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가 채팅방에 시험지 올려…“실수였다”

입력 2021.01.06 (19:19) 수정 2021.01.06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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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의 한 고등학교 교사가 학생들이 참여하는 단체 채팅방에 다음날 치러질 기말고사 시험지 파일을 올리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시험은 원래 예정된 날이 아닌 6일 뒤에 다시 치러졌는데요, 교사는 실수였다고 해명하고 있습니다.

손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광주의 한 고등학교 2학년 기말고사 영어 시험을 하루 앞둔 지난달 29일.

오후 4시 40분쯤, 영어교사 A씨가 자신이 담임을 맡은 반 학생들이 함께 참여하고 있는 단체 채팅방에 문서 파일을 올렸습니다.

파일은 A씨가 출제한 영어 기말 시험지.

시험은 다음날 아침 치러질 예정이었습니다.

A씨는 실수였다며 이 사실을 학교에 알렸고, 학교 측은 같은 날 밤 8시, 단체 채팅방을 통해 영어 시험을 다음 주로 미루겠다고 공지했습니다.

영어 과목 시험이 갑자기 연기됐다는 사실을 들은 학생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광주 ○○고교 학생/음성변조 : "아무래도 저희도 처음에 시험 보기 전날에채팅방에 유출되다 보니까 왜 하필 채팅으로 이걸 채팅방에 보냈나 싶어서 저희끼리로 많이 의심됐었어요."]

학교 측은 단순한 교사의 실수였다며, 학생들이 받은 파일에는 암호가 걸려 있었고 해당 시험지는 폐기했다고 밝혔습니다.

[광주 ○○고교 관계자/음성변조 : "USB에 저장된 현장실습파일을 올리는 것이 잘못 클릭이 되어서 시험지 파일이 올라가게 됐다고... 노트북으로 채팅을 보낼 수 있잖아요."]

광주시교육청은 교사가 시험지 파일을 단체 채팅방에 올린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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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사가 채팅방에 시험지 올려…“실수였다”
    • 입력 2021-01-06 19:19:48
    • 수정2021-01-06 21:19:00
    뉴스7(광주)
[앵커]

광주의 한 고등학교 교사가 학생들이 참여하는 단체 채팅방에 다음날 치러질 기말고사 시험지 파일을 올리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시험은 원래 예정된 날이 아닌 6일 뒤에 다시 치러졌는데요, 교사는 실수였다고 해명하고 있습니다.

손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광주의 한 고등학교 2학년 기말고사 영어 시험을 하루 앞둔 지난달 29일.

오후 4시 40분쯤, 영어교사 A씨가 자신이 담임을 맡은 반 학생들이 함께 참여하고 있는 단체 채팅방에 문서 파일을 올렸습니다.

파일은 A씨가 출제한 영어 기말 시험지.

시험은 다음날 아침 치러질 예정이었습니다.

A씨는 실수였다며 이 사실을 학교에 알렸고, 학교 측은 같은 날 밤 8시, 단체 채팅방을 통해 영어 시험을 다음 주로 미루겠다고 공지했습니다.

영어 과목 시험이 갑자기 연기됐다는 사실을 들은 학생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광주 ○○고교 학생/음성변조 : "아무래도 저희도 처음에 시험 보기 전날에채팅방에 유출되다 보니까 왜 하필 채팅으로 이걸 채팅방에 보냈나 싶어서 저희끼리로 많이 의심됐었어요."]

학교 측은 단순한 교사의 실수였다며, 학생들이 받은 파일에는 암호가 걸려 있었고 해당 시험지는 폐기했다고 밝혔습니다.

[광주 ○○고교 관계자/음성변조 : "USB에 저장된 현장실습파일을 올리는 것이 잘못 클릭이 되어서 시험지 파일이 올라가게 됐다고... 노트북으로 채팅을 보낼 수 있잖아요."]

광주시교육청은 교사가 시험지 파일을 단체 채팅방에 올린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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