 제시하는 노동당 8차 당대회가 어제부터 시작됐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당 대회를 개회하면서, 경제 발전 목표가 엄청나게 미달됐다며, 경제 실패를 스스로 인정했습니다.

보도에 범기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매체들은 노동당 8차 대회가 어제부터 평양에서 개막했다고, 오늘 아침, 보도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당 대회 개회사에서 '엄청나게' 라는 수식어까지 붙여 경제 실패를 자인했습니다.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 수행기간이 지난해까지 끝났지만 내세웠던 목표는 거의 모든 부문에서 엄청나게 미달됐다"고 김 위원장은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결함의 원인을 찾고 경험과 교훈, 오류를 깊이 있게 분석, 총화해 목표와 과업을 확정하자고 당 대회의 논의 방향을 밝혔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북한 내부의 문제점을 심각하게 인식하는 만큼, 이번 당대회에서는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 등에 실효적인 대책을 마련해 포함시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어제 개회식에 이어 오늘은 이틀 째 노동당 사업총화 보고가 예정돼 있습니다.

관심을 끄는 대남, 대미 정책의 윤곽은 사업총화 보고와 이어지는 결론 순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당대회는 모두 사나흘 일정으로 진행돼 김정은 위원장의 생일인 이번 금요일을 전후해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당 대회에서는 노동당 기구의 개편과 간부 인사도 예상되는데 정치국 후보위원인 김여정 제1부부장이 정치국 위원으로 격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리 국정원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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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8차 당대회 개막…김정은, 경제실패 자인
    • 입력 2021-01-06 09:33:56
    • 수정2021-01-06 09:5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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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최대 정치행사로 국정 운영의 방향을 제시하는 노동당 8차 당대회가 어제부터 시작됐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당 대회를 개회하면서, 경제 발전 목표가 엄청나게 미달됐다며, 경제 실패를 스스로 인정했습니다.

보도에 범기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매체들은 노동당 8차 대회가 어제부터 평양에서 개막했다고, 오늘 아침, 보도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당 대회 개회사에서 '엄청나게' 라는 수식어까지 붙여 경제 실패를 자인했습니다.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 수행기간이 지난해까지 끝났지만 내세웠던 목표는 거의 모든 부문에서 엄청나게 미달됐다"고 김 위원장은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결함의 원인을 찾고 경험과 교훈, 오류를 깊이 있게 분석, 총화해 목표와 과업을 확정하자고 당 대회의 논의 방향을 밝혔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북한 내부의 문제점을 심각하게 인식하는 만큼, 이번 당대회에서는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 등에 실효적인 대책을 마련해 포함시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어제 개회식에 이어 오늘은 이틀 째 노동당 사업총화 보고가 예정돼 있습니다.

관심을 끄는 대남, 대미 정책의 윤곽은 사업총화 보고와 이어지는 결론 순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당대회는 모두 사나흘 일정으로 진행돼 김정은 위원장의 생일인 이번 금요일을 전후해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당 대회에서는 노동당 기구의 개편과 간부 인사도 예상되는데 정치국 후보위원인 김여정 제1부부장이 정치국 위원으로 격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리 국정원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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