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봉쇄 강화…허베이성 1,800만 명 일주일간 ‘금족령’
입력 2021.01.09 (21:09)
수정 2021.01.09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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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일부 국가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이제 코로나19 증상을 가볍게 여기는 경우도 없지 않은데, 최근 세계적인 의학 학술지에 실린 중국 연구진의 논문 내용,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중국 우한의 병원에 코로나19로 입원했던 환자 천 7백여 명을 조사한 결과인데, 전체 환자의 76%가 첫 증상이 나타난 후 6개월 뒤에도 각종 증상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피로감과 근력저하가 63%로 가장 많았고, 수면장애, 탈모가 뒤를 이었습니다.
후각 문제와 심장 두근거림, 관절통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정신적인 측면에서는 27%가 고통과 불편감을, 23%는 불안과 우울을 겪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혈액검사 결과 코로나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는 중화항체가 시간이 흐르면서 급격히 줄어들었습니다.
중국정부가 여전히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이유입니다.
금족령까지 내리며 전시에 준하는 방역대책을 밀어붙이고 있다는데, 오세균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선양 시내 한 병원입니다.
출입구가 모두 폐쇄되면서 외래 검사도 중단됐습니다.
[권수정/선양 주민 : "두 번째 코로나19 검사를 하는데 증명을 안 주기 때문에 내가 지금 증명을 하러 왔는데 오늘 문 닫았네요."]
왕복 10차로 대로는 경찰 버스와 경찰차에 가로막혔습니다.
울타리를 사이에 두고 먹거리와 물품을 전달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출입이 통제된 격리구역입니다.
[격리 구역 주민 : "약 가지고 온 거 보세요. 젊은 총각 봐요. 급하게 나이 든 어머니한테 약을 보내 주려는데..."]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거나 방문한 지역은 보시는 것처럼 모두 봉쇄됐습니다.
선양 시내 10만 5천 명이 사는 17개 주거단지입니다.
격리된 주민들은 이틀에 한 번씩 핵산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선양시 당국은 전체 주민 830만 명을 대상으로 두 차례 핵산 검사를 실시했습니다.
[선양 주민 : "1월 1일에 한 번 했고, 오늘은 두 번째예요. 통지보고 바로 왔어요.]
상황이 더 급한 허베이성 성도 스자좡과 싱타이시는 앞으로 1주일 동안 주민 천팔백만 명의 문밖 출입까지 막았습니다.
스자좡 주민 천만 명에 대한 전수 검사 결과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가 354명에 이릅니다.
[쉬젠페이/허베이성 부성장 : "모든 마을과 아파트 단지는 폐쇄식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속도를 내고 있는 중국은 이미 백신 900만 회분을 접종했다고 밝혔습니다.
선양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영상편집:신승기
http://news.kbs.co.kr/special/coronaSpecialMain.html
최근 일부 국가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이제 코로나19 증상을 가볍게 여기는 경우도 없지 않은데, 최근 세계적인 의학 학술지에 실린 중국 연구진의 논문 내용,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중국 우한의 병원에 코로나19로 입원했던 환자 천 7백여 명을 조사한 결과인데, 전체 환자의 76%가 첫 증상이 나타난 후 6개월 뒤에도 각종 증상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피로감과 근력저하가 63%로 가장 많았고, 수면장애, 탈모가 뒤를 이었습니다.
후각 문제와 심장 두근거림, 관절통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정신적인 측면에서는 27%가 고통과 불편감을, 23%는 불안과 우울을 겪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혈액검사 결과 코로나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는 중화항체가 시간이 흐르면서 급격히 줄어들었습니다.
중국정부가 여전히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이유입니다.
금족령까지 내리며 전시에 준하는 방역대책을 밀어붙이고 있다는데, 오세균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선양 시내 한 병원입니다.
출입구가 모두 폐쇄되면서 외래 검사도 중단됐습니다.
[권수정/선양 주민 : "두 번째 코로나19 검사를 하는데 증명을 안 주기 때문에 내가 지금 증명을 하러 왔는데 오늘 문 닫았네요."]
왕복 10차로 대로는 경찰 버스와 경찰차에 가로막혔습니다.
울타리를 사이에 두고 먹거리와 물품을 전달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출입이 통제된 격리구역입니다.
[격리 구역 주민 : "약 가지고 온 거 보세요. 젊은 총각 봐요. 급하게 나이 든 어머니한테 약을 보내 주려는데..."]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거나 방문한 지역은 보시는 것처럼 모두 봉쇄됐습니다.
선양 시내 10만 5천 명이 사는 17개 주거단지입니다.
격리된 주민들은 이틀에 한 번씩 핵산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선양시 당국은 전체 주민 830만 명을 대상으로 두 차례 핵산 검사를 실시했습니다.
[선양 주민 : "1월 1일에 한 번 했고, 오늘은 두 번째예요. 통지보고 바로 왔어요.]
상황이 더 급한 허베이성 성도 스자좡과 싱타이시는 앞으로 1주일 동안 주민 천팔백만 명의 문밖 출입까지 막았습니다.
스자좡 주민 천만 명에 대한 전수 검사 결과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가 354명에 이릅니다.
[쉬젠페이/허베이성 부성장 : "모든 마을과 아파트 단지는 폐쇄식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속도를 내고 있는 중국은 이미 백신 900만 회분을 접종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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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일부 국가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이제 코로나19 증상을 가볍게 여기는 경우도 없지 않은데, 최근 세계적인 의학 학술지에 실린 중국 연구진의 논문 내용,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중국 우한의 병원에 코로나19로 입원했던 환자 천 7백여 명을 조사한 결과인데, 전체 환자의 76%가 첫 증상이 나타난 후 6개월 뒤에도 각종 증상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피로감과 근력저하가 63%로 가장 많았고, 수면장애, 탈모가 뒤를 이었습니다.
후각 문제와 심장 두근거림, 관절통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정신적인 측면에서는 27%가 고통과 불편감을, 23%는 불안과 우울을 겪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혈액검사 결과 코로나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는 중화항체가 시간이 흐르면서 급격히 줄어들었습니다.
중국정부가 여전히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이유입니다.
금족령까지 내리며 전시에 준하는 방역대책을 밀어붙이고 있다는데, 오세균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선양 시내 한 병원입니다.
출입구가 모두 폐쇄되면서 외래 검사도 중단됐습니다.
[권수정/선양 주민 : "두 번째 코로나19 검사를 하는데 증명을 안 주기 때문에 내가 지금 증명을 하러 왔는데 오늘 문 닫았네요."]
왕복 10차로 대로는 경찰 버스와 경찰차에 가로막혔습니다.
울타리를 사이에 두고 먹거리와 물품을 전달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출입이 통제된 격리구역입니다.
[격리 구역 주민 : "약 가지고 온 거 보세요. 젊은 총각 봐요. 급하게 나이 든 어머니한테 약을 보내 주려는데..."]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거나 방문한 지역은 보시는 것처럼 모두 봉쇄됐습니다.
선양 시내 10만 5천 명이 사는 17개 주거단지입니다.
격리된 주민들은 이틀에 한 번씩 핵산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선양시 당국은 전체 주민 830만 명을 대상으로 두 차례 핵산 검사를 실시했습니다.
[선양 주민 : "1월 1일에 한 번 했고, 오늘은 두 번째예요. 통지보고 바로 왔어요.]
상황이 더 급한 허베이성 성도 스자좡과 싱타이시는 앞으로 1주일 동안 주민 천팔백만 명의 문밖 출입까지 막았습니다.
스자좡 주민 천만 명에 대한 전수 검사 결과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가 354명에 이릅니다.
[쉬젠페이/허베이성 부성장 : "모든 마을과 아파트 단지는 폐쇄식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속도를 내고 있는 중국은 이미 백신 900만 회분을 접종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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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한의 병원에 코로나19로 입원했던 환자 천 7백여 명을 조사한 결과인데, 전체 환자의 76%가 첫 증상이 나타난 후 6개월 뒤에도 각종 증상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피로감과 근력저하가 63%로 가장 많았고, 수면장애, 탈모가 뒤를 이었습니다.
후각 문제와 심장 두근거림, 관절통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정신적인 측면에서는 27%가 고통과 불편감을, 23%는 불안과 우울을 겪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혈액검사 결과 코로나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는 중화항체가 시간이 흐르면서 급격히 줄어들었습니다.
중국정부가 여전히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이유입니다.
금족령까지 내리며 전시에 준하는 방역대책을 밀어붙이고 있다는데, 오세균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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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선양 시내 한 병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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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리 구역 주민 : "약 가지고 온 거 보세요. 젊은 총각 봐요. 급하게 나이 든 어머니한테 약을 보내 주려는데..."]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거나 방문한 지역은 보시는 것처럼 모두 봉쇄됐습니다.
선양 시내 10만 5천 명이 사는 17개 주거단지입니다.
격리된 주민들은 이틀에 한 번씩 핵산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선양시 당국은 전체 주민 830만 명을 대상으로 두 차례 핵산 검사를 실시했습니다.
[선양 주민 : "1월 1일에 한 번 했고, 오늘은 두 번째예요. 통지보고 바로 왔어요.]
상황이 더 급한 허베이성 성도 스자좡과 싱타이시는 앞으로 1주일 동안 주민 천팔백만 명의 문밖 출입까지 막았습니다.
스자좡 주민 천만 명에 대한 전수 검사 결과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가 354명에 이릅니다.
[쉬젠페이/허베이성 부성장 : "모든 마을과 아파트 단지는 폐쇄식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속도를 내고 있는 중국은 이미 백신 900만 회분을 접종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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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균 기자 sk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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