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설제 살포 하루 1,000톤…친환경 제품 확충 시급

입력 2021.01.18 (19:22) 수정 2021.01.18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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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처럼 눈이 내린 날이면, 무수히 많은 소금과 염화칼슘이 도로에 뿌려집니다.

문제는 이런 제설제가 도로 부식과 환경 오염을 부추긴다는 건데요.

친환경 제품을 쓰면 되는데, 이게 비용이 만만치 않아 고민입니다.

하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눈 내리는 도로 위를 제설차가 분주히 오갑니다.

앞으로는 눈을 쓸어내고 뒤로는 제설제를 뿌립니다.

도로가 어는 걸 막기 위한 겁니다.

제설차가 지나가는 도로마다 제설제가 남습니다.

문제는 이 제설제가 도로 부식과 환경오염을 초래한다는 겁니다.

[박명학/춘천환경운동연합 상임의장 : "도로에 염화칼슘이나 소금을 뿌리고 있는데 그것이 도로에 많이 파이고 가로수 쪽이나 이쪽에 염화칼슘이 닿으면 나무가 바로 다 고사됩니다."]

이에, 정부에서는 환경오염이 적은 친환경 제설제 사용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제설작업에 필요한 자재들을 보관하는 창고입니다.

지금은 소금과 염화칼슘만 남아있는데요. 친환경 제설제는 이미 다 쓰고 없는 상태입니다.

강원도도로관리사업소는 이번 겨울 제설을 위해 소금과 염화칼슘 19억 원어치 2만여 톤을 샀습니다.

이 가운데 친환경 제설제는 180톤.

전체 제설제의 1%도 안 됩니다.

친환경 제설제의 가격이 소금보다는 4배, 염화칼슘보단 2배 정도 비싸기 때문입니다.

[허재영/강원도도로관리사업소 도로보수과장 : "친환경 제설제를 사용하게 되면, 실질적으로 확보된 예산으로는 4분의 1. 원활한 제설작업이 사실상 불가해서."]

강원도도로관리사업소에서 담당하는 지방도와 국지도는 2,000여km.

제설이 실시될 때마다 하루 평균 1,000여 톤의 소금과 염화칼슘이 도로에 뿌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초희 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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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설제 살포 하루 1,000톤…친환경 제품 확충 시급
    • 입력 2021-01-18 19:22:53
    • 수정2021-01-18 19:49:03
    뉴스7(춘천)
[앵커]

오늘처럼 눈이 내린 날이면, 무수히 많은 소금과 염화칼슘이 도로에 뿌려집니다.

문제는 이런 제설제가 도로 부식과 환경 오염을 부추긴다는 건데요.

친환경 제품을 쓰면 되는데, 이게 비용이 만만치 않아 고민입니다.

하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눈 내리는 도로 위를 제설차가 분주히 오갑니다.

앞으로는 눈을 쓸어내고 뒤로는 제설제를 뿌립니다.

도로가 어는 걸 막기 위한 겁니다.

제설차가 지나가는 도로마다 제설제가 남습니다.

문제는 이 제설제가 도로 부식과 환경오염을 초래한다는 겁니다.

[박명학/춘천환경운동연합 상임의장 : "도로에 염화칼슘이나 소금을 뿌리고 있는데 그것이 도로에 많이 파이고 가로수 쪽이나 이쪽에 염화칼슘이 닿으면 나무가 바로 다 고사됩니다."]

이에, 정부에서는 환경오염이 적은 친환경 제설제 사용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제설작업에 필요한 자재들을 보관하는 창고입니다.

지금은 소금과 염화칼슘만 남아있는데요. 친환경 제설제는 이미 다 쓰고 없는 상태입니다.

강원도도로관리사업소는 이번 겨울 제설을 위해 소금과 염화칼슘 19억 원어치 2만여 톤을 샀습니다.

이 가운데 친환경 제설제는 180톤.

전체 제설제의 1%도 안 됩니다.

친환경 제설제의 가격이 소금보다는 4배, 염화칼슘보단 2배 정도 비싸기 때문입니다.

[허재영/강원도도로관리사업소 도로보수과장 : "친환경 제설제를 사용하게 되면, 실질적으로 확보된 예산으로는 4분의 1. 원활한 제설작업이 사실상 불가해서."]

강원도도로관리사업소에서 담당하는 지방도와 국지도는 2,000여km.

제설이 실시될 때마다 하루 평균 1,000여 톤의 소금과 염화칼슘이 도로에 뿌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초희 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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