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치 15분 ‘이동형 음압병동’…병상 부족에 ‘단비’
입력 2021.01.08 (07:35)
수정 2021.01.08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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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길어지면서, 병상 확보도 매일 비상입니다.
각 지역 대형 병원들이 임시 병상을 늘리면서 하루하루 겨우 숨통을 틔우는 정도인데요.
국내 연구진이 설치가 빠르고, 방역 기능도 탁월한 '이동형 음압 병동' 만들었습니다.
어떤 형태인지, 오승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중증 환자가 음압 이동침대에 실려 병동에 들어옵니다.
["음압 병동으로 이동하겠습니다."]
복도를 통과해 병상에 눕기까지, 곳곳에 음압 장치가 설치돼 바이러스 확산을 원천 차단합니다.
바깥 공기만 들어올 뿐 내부 공기는 나가지 못하는 겁니다.
병상 한쪽 벽에는 직접 접촉 없이도 의료진이 검체 채취 등을 할 수 있는 비대면 설비가 장착돼 있습니다.
[조민수/한국원자력의학원 비상진료부장 : "의료진들이 개인 보호장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개인 물품, 필요한 것들을 넣어줄 수가 있기 때문에 좀 빠르게 환자분들한테 물류를 전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6개월간의 연구 끝에 개발한 이동형 음압 병동은 병실 4개를 비롯해 원격 모니터실과 탈의실 등도 갖추고 있습니다.
450㎡, 농구장 크기인데, 쉽게 조립이 가능한 에어 텐트 구조로, 여러 개를 동시에 설치해 공간을 확장할 수도 있습니다.
설치하는데 드는 비용은 컨테이너 등을 이용한 기존 임시 병상의 20% 수준이고, 부피와 무게도 크게 줄였습니다.
무엇보다 설치시간 15분,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는 게 큰 장점입니다.
[남택진/카이스트 산업디자인학과 교수 : "소형트럭이나 아니면 사람이 옮길 수 있는 그런 식으로 제작이 돼 있습니다. 굉장히 단기간에 설치하고 사용할 수 있고 또 위급 상황이 지나면 보관해서 재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오는 15일까지 시범 운용하는 이동형 음압 병동은, 선별진료소 등 다른 의료시설로 쉽게 개조할 수 있어 코로나19 치료와 방역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촬영기자:심규일/영상편집:박경상/화면제공:KAIST 남택진교수팀 조스리스튜디오 INITION
http://news.kbs.co.kr/special/coronaSpecialMain.html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길어지면서, 병상 확보도 매일 비상입니다.
각 지역 대형 병원들이 임시 병상을 늘리면서 하루하루 겨우 숨통을 틔우는 정도인데요.
국내 연구진이 설치가 빠르고, 방역 기능도 탁월한 '이동형 음압 병동' 만들었습니다.
어떤 형태인지, 오승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중증 환자가 음압 이동침대에 실려 병동에 들어옵니다.
["음압 병동으로 이동하겠습니다."]
복도를 통과해 병상에 눕기까지, 곳곳에 음압 장치가 설치돼 바이러스 확산을 원천 차단합니다.
바깥 공기만 들어올 뿐 내부 공기는 나가지 못하는 겁니다.
병상 한쪽 벽에는 직접 접촉 없이도 의료진이 검체 채취 등을 할 수 있는 비대면 설비가 장착돼 있습니다.
[조민수/한국원자력의학원 비상진료부장 : "의료진들이 개인 보호장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개인 물품, 필요한 것들을 넣어줄 수가 있기 때문에 좀 빠르게 환자분들한테 물류를 전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6개월간의 연구 끝에 개발한 이동형 음압 병동은 병실 4개를 비롯해 원격 모니터실과 탈의실 등도 갖추고 있습니다.
450㎡, 농구장 크기인데, 쉽게 조립이 가능한 에어 텐트 구조로, 여러 개를 동시에 설치해 공간을 확장할 수도 있습니다.
설치하는데 드는 비용은 컨테이너 등을 이용한 기존 임시 병상의 20% 수준이고, 부피와 무게도 크게 줄였습니다.
무엇보다 설치시간 15분,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는 게 큰 장점입니다.
[남택진/카이스트 산업디자인학과 교수 : "소형트럭이나 아니면 사람이 옮길 수 있는 그런 식으로 제작이 돼 있습니다. 굉장히 단기간에 설치하고 사용할 수 있고 또 위급 상황이 지나면 보관해서 재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오는 15일까지 시범 운용하는 이동형 음압 병동은, 선별진료소 등 다른 의료시설로 쉽게 개조할 수 있어 코로나19 치료와 방역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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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치 15분 ‘이동형 음압병동’…병상 부족에 ‘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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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01-08 07:35:38
- 수정2021-01-08 07:41:12
[앵커]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길어지면서, 병상 확보도 매일 비상입니다.
각 지역 대형 병원들이 임시 병상을 늘리면서 하루하루 겨우 숨통을 틔우는 정도인데요.
국내 연구진이 설치가 빠르고, 방역 기능도 탁월한 '이동형 음압 병동' 만들었습니다.
어떤 형태인지, 오승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중증 환자가 음압 이동침대에 실려 병동에 들어옵니다.
["음압 병동으로 이동하겠습니다."]
복도를 통과해 병상에 눕기까지, 곳곳에 음압 장치가 설치돼 바이러스 확산을 원천 차단합니다.
바깥 공기만 들어올 뿐 내부 공기는 나가지 못하는 겁니다.
병상 한쪽 벽에는 직접 접촉 없이도 의료진이 검체 채취 등을 할 수 있는 비대면 설비가 장착돼 있습니다.
[조민수/한국원자력의학원 비상진료부장 : "의료진들이 개인 보호장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개인 물품, 필요한 것들을 넣어줄 수가 있기 때문에 좀 빠르게 환자분들한테 물류를 전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6개월간의 연구 끝에 개발한 이동형 음압 병동은 병실 4개를 비롯해 원격 모니터실과 탈의실 등도 갖추고 있습니다.
450㎡, 농구장 크기인데, 쉽게 조립이 가능한 에어 텐트 구조로, 여러 개를 동시에 설치해 공간을 확장할 수도 있습니다.
설치하는데 드는 비용은 컨테이너 등을 이용한 기존 임시 병상의 20% 수준이고, 부피와 무게도 크게 줄였습니다.
무엇보다 설치시간 15분,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는 게 큰 장점입니다.
[남택진/카이스트 산업디자인학과 교수 : "소형트럭이나 아니면 사람이 옮길 수 있는 그런 식으로 제작이 돼 있습니다. 굉장히 단기간에 설치하고 사용할 수 있고 또 위급 상황이 지나면 보관해서 재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오는 15일까지 시범 운용하는 이동형 음압 병동은, 선별진료소 등 다른 의료시설로 쉽게 개조할 수 있어 코로나19 치료와 방역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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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설치가 빠르고, 방역 기능도 탁월한 '이동형 음압 병동' 만들었습니다.
어떤 형태인지, 오승목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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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중증 환자가 음압 이동침대에 실려 병동에 들어옵니다.
["음압 병동으로 이동하겠습니다."]
복도를 통과해 병상에 눕기까지, 곳곳에 음압 장치가 설치돼 바이러스 확산을 원천 차단합니다.
바깥 공기만 들어올 뿐 내부 공기는 나가지 못하는 겁니다.
병상 한쪽 벽에는 직접 접촉 없이도 의료진이 검체 채취 등을 할 수 있는 비대면 설비가 장착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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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목 기자 o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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