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10cm 넘는 눈…모레까지 더 내려

[앵커]

밤사이 전북 모든 지역에 내린 눈이 곳곳에 쌓여 있습니다.

지금은 대부분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낮 동안에도 종일 영하권에 머무는 등 강추위가 이어질 전망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조선우 기자,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어제 서해안 지역에서 내리기 시작한 눈이 밤사이 전북 모든 지역으로 확대되면서 곳곳에 10센티미터 넘게 쌓였습니다.

강추위에 내린 눈이 도로 곳곳에서 얼어붙으면서 출근길 많은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차량들은 여전히 서행하고 있습니다.

시군별로 지금까지 내린 눈의 양을 보면, 김제 19.8, 임실 19.4, 순창 17.6, 부안 14.8, 진안 14.0, 전주 11.2센티미터 등입니다.

밤사이 전북 모든 시군에 내려졌던 대설특보는 조금 전인 오전 9시를 기해 무주와 진안, 장수 등 5개 시군에서 해제됐는데요,

아직 전북 9개 시군에 발효돼 있고 오늘도 많은 눈이 내리겠습니다.

모레까지 5에서 20센티미터, 서해안 지역과 정읍 등 많은 곳은 30센티미터 넘게 내릴 전망입니다.

이렇게 많은 양의 눈이 내리는 가운데 전북 전역에 한파 특보도 내려져 있습니다.

오늘 아침 최저 기온을 보면 진안이 영하 13.2도, 장수 영하 13.0도, 전주 영하 10.8도 등 모든 지역이 영하 10도 안팎으로 나타났습니다.

한낮에도 기온이 영하권에 머물면서 올겨울 들어 가장 매서운 추위를 보이겠는데요,

또 김제와 부안, 군산, 고창 등 4개 시군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곳곳에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겠습니다.

이에 따라 전주기상지청은 건강 관리에 유의하는 한편, 동파 등 많은 눈으로 인한 시설물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계속해서 들어오는 대설특보 등 기상 소식, 뉴스 특보를 통해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전주시 효자동에서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