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구치소 6차 검사서 66명 확진…“전국 교정시설 전수 검사”

입력 2021.01.06 (19:09) 수정 2021.01.06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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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동부구치소에 대한 6차 전수검사에서, 코로나19 확진자 66명이 추가로 나왔습니다.

교정 당국은 접촉자 개별 격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인정하고, 전수검사 대상을 전국의 모든 교정시설로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동부구치소 6차 전수검사에서 수용자 66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법무부가 집계한 전국 교정시설 확진자는 오늘 오전 8시 기준 천 백 91명으로 늘었습니다.

법무부는 동부구치소 집단감염에 대한 초기 대응이 부실했다고 인정했습니다.

확진자와 접촉한 수용자의 1인 1실 격리가 지켜지지 않았다는 겁니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동부구치소 수용률은 116%.

초과밀 상태다 보니 접촉자 다수가 한 공간에 머물렀는데, 이 과정에서 감염이 확산된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김재술/법무부 의료과장 : "대부분 (확진자가) 접촉자 그룹에서 50% 이상 그렇게 나오고 있어서 그런 불가피한 밀접접촉에 의한 감염이 계속되는 것이 아닌가..."]

동부구치소 수용자 4명은 정부를 상대로 첫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습니다.

방역 조치 부실 탓에 코로나19에 걸렸다며 한 사람 당 천만 원씩을 배상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곽준호/동부구치소 수용자 측 변호인 : "마스크 관련해서 보급이 잘 안 된 부분도 있고, (확진자) 격리가 제대로 안 이뤄진 것으로 지금 저희가 파악하고 있어요."]

법무부는 코로나19 확산세를 꺾기 위해 전국 54개 모든 교정시설로 전수검사를 확대하고, 수용자들에게 KF94 마스크를 하루 한 개씩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또 앞으로 일주일에 한 번씩 교정시설 직원들을 대상으로 신속항원검사도 실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영상편집:이기승/그래픽:이요한

▶ '코로나19 3차 대유행 특집' 바로가기
http://news.kbs.co.kr/special/coronaSpecialMain.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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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부구치소 6차 검사서 66명 확진…“전국 교정시설 전수 검사”
    • 입력 2021-01-06 19:09:19
    • 수정2021-01-06 19:5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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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동부구치소에 대한 6차 전수검사에서, 코로나19 확진자 66명이 추가로 나왔습니다.

교정 당국은 접촉자 개별 격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인정하고, 전수검사 대상을 전국의 모든 교정시설로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동부구치소 6차 전수검사에서 수용자 66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법무부가 집계한 전국 교정시설 확진자는 오늘 오전 8시 기준 천 백 91명으로 늘었습니다.

법무부는 동부구치소 집단감염에 대한 초기 대응이 부실했다고 인정했습니다.

확진자와 접촉한 수용자의 1인 1실 격리가 지켜지지 않았다는 겁니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동부구치소 수용률은 116%.

초과밀 상태다 보니 접촉자 다수가 한 공간에 머물렀는데, 이 과정에서 감염이 확산된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김재술/법무부 의료과장 : "대부분 (확진자가) 접촉자 그룹에서 50% 이상 그렇게 나오고 있어서 그런 불가피한 밀접접촉에 의한 감염이 계속되는 것이 아닌가..."]

동부구치소 수용자 4명은 정부를 상대로 첫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습니다.

방역 조치 부실 탓에 코로나19에 걸렸다며 한 사람 당 천만 원씩을 배상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곽준호/동부구치소 수용자 측 변호인 : "마스크 관련해서 보급이 잘 안 된 부분도 있고, (확진자) 격리가 제대로 안 이뤄진 것으로 지금 저희가 파악하고 있어요."]

법무부는 코로나19 확산세를 꺾기 위해 전국 54개 모든 교정시설로 전수검사를 확대하고, 수용자들에게 KF94 마스크를 하루 한 개씩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또 앞으로 일주일에 한 번씩 교정시설 직원들을 대상으로 신속항원검사도 실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영상편집:이기승/그래픽:이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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