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속 내복 차림 3세 여아 “도와주세요”…경찰, 친모 입건
입력 2021.01.10 (08:12)
수정 2021.01.10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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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하 18도의 최강 한파 속에서 3살짜리 여자아이가 내복 차림으로 길거리를 헤매다 주민에게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아이가 상습적으로 방치됐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김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8일 오후, 서울 강북구의 한 편의점.
한 여성이 어린아이를 담요로 감싼 채 들어옵니다.
아이를 진정시키기 위해 따뜻한 음료도 건넵니다.
하지만 담요가 흘러내릴 때마다 내복만 입은 아이의 앙상한 모습이 드러납니다.
내복은 대소변으로 젖어있습니다.
[집 근처 편의점 주인 : "'애가 추위를 많이 타는구나' 그렇게만 생각했지, 그 정도일 줄은 몰랐죠."]
3살짜리 이 여자아이는 엄마가 출근한 뒤 장시간 혼자 집을 지켰고, 잠시 집 바깥으로 나왔다가 문이 잠겨 들어가지 못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장시간 아이가 방치됐고 추운 날씨에 집 안에 환경도 안 좋았고요. (친모 아동복지법상 유기·방임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인근 주민들은 아이가 방치된 경우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집 근처 편의점 주인 : "최근에 '엄마가 마트 갔다'고, 그런데 엄마가 안 오니까 애 혼자 겁에 질렸는지 뭐 엄청 울면서 왔었어요."]
경찰은 아이를 즉시 분리 조치해 친척 집으로 보냈습니다.
경찰은 또 지난달에도 아이가 집 밖에서 울고 있었다는 인근 주민의 진술 등을 토대로 친모의 방임 혐의 등을 추가로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수영입니다.
촬영기자:안민식/영상편집:김용태
영하 18도의 최강 한파 속에서 3살짜리 여자아이가 내복 차림으로 길거리를 헤매다 주민에게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아이가 상습적으로 방치됐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김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8일 오후, 서울 강북구의 한 편의점.
한 여성이 어린아이를 담요로 감싼 채 들어옵니다.
아이를 진정시키기 위해 따뜻한 음료도 건넵니다.
하지만 담요가 흘러내릴 때마다 내복만 입은 아이의 앙상한 모습이 드러납니다.
내복은 대소변으로 젖어있습니다.
[집 근처 편의점 주인 : "'애가 추위를 많이 타는구나' 그렇게만 생각했지, 그 정도일 줄은 몰랐죠."]
3살짜리 이 여자아이는 엄마가 출근한 뒤 장시간 혼자 집을 지켰고, 잠시 집 바깥으로 나왔다가 문이 잠겨 들어가지 못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장시간 아이가 방치됐고 추운 날씨에 집 안에 환경도 안 좋았고요. (친모 아동복지법상 유기·방임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인근 주민들은 아이가 방치된 경우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집 근처 편의점 주인 : "최근에 '엄마가 마트 갔다'고, 그런데 엄마가 안 오니까 애 혼자 겁에 질렸는지 뭐 엄청 울면서 왔었어요."]
경찰은 아이를 즉시 분리 조치해 친척 집으로 보냈습니다.
경찰은 또 지난달에도 아이가 집 밖에서 울고 있었다는 인근 주민의 진술 등을 토대로 친모의 방임 혐의 등을 추가로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수영입니다.
촬영기자:안민식/영상편집:김용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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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파 속 내복 차림 3세 여아 “도와주세요”…경찰, 친모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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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01-10 08:12:33
- 수정2021-01-10 08:15:05
[앵커]
영하 18도의 최강 한파 속에서 3살짜리 여자아이가 내복 차림으로 길거리를 헤매다 주민에게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아이가 상습적으로 방치됐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김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8일 오후, 서울 강북구의 한 편의점.
한 여성이 어린아이를 담요로 감싼 채 들어옵니다.
아이를 진정시키기 위해 따뜻한 음료도 건넵니다.
하지만 담요가 흘러내릴 때마다 내복만 입은 아이의 앙상한 모습이 드러납니다.
내복은 대소변으로 젖어있습니다.
[집 근처 편의점 주인 : "'애가 추위를 많이 타는구나' 그렇게만 생각했지, 그 정도일 줄은 몰랐죠."]
3살짜리 이 여자아이는 엄마가 출근한 뒤 장시간 혼자 집을 지켰고, 잠시 집 바깥으로 나왔다가 문이 잠겨 들어가지 못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장시간 아이가 방치됐고 추운 날씨에 집 안에 환경도 안 좋았고요. (친모 아동복지법상 유기·방임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인근 주민들은 아이가 방치된 경우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집 근처 편의점 주인 : "최근에 '엄마가 마트 갔다'고, 그런데 엄마가 안 오니까 애 혼자 겁에 질렸는지 뭐 엄청 울면서 왔었어요."]
경찰은 아이를 즉시 분리 조치해 친척 집으로 보냈습니다.
경찰은 또 지난달에도 아이가 집 밖에서 울고 있었다는 인근 주민의 진술 등을 토대로 친모의 방임 혐의 등을 추가로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수영입니다.
촬영기자:안민식/영상편집:김용태
영하 18도의 최강 한파 속에서 3살짜리 여자아이가 내복 차림으로 길거리를 헤매다 주민에게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아이가 상습적으로 방치됐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김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8일 오후, 서울 강북구의 한 편의점.
한 여성이 어린아이를 담요로 감싼 채 들어옵니다.
아이를 진정시키기 위해 따뜻한 음료도 건넵니다.
하지만 담요가 흘러내릴 때마다 내복만 입은 아이의 앙상한 모습이 드러납니다.
내복은 대소변으로 젖어있습니다.
[집 근처 편의점 주인 : "'애가 추위를 많이 타는구나' 그렇게만 생각했지, 그 정도일 줄은 몰랐죠."]
3살짜리 이 여자아이는 엄마가 출근한 뒤 장시간 혼자 집을 지켰고, 잠시 집 바깥으로 나왔다가 문이 잠겨 들어가지 못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장시간 아이가 방치됐고 추운 날씨에 집 안에 환경도 안 좋았고요. (친모 아동복지법상 유기·방임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인근 주민들은 아이가 방치된 경우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집 근처 편의점 주인 : "최근에 '엄마가 마트 갔다'고, 그런데 엄마가 안 오니까 애 혼자 겁에 질렸는지 뭐 엄청 울면서 왔었어요."]
경찰은 아이를 즉시 분리 조치해 친척 집으로 보냈습니다.
경찰은 또 지난달에도 아이가 집 밖에서 울고 있었다는 인근 주민의 진술 등을 토대로 친모의 방임 혐의 등을 추가로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수영입니다.
촬영기자:안민식/영상편집:김용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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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 기자 swimm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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