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도 꽁꽁’ 서울 3년 만에 한파경보…“금요일이 가장 춥다”
입력 2021.01.06 (18:00)
수정 2021.01.06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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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가 지속되는 이번 주엔 한강의 공식 결빙 관측지점인 '한강대교 교각' 사이도 얼어붙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만큼 이번 한파는 길고 또 강하게 이어질 전망입니다. 특히 내일부터 모레 사이가, 이번 한파의 위력이 가장 강한 시점입니다.
■ 서울은 3년만에, 제주 산간은 57년 만에 '한파경보'
밤부터 또다시 강한 한기가 밀려들면서 밤 9시를 기해 한파특보가 더욱 강화됩니다.

또 한 곳, 눈에 띄는 지역은 바로 제주 산지 즉 한라산입니다. 제주 산지엔 지난 2019년 12월 30일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이후 첫 한파특보인데요. 한파주의보가 아닌 한파경보가 발령되는건 한파 특보 제도가 시행된 이후 57년 만에 처음입니다.
이번 겨울들어 가장 추웠던 날은 서울, 대전, 부산, 대구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지난 12월 31일이었습니다. 이때 서울의 최저 기온은 영하 12.9도를 기록했는데요, 내일부터 사흘간은 이 기록을 뛰어넘는 한파가 밀려옵니다.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내일(목) 아침 영하 15도, 모레(금)는 영하 17도, 글피(토)엔 영하 15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바람도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돼 몸으로 느껴지는 체감온도는 실제 온도보다 10도 정도 더 낮겠습니다. 금요일 '체감온도'가 영하 27도까지 내려갈 수 있다는 것이죠.
한파 때문에 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도 내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만 운영하기로 했는데요. 야외에서 일해야 하는 의료진이나 고령의 어르신들은 어느 때보다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합니다.
■ 오늘 저녁 수도권에 최고 10cm 눈…일요일까지 서해안에 많은 눈
본격적인 한파가 밀려들기 전, 오늘 저녁부터 내일 아침 사이 전국 대부분 지역에 눈이 옵니다. 오늘 퇴근길 수도권 지역부터 시작해 밤사이 전국으로 확대되겠는데요. 내일 아침 9시 기준, 슈퍼컴퓨터 예측자료를 볼까요?

오늘 밤사이 전국 대부분 지방에 눈이 내린 뒤, 한파가 밀려드는 내일 아침부턴 서해안지역으로 눈구름이 집중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강한 눈구름은 주로 서쪽지역에 집중되겠지만, 오늘 밤사이 서울 등 수도권 지역으로도 3에서 10cm의 많은 눈이 예보돼 서울과 경기 서부 지역엔 대설특보가 내려지겠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퇴근길과 내일 아침 출근길엔 수도권 지역에서도 한파와 함께 눈에 대한 대비도 필요합니다. 영하의 추위 속에 내린 눈이 그대로 얼어붙어 빙판길을 이루는 곳이 많기 때문입니다. 평소보다 차간 거리를 넓게 유지하고 속도를 줄여 사고가 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터널 입구와 출구를 지날 때 특히 유의해야 합니다.
수도권과 강원 영서, 영남 내륙 지역에 내린 눈은 내일 아침부터 점차 그치겠지만, 서해안 지역에선 한파가 지속되는 동안 눈발이 계속 이어지겠습니다.

모레(8일)까지 예상 적설량은 제주 산지에 최고 50cm, 호남의 서쪽지역이 최고 30cm가량입니다.
충남 서해안과 호남, 제주와 울릉도·독도엔 5에서 20cm가량 눈이 내려 쌓이겠습니다.
서해안 지역의 눈은 오는 일요일부터 점차 잦아들겠고, 다음 주부턴 한파의 기세도 차츰 누그러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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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강도 꽁꽁’ 서울 3년 만에 한파경보…“금요일이 가장 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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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01-06 18:00:34
- 수정2021-01-06 18:47:59

한파가 지속되는 이번 주엔 한강의 공식 결빙 관측지점인 '한강대교 교각' 사이도 얼어붙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만큼 이번 한파는 길고 또 강하게 이어질 전망입니다. 특히 내일부터 모레 사이가, 이번 한파의 위력이 가장 강한 시점입니다.
■ 서울은 3년만에, 제주 산간은 57년 만에 '한파경보'
밤부터 또다시 강한 한기가 밀려들면서 밤 9시를 기해 한파특보가 더욱 강화됩니다.

또 한 곳, 눈에 띄는 지역은 바로 제주 산지 즉 한라산입니다. 제주 산지엔 지난 2019년 12월 30일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이후 첫 한파특보인데요. 한파주의보가 아닌 한파경보가 발령되는건 한파 특보 제도가 시행된 이후 57년 만에 처음입니다.
이번 겨울들어 가장 추웠던 날은 서울, 대전, 부산, 대구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지난 12월 31일이었습니다. 이때 서울의 최저 기온은 영하 12.9도를 기록했는데요, 내일부터 사흘간은 이 기록을 뛰어넘는 한파가 밀려옵니다.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내일(목) 아침 영하 15도, 모레(금)는 영하 17도, 글피(토)엔 영하 15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바람도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돼 몸으로 느껴지는 체감온도는 실제 온도보다 10도 정도 더 낮겠습니다. 금요일 '체감온도'가 영하 27도까지 내려갈 수 있다는 것이죠.
한파 때문에 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도 내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만 운영하기로 했는데요. 야외에서 일해야 하는 의료진이나 고령의 어르신들은 어느 때보다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합니다.
■ 오늘 저녁 수도권에 최고 10cm 눈…일요일까지 서해안에 많은 눈
본격적인 한파가 밀려들기 전, 오늘 저녁부터 내일 아침 사이 전국 대부분 지역에 눈이 옵니다. 오늘 퇴근길 수도권 지역부터 시작해 밤사이 전국으로 확대되겠는데요. 내일 아침 9시 기준, 슈퍼컴퓨터 예측자료를 볼까요?

오늘 밤사이 전국 대부분 지방에 눈이 내린 뒤, 한파가 밀려드는 내일 아침부턴 서해안지역으로 눈구름이 집중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강한 눈구름은 주로 서쪽지역에 집중되겠지만, 오늘 밤사이 서울 등 수도권 지역으로도 3에서 10cm의 많은 눈이 예보돼 서울과 경기 서부 지역엔 대설특보가 내려지겠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퇴근길과 내일 아침 출근길엔 수도권 지역에서도 한파와 함께 눈에 대한 대비도 필요합니다. 영하의 추위 속에 내린 눈이 그대로 얼어붙어 빙판길을 이루는 곳이 많기 때문입니다. 평소보다 차간 거리를 넓게 유지하고 속도를 줄여 사고가 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터널 입구와 출구를 지날 때 특히 유의해야 합니다.
수도권과 강원 영서, 영남 내륙 지역에 내린 눈은 내일 아침부터 점차 그치겠지만, 서해안 지역에선 한파가 지속되는 동안 눈발이 계속 이어지겠습니다.

모레(8일)까지 예상 적설량은 제주 산지에 최고 50cm, 호남의 서쪽지역이 최고 30cm가량입니다.
충남 서해안과 호남, 제주와 울릉도·독도엔 5에서 20cm가량 눈이 내려 쌓이겠습니다.
서해안 지역의 눈은 오는 일요일부터 점차 잦아들겠고, 다음 주부턴 한파의 기세도 차츰 누그러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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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minky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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