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17일까지 유행 규모 줄여야 방역조치 완화…감염재생산지수도 1 이하

입력 2021.01.11 (09:36) 수정 2021.01.11 (09:4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어제(10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65명입니다.

사흘째 6백 명대를 유지한 건데요.

바이러스 전파력을 의미하는 감염 재생산지수도 뚝 떨어졌습니다.

이번 유행이 수그러든다는 평가지만, 오늘부터 1주일이 더 중요하다는 게 방역당국 설명입니다.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3차 유행이 한풀 꺾였다는 핵심 근거는 '감염 재생산지수'입니다.

주간 감염 재생산지수는 감소세를 거듭하다 올해 들어 1을 기록했고, 지난 한 주는 0.88까지 낮아졌습니다.

1 아래로 떨어진 건 지난 10월 초 이후 석 달여 만에 처음입니다.

확진자 1명이 추가로 1명을 더 감염시키지 않으면서 확산세가 억제되고 있다는 얘깁니다.

신규 환자 자체도 줄어 지난 한 주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환자 수는 700명대였습니다.

전주보다 190명 이상 낮아졌습니다.

집단감염이 잡혀가고 있다는 게 그 배경으로 꼽힙니다.

실제로 12월 중순 한 주 70건이 넘던 집단감염 발생 신고는 10건으로 줄었습니다.

감염의 또 다른 경로인 개인 간 접촉 비중이 상대적으로 커졌지만, 사적 모임 금지 조치 등이 성과를 냈다는 평갑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사적 모임 금지는) 특별한 정밀방역대책이었습니다. 그리고 현재로서는 지금 조금 이르긴 하지만 이 대책들이 상당히 유효하게 효과적으로 작동하지 않았나"]

병상 배정을 기다리다 하루를 넘긴 환자가 일주일째 없을 정도로 병상 여력도 회복됐지만, 위험 요인이 없는 건 아닙니다.

바이러스 활동력이 강한 계절적 요인에다 변이 바이러스가 지역 사회에 퍼질 우려도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17일 이후 다중이용시설의 방역조치를 푸는데 고민이 되는 지점입니다.

[최원석/고대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감소) 추세만 유지될 것인가예요. 일본만 보더라도 등락 거듭하면서 증폭됐어요. 우리나라가 한 번의 봉우리, 피크로 끝날 거라고 단정해서는 안 되거든요."]

정부는 또 감염 취약시설의 숨은 감염자를 찾기 위해 모든 장애인 시설과 노인요양 시설의 종사자들에 대해 주 1회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김석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정부, 17일까지 유행 규모 줄여야 방역조치 완화…감염재생산지수도 1 이하
    • 입력 2021-01-11 09:36:45
    • 수정2021-01-11 09:46:22
    930뉴스
[앵커]

어제(10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65명입니다.

사흘째 6백 명대를 유지한 건데요.

바이러스 전파력을 의미하는 감염 재생산지수도 뚝 떨어졌습니다.

이번 유행이 수그러든다는 평가지만, 오늘부터 1주일이 더 중요하다는 게 방역당국 설명입니다.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3차 유행이 한풀 꺾였다는 핵심 근거는 '감염 재생산지수'입니다.

주간 감염 재생산지수는 감소세를 거듭하다 올해 들어 1을 기록했고, 지난 한 주는 0.88까지 낮아졌습니다.

1 아래로 떨어진 건 지난 10월 초 이후 석 달여 만에 처음입니다.

확진자 1명이 추가로 1명을 더 감염시키지 않으면서 확산세가 억제되고 있다는 얘깁니다.

신규 환자 자체도 줄어 지난 한 주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환자 수는 700명대였습니다.

전주보다 190명 이상 낮아졌습니다.

집단감염이 잡혀가고 있다는 게 그 배경으로 꼽힙니다.

실제로 12월 중순 한 주 70건이 넘던 집단감염 발생 신고는 10건으로 줄었습니다.

감염의 또 다른 경로인 개인 간 접촉 비중이 상대적으로 커졌지만, 사적 모임 금지 조치 등이 성과를 냈다는 평갑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사적 모임 금지는) 특별한 정밀방역대책이었습니다. 그리고 현재로서는 지금 조금 이르긴 하지만 이 대책들이 상당히 유효하게 효과적으로 작동하지 않았나"]

병상 배정을 기다리다 하루를 넘긴 환자가 일주일째 없을 정도로 병상 여력도 회복됐지만, 위험 요인이 없는 건 아닙니다.

바이러스 활동력이 강한 계절적 요인에다 변이 바이러스가 지역 사회에 퍼질 우려도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17일 이후 다중이용시설의 방역조치를 푸는데 고민이 되는 지점입니다.

[최원석/고대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감소) 추세만 유지될 것인가예요. 일본만 보더라도 등락 거듭하면서 증폭됐어요. 우리나라가 한 번의 봉우리, 피크로 끝날 거라고 단정해서는 안 되거든요."]

정부는 또 감염 취약시설의 숨은 감염자를 찾기 위해 모든 장애인 시설과 노인요양 시설의 종사자들에 대해 주 1회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김석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