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역대급 한파 강타…기후변화 탓 북극발 냉기에 ‘꽁꽁’

입력 2021.01.06 (19:30) 수정 2021.01.06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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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극에서 내려 온 냉기로 중국 일부 지역은 오늘 영하 40도 이하까지 떨어지는 등 기록적인 한파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기후변화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됩니다.

베이징 이랑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평소 같으면 시원스럽게 쏟아질 폭포 물줄기가 한덩어리로 얼어붙었습니다.

뚜껑을 따자 물병안은 얼음으로 변했고, 공기중에 물을 뿌리자 얼음 알갱이로 변해 흩어집니다.

[루오동/택시 기사 : "아침에 차 시동 걸기가 어려워요. 어떤 때는 뭘로 덮어 놓아야 돼요. 아니면 아침에 시동이 안 걸려요. 한 번 시동을 켜면 하루 종일 못 꺼요."]

북극에서부터 내려온 냉기가 중국 중부와 동부지역을 강타하면서 한파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헤이룽장성의 다싱안링은 영하 44도 밑으로 떨어졌고, 베이징도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베이징 지역의 체감 온도는 한낮에도 영하 20도 가까이 내려갔습니다.

기록적인 한파는 기후변화 영향이 큽니다.

지난해 가을 북극의 바다 얼음이 역대 두 번째로 많이 녹으면서 북극 주위를 도는 제트기류가 약해졌고, 그 영향으로 보라색으로 표시된 북극의 냉기가 동아시아로 강하게 밀려오고 있습니다.

중국 산둥성 지난 지역 등은 중국 기상국 설립 이래 최저 기온에 도달할 수 있다는 예측까지 나왔습니다.

중국 기상국은 이번 추위가 주말 사이 물러가더라도 강한 한파가 또다시 찾아올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랑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 제작: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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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역대급 한파 강타…기후변화 탓 북극발 냉기에 ‘꽁꽁’
    • 입력 2021-01-06 19:30:23
    • 수정2021-01-06 19:52:34
    뉴스 7
[앵커]

북극에서 내려 온 냉기로 중국 일부 지역은 오늘 영하 40도 이하까지 떨어지는 등 기록적인 한파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기후변화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됩니다.

베이징 이랑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평소 같으면 시원스럽게 쏟아질 폭포 물줄기가 한덩어리로 얼어붙었습니다.

뚜껑을 따자 물병안은 얼음으로 변했고, 공기중에 물을 뿌리자 얼음 알갱이로 변해 흩어집니다.

[루오동/택시 기사 : "아침에 차 시동 걸기가 어려워요. 어떤 때는 뭘로 덮어 놓아야 돼요. 아니면 아침에 시동이 안 걸려요. 한 번 시동을 켜면 하루 종일 못 꺼요."]

북극에서부터 내려온 냉기가 중국 중부와 동부지역을 강타하면서 한파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헤이룽장성의 다싱안링은 영하 44도 밑으로 떨어졌고, 베이징도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베이징 지역의 체감 온도는 한낮에도 영하 20도 가까이 내려갔습니다.

기록적인 한파는 기후변화 영향이 큽니다.

지난해 가을 북극의 바다 얼음이 역대 두 번째로 많이 녹으면서 북극 주위를 도는 제트기류가 약해졌고, 그 영향으로 보라색으로 표시된 북극의 냉기가 동아시아로 강하게 밀려오고 있습니다.

중국 산둥성 지난 지역 등은 중국 기상국 설립 이래 최저 기온에 도달할 수 있다는 예측까지 나왔습니다.

중국 기상국은 이번 추위가 주말 사이 물러가더라도 강한 한파가 또다시 찾아올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랑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 제작: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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