홧김에 불질러, 3명 사상

입력 2003.11.24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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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화재 사고가 자주 일어나고 있습니다.
오늘 강릉의 한 주점에서는 종업원이 홧김에 불을 질러 손님 등 3명이 숨졌습니다.
정윤섭 기자입니다.
⊙기자: 주점 창문 사이로 검은 연기가 계속 뿜어져 나옵니다.
천장은 시뻘건 불로 가득합니다.
불은 20분 만에 꺼졌지만 건물 안 140제곱미터가 완전히 탔습니다.
⊙목격자: (문을) 여니까 카운터나 입구 쪽에 불이 있고, 연기가 많이 나고 그래서 어쩔 줄 몰라하고 있는데...
⊙기자: 이 불로 주점에서 술을 마시던 손님 김 모 씨 등 20대 여성 2명과 종업원 23살 차 모 씨 등 3명이 숨지고 27살 이 모 씨 등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창문이 거의 없어 실내에 가득찬 유독가스에 질식한 것입니다.
특히 오늘 불은 출입문 바로 앞인 이곳에서 크게 번졌고 통로도 비좁아서 인명피해가 더 컸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숨진 차 씨가 동료들과 다툰 뒤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붙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동료 종업원: 기름 뿌리다가 미끄러져서, 이 친구와 넘어졌는데 말리지 마라, 내 손에 라이터 있다며......
⊙기자: 또 오늘 새벽 3시 반쯤에는 춘천시 약사동에 있는 한 찜질방에서 불이 나 100여 명이 대피하면서 2명이 다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경찰은 담뱃불이 세탁물에 떨어지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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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홧김에 불질러, 3명 사상
    • 입력 2003-11-2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요즘 화재 사고가 자주 일어나고 있습니다. 오늘 강릉의 한 주점에서는 종업원이 홧김에 불을 질러 손님 등 3명이 숨졌습니다. 정윤섭 기자입니다. ⊙기자: 주점 창문 사이로 검은 연기가 계속 뿜어져 나옵니다. 천장은 시뻘건 불로 가득합니다. 불은 20분 만에 꺼졌지만 건물 안 140제곱미터가 완전히 탔습니다. ⊙목격자: (문을) 여니까 카운터나 입구 쪽에 불이 있고, 연기가 많이 나고 그래서 어쩔 줄 몰라하고 있는데... ⊙기자: 이 불로 주점에서 술을 마시던 손님 김 모 씨 등 20대 여성 2명과 종업원 23살 차 모 씨 등 3명이 숨지고 27살 이 모 씨 등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창문이 거의 없어 실내에 가득찬 유독가스에 질식한 것입니다. 특히 오늘 불은 출입문 바로 앞인 이곳에서 크게 번졌고 통로도 비좁아서 인명피해가 더 컸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숨진 차 씨가 동료들과 다툰 뒤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붙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동료 종업원: 기름 뿌리다가 미끄러져서, 이 친구와 넘어졌는데 말리지 마라, 내 손에 라이터 있다며...... ⊙기자: 또 오늘 새벽 3시 반쯤에는 춘천시 약사동에 있는 한 찜질방에서 불이 나 100여 명이 대피하면서 2명이 다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경찰은 담뱃불이 세탁물에 떨어지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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