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고르는 코스피, 과열 경계감?…“공매도 금지 예정대로 종료”

입력 2021.01.12 (21:35) 수정 2021.01.13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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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파르게 올라가던 증시가 숨을 고르는 모양샙니다.

금융당국이 증시 과열을 경계하는 사실상 경고성 발언을 내놓은 가운데, 한시적 공매도 금지조치가 예정대로 3월 15일 종료된다고 밝혔습니다.

김진호 기잡니다.

[리포트]

개인투자자의 매수세는 오늘(12일)도 식지 않았습니다.

순매수 규모는 2조 3천억 원가량, 역대 최대였던 어제(11일)의 절반 정도이긴 하지만, 역대 2번째로 많습니다.

힘겨루기 속에 100포인트 넘게 오르내린 코스피는 22포인트 남짓 떨어지며 이틀 연속 숨 고르기를 했습니다.

[유승민/삼성증권 글로벌투자전략팀장 : “쉬어가는 게 필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된 결과로 보여집니다. 개인투자자들 역시 흥분된 상태에서 진정하면서 시장 환경, 그리고 지표 개선을 기다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금융당국의 경고도 다시 나왔습니다.

도규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최근 늘어난 신용대출을 언급하며, 특정 자산시장으로 쏠리는지 등을 면밀히 들여다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주식시장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증시 과열에 대한 경고성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조익재/하이투자증권 리서치본부 전문위원 : “지금 주식시장도 상당부분 부채가 끌고 올라가는 부분이 분명 있거든요. 주가가 하락했을 때 개인들이 받을 충격을 완화시키려는 게 정부의 입장이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종료를 두 달여 앞둔 ‘공매도 금지’에 대한 언급도 나왔습니다.

금융위는 기자단에게 공지 문자를 보내 한시적인 공매도 금지 기간이 예정대로 3월 15일에 종료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불법공매도 처벌 강화, 개인의 공매도 참여 등을 포함한 제도개선도 마무리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정치권을 중심으로 공매도 재개를 신중하게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시장은 여전히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촬영기자:심규일/영상편집:신승기/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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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숨고르는 코스피, 과열 경계감?…“공매도 금지 예정대로 종료”
    • 입력 2021-01-12 21:35:01
    • 수정2021-01-13 07:5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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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파르게 올라가던 증시가 숨을 고르는 모양샙니다.

금융당국이 증시 과열을 경계하는 사실상 경고성 발언을 내놓은 가운데, 한시적 공매도 금지조치가 예정대로 3월 15일 종료된다고 밝혔습니다.

김진호 기잡니다.

[리포트]

개인투자자의 매수세는 오늘(12일)도 식지 않았습니다.

순매수 규모는 2조 3천억 원가량, 역대 최대였던 어제(11일)의 절반 정도이긴 하지만, 역대 2번째로 많습니다.

힘겨루기 속에 100포인트 넘게 오르내린 코스피는 22포인트 남짓 떨어지며 이틀 연속 숨 고르기를 했습니다.

[유승민/삼성증권 글로벌투자전략팀장 : “쉬어가는 게 필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된 결과로 보여집니다. 개인투자자들 역시 흥분된 상태에서 진정하면서 시장 환경, 그리고 지표 개선을 기다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금융당국의 경고도 다시 나왔습니다.

도규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최근 늘어난 신용대출을 언급하며, 특정 자산시장으로 쏠리는지 등을 면밀히 들여다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주식시장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증시 과열에 대한 경고성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조익재/하이투자증권 리서치본부 전문위원 : “지금 주식시장도 상당부분 부채가 끌고 올라가는 부분이 분명 있거든요. 주가가 하락했을 때 개인들이 받을 충격을 완화시키려는 게 정부의 입장이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종료를 두 달여 앞둔 ‘공매도 금지’에 대한 언급도 나왔습니다.

금융위는 기자단에게 공지 문자를 보내 한시적인 공매도 금지 기간이 예정대로 3월 15일에 종료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불법공매도 처벌 강화, 개인의 공매도 참여 등을 포함한 제도개선도 마무리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정치권을 중심으로 공매도 재개를 신중하게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시장은 여전히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촬영기자:심규일/영상편집:신승기/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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