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은 총재, 주식시장 ‘과속’ 우려
입력 2021.01.15 (21:09)
수정 2021.01.15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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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동산과 함께 돈이 몰리는 또 다른 자산시장, 바로 주식 시장입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직접 최근 주가가 오르는 속도에 대해 우려를 밝히고, 작은 충격에도 흔들릴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 소식은 김수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주가 상승속도가 과거보다 대단히 빠르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최근 우리 증시에 대해 내린 평가입니다.
코스피 급등이 버블이라고 판단하긴 어렵다는 단서를 달긴 했지만, 너무 과속하면 작은 충격에도 흔들릴 수 있다며 속도에 대한 우려를 직접적으로 표현했습니다.
특히 빚을 내 투자할 경우 감당하기 어려운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투자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이주열/한국은행 총재 : "주요국의 (통화) 정책이 좀 바뀐다든가 백신의 공급에 따라서 차질이 생긴다든가 이런 충격이 혹시 있다면 그럴 경우엔 얼마든지 시장 참가자들의 기대가 바뀌면서 주가가 조정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하겠습니다."]
한은 총재까지 우려를 공식화한 오늘(15일) 코스피는 2% 넘게 하락했습니다.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이 물량을 쏟아낸 탓에 3,100선 아래로 밀렸습니다.
하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2조 원어치 넘는 주식을 순매수하며 여전히 속도를 줄이지 않았습니다.
올해 들어 장이 열린 10거래일 동안 개인의 코스피 시장 순매수액만 11조 5천억 원, 지난해 전체 개인 순매수액의 4분의 1 수준입니다.
[황세운/자본시장연구원 : "(올해 들어 개인이) 하루 평균 1조 이상을 샀다는 얘기거든요. 이건 어마어마한 속도예요. 절대로 지속 가능한 속도 내지는 규모가 되기 어렵다고 봐야 하는 거고요."]
증시 주변에 대기 중인 고객 예탁금은 70조 원에 육박해 개인의 자금 여력은 여전합니다.
그러나 이른바 '공포지수'로 불리며 증시의 위기감을 반영하는 코스피200 변동성 지수는 지난해 말보다 40% 넘게 오른 상탭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영상편집:이윤진/그래픽:김영희
부동산과 함께 돈이 몰리는 또 다른 자산시장, 바로 주식 시장입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직접 최근 주가가 오르는 속도에 대해 우려를 밝히고, 작은 충격에도 흔들릴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 소식은 김수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주가 상승속도가 과거보다 대단히 빠르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최근 우리 증시에 대해 내린 평가입니다.
코스피 급등이 버블이라고 판단하긴 어렵다는 단서를 달긴 했지만, 너무 과속하면 작은 충격에도 흔들릴 수 있다며 속도에 대한 우려를 직접적으로 표현했습니다.
특히 빚을 내 투자할 경우 감당하기 어려운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투자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이주열/한국은행 총재 : "주요국의 (통화) 정책이 좀 바뀐다든가 백신의 공급에 따라서 차질이 생긴다든가 이런 충격이 혹시 있다면 그럴 경우엔 얼마든지 시장 참가자들의 기대가 바뀌면서 주가가 조정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하겠습니다."]
한은 총재까지 우려를 공식화한 오늘(15일) 코스피는 2% 넘게 하락했습니다.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이 물량을 쏟아낸 탓에 3,100선 아래로 밀렸습니다.
하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2조 원어치 넘는 주식을 순매수하며 여전히 속도를 줄이지 않았습니다.
올해 들어 장이 열린 10거래일 동안 개인의 코스피 시장 순매수액만 11조 5천억 원, 지난해 전체 개인 순매수액의 4분의 1 수준입니다.
[황세운/자본시장연구원 : "(올해 들어 개인이) 하루 평균 1조 이상을 샀다는 얘기거든요. 이건 어마어마한 속도예요. 절대로 지속 가능한 속도 내지는 규모가 되기 어렵다고 봐야 하는 거고요."]
증시 주변에 대기 중인 고객 예탁금은 70조 원에 육박해 개인의 자금 여력은 여전합니다.
그러나 이른바 '공포지수'로 불리며 증시의 위기감을 반영하는 코스피200 변동성 지수는 지난해 말보다 40% 넘게 오른 상탭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영상편집:이윤진/그래픽:김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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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열 한은 총재, 주식시장 ‘과속’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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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01-15 21:58:48
[앵커]
부동산과 함께 돈이 몰리는 또 다른 자산시장, 바로 주식 시장입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직접 최근 주가가 오르는 속도에 대해 우려를 밝히고, 작은 충격에도 흔들릴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 소식은 김수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주가 상승속도가 과거보다 대단히 빠르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최근 우리 증시에 대해 내린 평가입니다.
코스피 급등이 버블이라고 판단하긴 어렵다는 단서를 달긴 했지만, 너무 과속하면 작은 충격에도 흔들릴 수 있다며 속도에 대한 우려를 직접적으로 표현했습니다.
특히 빚을 내 투자할 경우 감당하기 어려운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투자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이주열/한국은행 총재 : "주요국의 (통화) 정책이 좀 바뀐다든가 백신의 공급에 따라서 차질이 생긴다든가 이런 충격이 혹시 있다면 그럴 경우엔 얼마든지 시장 참가자들의 기대가 바뀌면서 주가가 조정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하겠습니다."]
한은 총재까지 우려를 공식화한 오늘(15일) 코스피는 2% 넘게 하락했습니다.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이 물량을 쏟아낸 탓에 3,100선 아래로 밀렸습니다.
하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2조 원어치 넘는 주식을 순매수하며 여전히 속도를 줄이지 않았습니다.
올해 들어 장이 열린 10거래일 동안 개인의 코스피 시장 순매수액만 11조 5천억 원, 지난해 전체 개인 순매수액의 4분의 1 수준입니다.
[황세운/자본시장연구원 : "(올해 들어 개인이) 하루 평균 1조 이상을 샀다는 얘기거든요. 이건 어마어마한 속도예요. 절대로 지속 가능한 속도 내지는 규모가 되기 어렵다고 봐야 하는 거고요."]
증시 주변에 대기 중인 고객 예탁금은 70조 원에 육박해 개인의 자금 여력은 여전합니다.
그러나 이른바 '공포지수'로 불리며 증시의 위기감을 반영하는 코스피200 변동성 지수는 지난해 말보다 40% 넘게 오른 상탭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영상편집:이윤진/그래픽:김영희
부동산과 함께 돈이 몰리는 또 다른 자산시장, 바로 주식 시장입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직접 최근 주가가 오르는 속도에 대해 우려를 밝히고, 작은 충격에도 흔들릴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 소식은 김수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주가 상승속도가 과거보다 대단히 빠르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최근 우리 증시에 대해 내린 평가입니다.
코스피 급등이 버블이라고 판단하긴 어렵다는 단서를 달긴 했지만, 너무 과속하면 작은 충격에도 흔들릴 수 있다며 속도에 대한 우려를 직접적으로 표현했습니다.
특히 빚을 내 투자할 경우 감당하기 어려운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투자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이주열/한국은행 총재 : "주요국의 (통화) 정책이 좀 바뀐다든가 백신의 공급에 따라서 차질이 생긴다든가 이런 충격이 혹시 있다면 그럴 경우엔 얼마든지 시장 참가자들의 기대가 바뀌면서 주가가 조정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하겠습니다."]
한은 총재까지 우려를 공식화한 오늘(15일) 코스피는 2% 넘게 하락했습니다.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이 물량을 쏟아낸 탓에 3,100선 아래로 밀렸습니다.
하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2조 원어치 넘는 주식을 순매수하며 여전히 속도를 줄이지 않았습니다.
올해 들어 장이 열린 10거래일 동안 개인의 코스피 시장 순매수액만 11조 5천억 원, 지난해 전체 개인 순매수액의 4분의 1 수준입니다.
[황세운/자본시장연구원 : "(올해 들어 개인이) 하루 평균 1조 이상을 샀다는 얘기거든요. 이건 어마어마한 속도예요. 절대로 지속 가능한 속도 내지는 규모가 되기 어렵다고 봐야 하는 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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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윤희진/영상편집:이윤진/그래픽:김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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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기자 kbsk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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