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장 이중고…한파에 집단폐사·코로나19에 ‘가격폭락’
입력 2021.01.11 (19:27)
수정 2021.01.11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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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극발 한파로 양식장의 피해도 커지고 있습니다.
전남 무안에서는 양식장에서 기르던 숭어 만 마리가 얼어 죽었습니다.
코로나19로 출하가 막히고 가격까지 폭락한 터라 양식어민들의 시름이 큽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양식장을 뒤덮은 얼음 아래로 숭어 떼가 하얀 배를 드러낸 채 떠올랐습니다.
한쪽에서는 작대기로 얼음 깨고 숭어를 건져내기 위해 안간힘을 씁니다.
2년 동안 길러 이제 내다 파는 일만 남았던 숭어들이 추위를 이기지 못하고 얼어 죽은 겁니다.
[피해 양식 어민 : "오늘 가져간다 내일 가져간다 월동 준비도 못 하고 언제 가져갈지 모르니까 차일피일하다가 이렇게 됐죠. 안 그러면 어떻게 대처라도 하고 그럴 텐데."]
이 양식장에서 기르던 숭어는 2만 5천여 마리.
나흘 사이 만 마리가량이 죽어 7천5백만 원의 피해를 봤습니다.
물속에 가라앉은 숭어도 있어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양식 숭어는 코로나19 여파로 출하 물량이 지난해의 10분의 1수준으로 줄었고 가격도 20~30% 가량 급락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이젠 한파 속 저수온과도 싸워야 하는 상황입니다.
[배명호/숭어 양식 어민 : "출하되어야 그 자금을 가지고 봄에 종묘를 넣는다든가 해서 재투자를 하는데, 그게 힘들어지는 거죠."]
코로나 19에 한파까지 겹치면서 양식 어민들은 출하의 기쁨 대신 생존의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북극발 한파로 양식장의 피해도 커지고 있습니다.
전남 무안에서는 양식장에서 기르던 숭어 만 마리가 얼어 죽었습니다.
코로나19로 출하가 막히고 가격까지 폭락한 터라 양식어민들의 시름이 큽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양식장을 뒤덮은 얼음 아래로 숭어 떼가 하얀 배를 드러낸 채 떠올랐습니다.
한쪽에서는 작대기로 얼음 깨고 숭어를 건져내기 위해 안간힘을 씁니다.
2년 동안 길러 이제 내다 파는 일만 남았던 숭어들이 추위를 이기지 못하고 얼어 죽은 겁니다.
[피해 양식 어민 : "오늘 가져간다 내일 가져간다 월동 준비도 못 하고 언제 가져갈지 모르니까 차일피일하다가 이렇게 됐죠. 안 그러면 어떻게 대처라도 하고 그럴 텐데."]
이 양식장에서 기르던 숭어는 2만 5천여 마리.
나흘 사이 만 마리가량이 죽어 7천5백만 원의 피해를 봤습니다.
물속에 가라앉은 숭어도 있어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양식 숭어는 코로나19 여파로 출하 물량이 지난해의 10분의 1수준으로 줄었고 가격도 20~30% 가량 급락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이젠 한파 속 저수온과도 싸워야 하는 상황입니다.
[배명호/숭어 양식 어민 : "출하되어야 그 자금을 가지고 봄에 종묘를 넣는다든가 해서 재투자를 하는데, 그게 힘들어지는 거죠."]
코로나 19에 한파까지 겹치면서 양식 어민들은 출하의 기쁨 대신 생존의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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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01-11 19:4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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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발 한파로 양식장의 피해도 커지고 있습니다.
전남 무안에서는 양식장에서 기르던 숭어 만 마리가 얼어 죽었습니다.
코로나19로 출하가 막히고 가격까지 폭락한 터라 양식어민들의 시름이 큽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양식장을 뒤덮은 얼음 아래로 숭어 떼가 하얀 배를 드러낸 채 떠올랐습니다.
한쪽에서는 작대기로 얼음 깨고 숭어를 건져내기 위해 안간힘을 씁니다.
2년 동안 길러 이제 내다 파는 일만 남았던 숭어들이 추위를 이기지 못하고 얼어 죽은 겁니다.
[피해 양식 어민 : "오늘 가져간다 내일 가져간다 월동 준비도 못 하고 언제 가져갈지 모르니까 차일피일하다가 이렇게 됐죠. 안 그러면 어떻게 대처라도 하고 그럴 텐데."]
이 양식장에서 기르던 숭어는 2만 5천여 마리.
나흘 사이 만 마리가량이 죽어 7천5백만 원의 피해를 봤습니다.
물속에 가라앉은 숭어도 있어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양식 숭어는 코로나19 여파로 출하 물량이 지난해의 10분의 1수준으로 줄었고 가격도 20~30% 가량 급락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이젠 한파 속 저수온과도 싸워야 하는 상황입니다.
[배명호/숭어 양식 어민 : "출하되어야 그 자금을 가지고 봄에 종묘를 넣는다든가 해서 재투자를 하는데, 그게 힘들어지는 거죠."]
코로나 19에 한파까지 겹치면서 양식 어민들은 출하의 기쁨 대신 생존의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북극발 한파로 양식장의 피해도 커지고 있습니다.
전남 무안에서는 양식장에서 기르던 숭어 만 마리가 얼어 죽었습니다.
코로나19로 출하가 막히고 가격까지 폭락한 터라 양식어민들의 시름이 큽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양식장을 뒤덮은 얼음 아래로 숭어 떼가 하얀 배를 드러낸 채 떠올랐습니다.
한쪽에서는 작대기로 얼음 깨고 숭어를 건져내기 위해 안간힘을 씁니다.
2년 동안 길러 이제 내다 파는 일만 남았던 숭어들이 추위를 이기지 못하고 얼어 죽은 겁니다.
[피해 양식 어민 : "오늘 가져간다 내일 가져간다 월동 준비도 못 하고 언제 가져갈지 모르니까 차일피일하다가 이렇게 됐죠. 안 그러면 어떻게 대처라도 하고 그럴 텐데."]
이 양식장에서 기르던 숭어는 2만 5천여 마리.
나흘 사이 만 마리가량이 죽어 7천5백만 원의 피해를 봤습니다.
물속에 가라앉은 숭어도 있어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양식 숭어는 코로나19 여파로 출하 물량이 지난해의 10분의 1수준으로 줄었고 가격도 20~30% 가량 급락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이젠 한파 속 저수온과도 싸워야 하는 상황입니다.
[배명호/숭어 양식 어민 : "출하되어야 그 자금을 가지고 봄에 종묘를 넣는다든가 해서 재투자를 하는데, 그게 힘들어지는 거죠."]
코로나 19에 한파까지 겹치면서 양식 어민들은 출하의 기쁨 대신 생존의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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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기자 js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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