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원전 주민 “원전 정치적 이용 말라…원인조사 촉구”
입력 2021.01.18 (19:10)
수정 2021.01.18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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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주 월성원전 삼중수소 유출 의혹과 관련해 여야가 앞다퉈 현장을 방문하는 등 정치권 공방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월성원전 인근 주민들은 정치 공방으로 인한 피해가 고스란히 지역에 돌아오고 있다며, 여야 찬반 여론전이 아닌 제대로 된 조사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정혜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민 백여 명이 팻말을 들고 버스 진입로를 막아섰습니다.
["해산하라! 해산하라! 해산하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현장 방문에 반발하는 겁니다.
[홍중표/경주 양남면 나아리 이장 : "우리 지역의 앞으로의 문제를 누가 책임질 거냐 이거죠. 정말 여기는 사람도 살지 않는 곳이라 하고... 제발 우리 지역 갖고 정치 놀음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주민들은 삼중수소 논란이 정치권 공방으로 번지면서 지역 경제가 타격을 입었다고 주장합니다.
원전 마을이라는 인식 때문에 상가가 줄고, 땅값이 절반 이하로 떨어진 상황에서 최근 삼중수소 논란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는 겁니다.
[이신혜/경주 양남면 나아리 상인 : "예약이 지금 30명씩 예약이 됐던 팀들이 다 취소가 됐어요. 제가 여기 46년을 살면서 아직까지 이런 적이 없어요. 코로나 여파가 심하긴 해도..."]
앞서 지난 14일, 국민의힘 의원단 방문 때도 주민들이 크게 반발했습니다.
주민들은 정치 공방 대신 제대로 된 원인 조사와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황분희/경주 양남면 이주대책위 부위원장 : "여야가 같이 머리를 맞대고 과연 이 주위에 있는 주민들을 어떻게 구제하고, 원자력을 어떻게 관리하고, 더 안전하게 어떻게 관리할지를 머리를 맞대야지..."]
한편, 한수원은 민관 공동기구를 구성해 조사에 착수하고, 결과가 나오는 대로 방지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경주 월성원전 삼중수소 유출 의혹과 관련해 여야가 앞다퉈 현장을 방문하는 등 정치권 공방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월성원전 인근 주민들은 정치 공방으로 인한 피해가 고스란히 지역에 돌아오고 있다며, 여야 찬반 여론전이 아닌 제대로 된 조사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정혜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민 백여 명이 팻말을 들고 버스 진입로를 막아섰습니다.
["해산하라! 해산하라! 해산하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현장 방문에 반발하는 겁니다.
[홍중표/경주 양남면 나아리 이장 : "우리 지역의 앞으로의 문제를 누가 책임질 거냐 이거죠. 정말 여기는 사람도 살지 않는 곳이라 하고... 제발 우리 지역 갖고 정치 놀음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주민들은 삼중수소 논란이 정치권 공방으로 번지면서 지역 경제가 타격을 입었다고 주장합니다.
원전 마을이라는 인식 때문에 상가가 줄고, 땅값이 절반 이하로 떨어진 상황에서 최근 삼중수소 논란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는 겁니다.
[이신혜/경주 양남면 나아리 상인 : "예약이 지금 30명씩 예약이 됐던 팀들이 다 취소가 됐어요. 제가 여기 46년을 살면서 아직까지 이런 적이 없어요. 코로나 여파가 심하긴 해도..."]
앞서 지난 14일, 국민의힘 의원단 방문 때도 주민들이 크게 반발했습니다.
주민들은 정치 공방 대신 제대로 된 원인 조사와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황분희/경주 양남면 이주대책위 부위원장 : "여야가 같이 머리를 맞대고 과연 이 주위에 있는 주민들을 어떻게 구제하고, 원자력을 어떻게 관리하고, 더 안전하게 어떻게 관리할지를 머리를 맞대야지..."]
한편, 한수원은 민관 공동기구를 구성해 조사에 착수하고, 결과가 나오는 대로 방지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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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성원전 주민 “원전 정치적 이용 말라…원인조사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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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01-18 19:56:43
[앵커]
경주 월성원전 삼중수소 유출 의혹과 관련해 여야가 앞다퉈 현장을 방문하는 등 정치권 공방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월성원전 인근 주민들은 정치 공방으로 인한 피해가 고스란히 지역에 돌아오고 있다며, 여야 찬반 여론전이 아닌 제대로 된 조사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정혜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민 백여 명이 팻말을 들고 버스 진입로를 막아섰습니다.
["해산하라! 해산하라! 해산하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현장 방문에 반발하는 겁니다.
[홍중표/경주 양남면 나아리 이장 : "우리 지역의 앞으로의 문제를 누가 책임질 거냐 이거죠. 정말 여기는 사람도 살지 않는 곳이라 하고... 제발 우리 지역 갖고 정치 놀음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주민들은 삼중수소 논란이 정치권 공방으로 번지면서 지역 경제가 타격을 입었다고 주장합니다.
원전 마을이라는 인식 때문에 상가가 줄고, 땅값이 절반 이하로 떨어진 상황에서 최근 삼중수소 논란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는 겁니다.
[이신혜/경주 양남면 나아리 상인 : "예약이 지금 30명씩 예약이 됐던 팀들이 다 취소가 됐어요. 제가 여기 46년을 살면서 아직까지 이런 적이 없어요. 코로나 여파가 심하긴 해도..."]
앞서 지난 14일, 국민의힘 의원단 방문 때도 주민들이 크게 반발했습니다.
주민들은 정치 공방 대신 제대로 된 원인 조사와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황분희/경주 양남면 이주대책위 부위원장 : "여야가 같이 머리를 맞대고 과연 이 주위에 있는 주민들을 어떻게 구제하고, 원자력을 어떻게 관리하고, 더 안전하게 어떻게 관리할지를 머리를 맞대야지..."]
한편, 한수원은 민관 공동기구를 구성해 조사에 착수하고, 결과가 나오는 대로 방지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경주 월성원전 삼중수소 유출 의혹과 관련해 여야가 앞다퉈 현장을 방문하는 등 정치권 공방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월성원전 인근 주민들은 정치 공방으로 인한 피해가 고스란히 지역에 돌아오고 있다며, 여야 찬반 여론전이 아닌 제대로 된 조사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정혜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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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백여 명이 팻말을 들고 버스 진입로를 막아섰습니다.
["해산하라! 해산하라! 해산하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현장 방문에 반발하는 겁니다.
[홍중표/경주 양남면 나아리 이장 : "우리 지역의 앞으로의 문제를 누가 책임질 거냐 이거죠. 정말 여기는 사람도 살지 않는 곳이라 하고... 제발 우리 지역 갖고 정치 놀음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주민들은 삼중수소 논란이 정치권 공방으로 번지면서 지역 경제가 타격을 입었다고 주장합니다.
원전 마을이라는 인식 때문에 상가가 줄고, 땅값이 절반 이하로 떨어진 상황에서 최근 삼중수소 논란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는 겁니다.
[이신혜/경주 양남면 나아리 상인 : "예약이 지금 30명씩 예약이 됐던 팀들이 다 취소가 됐어요. 제가 여기 46년을 살면서 아직까지 이런 적이 없어요. 코로나 여파가 심하긴 해도..."]
앞서 지난 14일, 국민의힘 의원단 방문 때도 주민들이 크게 반발했습니다.
주민들은 정치 공방 대신 제대로 된 원인 조사와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황분희/경주 양남면 이주대책위 부위원장 : "여야가 같이 머리를 맞대고 과연 이 주위에 있는 주민들을 어떻게 구제하고, 원자력을 어떻게 관리하고, 더 안전하게 어떻게 관리할지를 머리를 맞대야지..."]
한편, 한수원은 민관 공동기구를 구성해 조사에 착수하고, 결과가 나오는 대로 방지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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