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쩔 수 없이 쉽니다”…충북 일시휴직자 사상 최다
입력 2021.01.15 (08:40)
수정 2021.01.15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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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어쩔 수 없이 쉰다"는 이른바 '일시 휴직자'가 역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안정적이고 꾸준한 일자리 대신 아르바이트성 단기 일자리가 느는 등 고용의 질도 나빠졌습니다.
정진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청주에서 11년째 음식점을 운영하는 업주입니다.
지난 한 달 매출이 20만 원이 채 되지 않습니다.
임대료와 식자재값을 내고 나면, 매달 60만 원 이상 손해를 보고 있습니다.
1년여 어렵게 버틴 끝에, 휴업을 고민 중입니다.
[음식점 대표 : "어렵나 마나 매출이 없어요. 어려운 게 아니라 아주 망하다시피 하는 거죠."]
거리 곳곳에선 휴업 안내문을 붙인 업소가 눈에 띕니다.
코로나19 감염 사태로 고용 한파가 불어닥치면서 지난해, 충북의 일시 휴직자는 1년 전보다 2배 이상 늘어난 2만 6천여 명에 달했습니다.
1989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은 숫잡니다.
[여행업체 휴직자 : "(언제까지 휴업하시는 건가요?) 그건 아직 모르겠어요. 상황이 이래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요. 일이 없으니까."]
아르바이트 수준의 단시간 일자리 취업자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일주일 취업 시간이 36시간 이하인 노동자는 1년 전보다 만 5,000명 늘었지만, 36시간 이상은 2만 1,000명이 줄었습니다.
[김영배/청주대학교 글로벌경제통상학부장 : "(코로나19로) 고용 안전망이 깨져가고 있다는 것이죠, 그만큼 단기 생계를 위해서. 취약 계층인 청년, 일용직 근로자들에 대한 처우나 고용 상태가 훨씬 더 불안정하다는 것이죠."]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충북의 고용 충격 여파가 통계에 그대로 드러난 가운데 양질의 일자리 확충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어쩔 수 없이 쉰다"는 이른바 '일시 휴직자'가 역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안정적이고 꾸준한 일자리 대신 아르바이트성 단기 일자리가 느는 등 고용의 질도 나빠졌습니다.
정진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청주에서 11년째 음식점을 운영하는 업주입니다.
지난 한 달 매출이 20만 원이 채 되지 않습니다.
임대료와 식자재값을 내고 나면, 매달 60만 원 이상 손해를 보고 있습니다.
1년여 어렵게 버틴 끝에, 휴업을 고민 중입니다.
[음식점 대표 : "어렵나 마나 매출이 없어요. 어려운 게 아니라 아주 망하다시피 하는 거죠."]
거리 곳곳에선 휴업 안내문을 붙인 업소가 눈에 띕니다.
코로나19 감염 사태로 고용 한파가 불어닥치면서 지난해, 충북의 일시 휴직자는 1년 전보다 2배 이상 늘어난 2만 6천여 명에 달했습니다.
1989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은 숫잡니다.
[여행업체 휴직자 : "(언제까지 휴업하시는 건가요?) 그건 아직 모르겠어요. 상황이 이래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요. 일이 없으니까."]
아르바이트 수준의 단시간 일자리 취업자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일주일 취업 시간이 36시간 이하인 노동자는 1년 전보다 만 5,000명 늘었지만, 36시간 이상은 2만 1,000명이 줄었습니다.
[김영배/청주대학교 글로벌경제통상학부장 : "(코로나19로) 고용 안전망이 깨져가고 있다는 것이죠, 그만큼 단기 생계를 위해서. 취약 계층인 청년, 일용직 근로자들에 대한 처우나 고용 상태가 훨씬 더 불안정하다는 것이죠."]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충북의 고용 충격 여파가 통계에 그대로 드러난 가운데 양질의 일자리 확충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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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어쩔 수 없이 쉰다"는 이른바 '일시 휴직자'가 역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안정적이고 꾸준한 일자리 대신 아르바이트성 단기 일자리가 느는 등 고용의 질도 나빠졌습니다.
정진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청주에서 11년째 음식점을 운영하는 업주입니다.
지난 한 달 매출이 20만 원이 채 되지 않습니다.
임대료와 식자재값을 내고 나면, 매달 60만 원 이상 손해를 보고 있습니다.
1년여 어렵게 버틴 끝에, 휴업을 고민 중입니다.
[음식점 대표 : "어렵나 마나 매출이 없어요. 어려운 게 아니라 아주 망하다시피 하는 거죠."]
거리 곳곳에선 휴업 안내문을 붙인 업소가 눈에 띕니다.
코로나19 감염 사태로 고용 한파가 불어닥치면서 지난해, 충북의 일시 휴직자는 1년 전보다 2배 이상 늘어난 2만 6천여 명에 달했습니다.
1989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은 숫잡니다.
[여행업체 휴직자 : "(언제까지 휴업하시는 건가요?) 그건 아직 모르겠어요. 상황이 이래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요. 일이 없으니까."]
아르바이트 수준의 단시간 일자리 취업자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일주일 취업 시간이 36시간 이하인 노동자는 1년 전보다 만 5,000명 늘었지만, 36시간 이상은 2만 1,000명이 줄었습니다.
[김영배/청주대학교 글로벌경제통상학부장 : "(코로나19로) 고용 안전망이 깨져가고 있다는 것이죠, 그만큼 단기 생계를 위해서. 취약 계층인 청년, 일용직 근로자들에 대한 처우나 고용 상태가 훨씬 더 불안정하다는 것이죠."]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충북의 고용 충격 여파가 통계에 그대로 드러난 가운데 양질의 일자리 확충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어쩔 수 없이 쉰다"는 이른바 '일시 휴직자'가 역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안정적이고 꾸준한 일자리 대신 아르바이트성 단기 일자리가 느는 등 고용의 질도 나빠졌습니다.
정진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청주에서 11년째 음식점을 운영하는 업주입니다.
지난 한 달 매출이 20만 원이 채 되지 않습니다.
임대료와 식자재값을 내고 나면, 매달 60만 원 이상 손해를 보고 있습니다.
1년여 어렵게 버틴 끝에, 휴업을 고민 중입니다.
[음식점 대표 : "어렵나 마나 매출이 없어요. 어려운 게 아니라 아주 망하다시피 하는 거죠."]
거리 곳곳에선 휴업 안내문을 붙인 업소가 눈에 띕니다.
코로나19 감염 사태로 고용 한파가 불어닥치면서 지난해, 충북의 일시 휴직자는 1년 전보다 2배 이상 늘어난 2만 6천여 명에 달했습니다.
1989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은 숫잡니다.
[여행업체 휴직자 : "(언제까지 휴업하시는 건가요?) 그건 아직 모르겠어요. 상황이 이래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요. 일이 없으니까."]
아르바이트 수준의 단시간 일자리 취업자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일주일 취업 시간이 36시간 이하인 노동자는 1년 전보다 만 5,000명 늘었지만, 36시간 이상은 2만 1,000명이 줄었습니다.
[김영배/청주대학교 글로벌경제통상학부장 : "(코로나19로) 고용 안전망이 깨져가고 있다는 것이죠, 그만큼 단기 생계를 위해서. 취약 계층인 청년, 일용직 근로자들에 대한 처우나 고용 상태가 훨씬 더 불안정하다는 것이죠."]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충북의 고용 충격 여파가 통계에 그대로 드러난 가운데 양질의 일자리 확충이 시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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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규 기자 jin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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