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토트넘 12년 ‘무관의 한’을 풀어라!

입력 2021.01.06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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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프로 데뷔 이후 첫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손흥민은 브렌트퍼드와의 2020~2021시즌 잉글랜드 리그컵(카라바오컵) 준결승전에서 유럽 무대 통산 150호 골을 넣으며 2대 0 승리를 이끌었다.

결승 골을 넣은 무사 시소코와 쐐기 골을 기록한 손흥민이 경기가 끝난 뒤 그들만의 핸드셰이크로 토트넘의 결승 진출을 자축하는 모습도 보였다.


■토트넘, EPL '빅6' 가운데 우승이 가장 오래된 팀

영국의 '스카이스포츠'는 토트넘이 주요 대회 우승컵을 의미하는 '메이저 트로피'에 가까워졌다며 '메이저 트로피를 기다리는 시간'이라는 제목으로 흥미로운 순위를 매겼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개 구단 가운데 우승한 지 가장 오래된 팀이 어디냐는 것이다. 국내 프로야구 팬들이 1992년 롯데와 1994년 LG의 마지막 우승을 아득하게 느끼듯이 말이다.

영예의 최하위는 아스널로 158일이었다. 아스널은 지난 8월 1일 FA컵에서 우승해 가장 최근에 우승한 팀이다. 다음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팀인 리버풀로 195일이다. 맨체스터 시티가 지난 시즌 리그컵 정상에 올라 311일로 뒤를 이었다. 2018~2019시즌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한 첼시가 1년 7개월 8일, 2016~2017시즌 모리뉴 감독과 함께 역시 유로파리그 정상을 밟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3년 7개월 13일이다. 레스터시티도 2015~2016시즌 프리미어리그를 우승해 4년 8개월 4일을 기록했다. 그다음이 토트넘이다.

토트넘은 2008년 2월 24일 칼링컵으로 불렸던 리그컵에서 우승한 게 마지막이다. 마지막 우승으로부터 무려 12년 10개월 13일이나 지났다.

결승전에서 첼시를 2대 1로 이겨 우승컵을 들어 올렸는데 이영표가 라모스 당시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하고 결장해 아쉬움을 남겼다.



■손흥민-토트넘 '리그컵 우승을 꿈꾼다!'

스카이스포츠도 지적했듯이 이른바 EPL의 '빅6' 가운데 토트넘의 우승이 가장 오래됐다. 토트넘 팬들에게 우승컵이 가장 간절한 게 틀림없다.

모리뉴 토트넘 감독도 경기가 마친 뒤 인터뷰에서 리그컵은 여전히 대형 클럽들이 우승을 꿈꾸는 대회라고 강조했다. 프로 경력을 통틀어 한 번도 우승을 경험해 본 적이 없는 손흥민도 욕심이 생길 만하다.

과거 박지성기성용이 리그컵 우승컵을 들어 올린 바 있다.

참고로 다른 팀들이 우승하지 못한 세월은 상상 이상으로 길다. 뉴캐슬이 의외로 51년 7개월 8일 동안 우승하지 못했고, 셰필드는 1925년 FA컵이 마지막이라 무려 95년이 넘었다.

브라이턴과 풀럼, 크리스털 팰리스는 아직 우승이 없어 스카이스포츠는 이들 세 구단이 '여전히 기다리고 있다'는 표현으로 끝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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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 토트넘 12년 ‘무관의 한’을 풀어라!
    • 입력 2021-01-06 11:37:27
    스포츠K

손흥민이 프로 데뷔 이후 첫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손흥민은 브렌트퍼드와의 2020~2021시즌 잉글랜드 리그컵(카라바오컵) 준결승전에서 유럽 무대 통산 150호 골을 넣으며 2대 0 승리를 이끌었다.

결승 골을 넣은 무사 시소코와 쐐기 골을 기록한 손흥민이 경기가 끝난 뒤 그들만의 핸드셰이크로 토트넘의 결승 진출을 자축하는 모습도 보였다.


■토트넘, EPL '빅6' 가운데 우승이 가장 오래된 팀

영국의 '스카이스포츠'는 토트넘이 주요 대회 우승컵을 의미하는 '메이저 트로피'에 가까워졌다며 '메이저 트로피를 기다리는 시간'이라는 제목으로 흥미로운 순위를 매겼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개 구단 가운데 우승한 지 가장 오래된 팀이 어디냐는 것이다. 국내 프로야구 팬들이 1992년 롯데와 1994년 LG의 마지막 우승을 아득하게 느끼듯이 말이다.

영예의 최하위는 아스널로 158일이었다. 아스널은 지난 8월 1일 FA컵에서 우승해 가장 최근에 우승한 팀이다. 다음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팀인 리버풀로 195일이다. 맨체스터 시티가 지난 시즌 리그컵 정상에 올라 311일로 뒤를 이었다. 2018~2019시즌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한 첼시가 1년 7개월 8일, 2016~2017시즌 모리뉴 감독과 함께 역시 유로파리그 정상을 밟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3년 7개월 13일이다. 레스터시티도 2015~2016시즌 프리미어리그를 우승해 4년 8개월 4일을 기록했다. 그다음이 토트넘이다.

토트넘은 2008년 2월 24일 칼링컵으로 불렸던 리그컵에서 우승한 게 마지막이다. 마지막 우승으로부터 무려 12년 10개월 13일이나 지났다.

결승전에서 첼시를 2대 1로 이겨 우승컵을 들어 올렸는데 이영표가 라모스 당시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하고 결장해 아쉬움을 남겼다.



■손흥민-토트넘 '리그컵 우승을 꿈꾼다!'

스카이스포츠도 지적했듯이 이른바 EPL의 '빅6' 가운데 토트넘의 우승이 가장 오래됐다. 토트넘 팬들에게 우승컵이 가장 간절한 게 틀림없다.

모리뉴 토트넘 감독도 경기가 마친 뒤 인터뷰에서 리그컵은 여전히 대형 클럽들이 우승을 꿈꾸는 대회라고 강조했다. 프로 경력을 통틀어 한 번도 우승을 경험해 본 적이 없는 손흥민도 욕심이 생길 만하다.

과거 박지성기성용이 리그컵 우승컵을 들어 올린 바 있다.

참고로 다른 팀들이 우승하지 못한 세월은 상상 이상으로 길다. 뉴캐슬이 의외로 51년 7개월 8일 동안 우승하지 못했고, 셰필드는 1925년 FA컵이 마지막이라 무려 95년이 넘었다.

브라이턴과 풀럼, 크리스털 팰리스는 아직 우승이 없어 스카이스포츠는 이들 세 구단이 '여전히 기다리고 있다'는 표현으로 끝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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