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제설 부족 사과…“재난 시스템 원점 재정비”

입력 2021.01.08 (19:07) 수정 2021.01.08 (19:1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서울시가 제설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데 대해 사과하고, 재난시스템 전반을 재정비하겠다고 했습니다.

오늘 서울의 기온이 20년 만에 가장 낮은 가운데 한강에서 올겨울 들어 처음으로 얼음을 깨는 쇄빙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민정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시는 그제 제설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해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며 사과했습니다.

예보 이상의 강도 높은 조처를 해야 했음에도 부족함이 있었다고 인정했습니다.

그러면서 재난 예방 시스템 전반을 원점에서부터 재정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정협/서울시장 권한대행 : "눈이 오면 치우는 사후적 제설 대책에서 눈이 오기 전 미리 대비하는 사전 대책으로 전환하고, 이번처럼 폭설에 한파가 동반되는 등 다양한 상황에 대비한 제설 대책을 마련하겠습니다."]

사고 다발 지역과 차량 정체 지역에 제설 감지 시스템을 도입하고, 온도가 내려가면 열에너지를 방출하는 제설 시스템도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제설 장비가 진입하기 어려운 이면도로와 골목길에도 제설제를 빠르게 뿌릴 수 있도록 소형 제설 장비 도입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했습니다.

이번 한파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출퇴근 시간에 지하철을 집중 배차하고 시내버스 야간 감축 운행도 한시적으로 해제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서울의 최저 기온이 20년 만에 가장 낮은 영하 18.6도를 기록한 가운데 서울시는 올겨울 들어 처음으로 한강 얼음을 깨는 쇄빙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수난 구조 활동을 위한 출동로를 확보하고, 수상 택시와 유람선 등 민간 선박의 이동을 지원하기 위해섭니다.

[남기인/한강 수난구조대 : "현재로는 한 5cm 정도 (얼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쇄빙을 한 후에, 출동로가 확보된 후에 저희가 구조 보트를 이용해서 출동을 나갈 예정입니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매서운 한파가 이어지면서 전국에서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전국 16개 도로가 통제되고 있고, 항공기는 김포 55편, 제주 63편 등 174편이 결항했다고 밝혔습니다.

계량기 동파는 634건, 수도관 동파는 13건 보고됐습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 유용규/영상편집:강정희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서울시, 제설 부족 사과…“재난 시스템 원점 재정비”
    • 입력 2021-01-08 19:07:22
    • 수정2021-01-08 19:13:26
    뉴스 7
[앵커]

서울시가 제설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데 대해 사과하고, 재난시스템 전반을 재정비하겠다고 했습니다.

오늘 서울의 기온이 20년 만에 가장 낮은 가운데 한강에서 올겨울 들어 처음으로 얼음을 깨는 쇄빙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민정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시는 그제 제설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해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며 사과했습니다.

예보 이상의 강도 높은 조처를 해야 했음에도 부족함이 있었다고 인정했습니다.

그러면서 재난 예방 시스템 전반을 원점에서부터 재정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정협/서울시장 권한대행 : "눈이 오면 치우는 사후적 제설 대책에서 눈이 오기 전 미리 대비하는 사전 대책으로 전환하고, 이번처럼 폭설에 한파가 동반되는 등 다양한 상황에 대비한 제설 대책을 마련하겠습니다."]

사고 다발 지역과 차량 정체 지역에 제설 감지 시스템을 도입하고, 온도가 내려가면 열에너지를 방출하는 제설 시스템도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제설 장비가 진입하기 어려운 이면도로와 골목길에도 제설제를 빠르게 뿌릴 수 있도록 소형 제설 장비 도입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했습니다.

이번 한파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출퇴근 시간에 지하철을 집중 배차하고 시내버스 야간 감축 운행도 한시적으로 해제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서울의 최저 기온이 20년 만에 가장 낮은 영하 18.6도를 기록한 가운데 서울시는 올겨울 들어 처음으로 한강 얼음을 깨는 쇄빙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수난 구조 활동을 위한 출동로를 확보하고, 수상 택시와 유람선 등 민간 선박의 이동을 지원하기 위해섭니다.

[남기인/한강 수난구조대 : "현재로는 한 5cm 정도 (얼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쇄빙을 한 후에, 출동로가 확보된 후에 저희가 구조 보트를 이용해서 출동을 나갈 예정입니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매서운 한파가 이어지면서 전국에서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전국 16개 도로가 통제되고 있고, 항공기는 김포 55편, 제주 63편 등 174편이 결항했다고 밝혔습니다.

계량기 동파는 634건, 수도관 동파는 13건 보고됐습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 유용규/영상편집:강정희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