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 “전화 안 주면 탈락”…3차 재난지원금 사칭 문자 사기 주의

입력 2021.01.06 (21:20) 수정 2021.01.06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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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BS는 올해부터 시청자들과 함께 만드는 뉴스를 더 강화하기 위해서 9시 뉴스에 따로 제보 코너를 만들었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힘 제보, 제대로 보겠습니다! 오늘(6일) 첫 시간은 앞서 전해드린 3차 재난지원금과 관련해 개인정보를 빼돌리려는 문자메시지 사기가 잇따르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특히 이번 재난지원금은 대부분 비대면으로 지급되기 때문에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쓰는 게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더욱 조심하셔야 겠습니다.

문예슬 기자가 취재.

[리포트]

윤재옥 씨는 며칠 전 본인이 3차 재난지원금 대상자에 선정됐다는 문자메시지를 받았습니다.

[윤재옥/인천 연수구 : "담당자라고 하면서 이름까지 밝히고 개인 휴대전화 번호도 있고요…"]

윤 씨가 받은 메시지입니다.

기한 내 문의가 없으면 최종 지원 대상에서 탈락된다고 강조합니다.

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전화 문의나 온라인으로 진행된다고도 적혀 있는데, 실제 3차 재난지원금의 진행 방식과 비슷합니다.

문자메시지를 보낸 건 누굴까.

취재진이 직접 전화해 소속을 물었더니 노동부라고 답합니다.

[전화금융사기 일당/음성변조 : "정부 24시 재난금 지원센터에 소속은 노동부입니다."]

30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며, 빠른 상담을 위해 SNS 메시지를 보내달라고 말합니다.

[전화금융사기 일당 : "인터넷으로 하면 대기 인원수만 수백만 명 되는데 일일이 심사하고 하면 아마 (오래 걸릴 겁니다). 카톡 아니면 전화상으로 신속하게 절차를 밟는 게 좋습니다."]

시키는 대로 SNS 메시지를 보내 봤습니다.

서류 작성이 필요하다며 신청서 한 장을 보냅니다.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계좌번호를 쓰게 돼 있고, 심지어 압류 통장을 주의하라는 경고 문구까지 쓰여있습니다.

2차 재난지원금 신청서 양식과 거의 비슷합니다.

임의로 작성해 보냈더니 그 뒤론 아무런 답이 없습니다.

쉽게 속을 수밖에 없을 정도로 치밀하지만 빼돌린 개인 정보로 또 다른 범행을 저지르는 전형적인 전화금융사기입니다.

이 때문에 정부 당국은 지원금을 신청할 때 반드시 공식 사이트를 이용해 달라고 당부합니다.

[박경구/고용노동부 긴급고용안정지원금지원단 : "(정부는) 지원대상자에게 신청서 작성을 도와주겠다는 명목으로 주민등록번호, 연락처, 계좌번호 등 개인정보를 절대로 요구하지 않으니 이 점 유의해주시길 바랍니다."]

또 대상자로 선정됐다는 문자를 받으면 먼저 관계부처의 공식 전화번호가 맞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촬영기자:유용규/영상편집:이재연/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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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1-06 21:20:36
    • 수정2021-01-06 22: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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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BS는 올해부터 시청자들과 함께 만드는 뉴스를 더 강화하기 위해서 9시 뉴스에 따로 제보 코너를 만들었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힘 제보, 제대로 보겠습니다! 오늘(6일) 첫 시간은 앞서 전해드린 3차 재난지원금과 관련해 개인정보를 빼돌리려는 문자메시지 사기가 잇따르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특히 이번 재난지원금은 대부분 비대면으로 지급되기 때문에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쓰는 게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더욱 조심하셔야 겠습니다.

문예슬 기자가 취재.

[리포트]

윤재옥 씨는 며칠 전 본인이 3차 재난지원금 대상자에 선정됐다는 문자메시지를 받았습니다.

[윤재옥/인천 연수구 : "담당자라고 하면서 이름까지 밝히고 개인 휴대전화 번호도 있고요…"]

윤 씨가 받은 메시지입니다.

기한 내 문의가 없으면 최종 지원 대상에서 탈락된다고 강조합니다.

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전화 문의나 온라인으로 진행된다고도 적혀 있는데, 실제 3차 재난지원금의 진행 방식과 비슷합니다.

문자메시지를 보낸 건 누굴까.

취재진이 직접 전화해 소속을 물었더니 노동부라고 답합니다.

[전화금융사기 일당/음성변조 : "정부 24시 재난금 지원센터에 소속은 노동부입니다."]

30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며, 빠른 상담을 위해 SNS 메시지를 보내달라고 말합니다.

[전화금융사기 일당 : "인터넷으로 하면 대기 인원수만 수백만 명 되는데 일일이 심사하고 하면 아마 (오래 걸릴 겁니다). 카톡 아니면 전화상으로 신속하게 절차를 밟는 게 좋습니다."]

시키는 대로 SNS 메시지를 보내 봤습니다.

서류 작성이 필요하다며 신청서 한 장을 보냅니다.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계좌번호를 쓰게 돼 있고, 심지어 압류 통장을 주의하라는 경고 문구까지 쓰여있습니다.

2차 재난지원금 신청서 양식과 거의 비슷합니다.

임의로 작성해 보냈더니 그 뒤론 아무런 답이 없습니다.

쉽게 속을 수밖에 없을 정도로 치밀하지만 빼돌린 개인 정보로 또 다른 범행을 저지르는 전형적인 전화금융사기입니다.

이 때문에 정부 당국은 지원금을 신청할 때 반드시 공식 사이트를 이용해 달라고 당부합니다.

[박경구/고용노동부 긴급고용안정지원금지원단 : "(정부는) 지원대상자에게 신청서 작성을 도와주겠다는 명목으로 주민등록번호, 연락처, 계좌번호 등 개인정보를 절대로 요구하지 않으니 이 점 유의해주시길 바랍니다."]

또 대상자로 선정됐다는 문자를 받으면 먼저 관계부처의 공식 전화번호가 맞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촬영기자:유용규/영상편집:이재연/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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