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업소 집단행동 예고…“21일부터 영업 재개”

입력 2021.01.18 (19:28) 수정 2021.01.18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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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흥업소 업주들이 계속되는 영업 제한을 견딜 수 없다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주점이나 노래방 등에 비해 차별적인 처사라는 건데요,

광주 지역에서는 영업을 시작했고 인천 지역 유흥업주들도 기자회견을 열어 영업 재개를 요구했습니다.

윤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에서 4년째 유흥주점을 운영하고 있는 곽옥이씨, 방역 지침 때문에 지난 8개월 동안 제대로 영업을 하지 못해 월세조차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곽옥이/유흥주점 업주 : "(막막해서) 아침에 눈 뜨는 게 무서워요/ 유흥이라는 주홍글씨를 달고... 일반 노래방은 우리하고 다르게 풀어주잖아요."]

인천지역 유흥주점 업주 70여 명은 기자회견을 열어, 노래방이나 술집 등은 영업을 허용해놓고, 유흥주점만 제한하는 것은 차별적인 처사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방역 지침을 지키느라 영업을 못 했는데 재산세나 유흥세 등 각종 세금은 그대로 부과된다며 이에 대한 대책도 요구했습니다.

[정세영/인천 유흥주점번영회 회장 : "차별적인 영업정지를 즉각 철회하고 형평성 맞게 방역수칙 보완해서 영업을 신속하게 할 수 있게 처리해 달라는 것입니다./ 관철이 안 되면 헌법소원, 인천시 국가 상대로 피해보상 청구도 할 겁니다."]

이미 오늘부터 영업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던 광주지역 유흥업소들은 광주시장과의 협상이 결렬되면서 결국, 오후부터 문을 열었습니다.

그동안 정부를 믿고 기다렸지만, 이제 더는 버틸 수 없다고 호소합니다.

[광주 유흥주점 업주/음성변조 : "저도 가정 돌아가게 위해서 먹고 살아야 하고, 이제 끝까지 왔다는 거에요. 더이상 물러설 곳도 없고 버틸 방법이 없다는 거에요."]

오는 21일 전국적으로 영업을 재개하겠다고 밝힌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는 20일 정부 세종청사에 모여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 계획입니다.

KBS 뉴스 윤나경입니다.

촬영기자:최원석·정현덕/영상편집:오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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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흥업소 집단행동 예고…“21일부터 영업 재개”
    • 입력 2021-01-18 19:28:49
    • 수정2021-01-18 19:52:27
    뉴스7(대전)
[앵커]

유흥업소 업주들이 계속되는 영업 제한을 견딜 수 없다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주점이나 노래방 등에 비해 차별적인 처사라는 건데요,

광주 지역에서는 영업을 시작했고 인천 지역 유흥업주들도 기자회견을 열어 영업 재개를 요구했습니다.

윤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에서 4년째 유흥주점을 운영하고 있는 곽옥이씨, 방역 지침 때문에 지난 8개월 동안 제대로 영업을 하지 못해 월세조차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곽옥이/유흥주점 업주 : "(막막해서) 아침에 눈 뜨는 게 무서워요/ 유흥이라는 주홍글씨를 달고... 일반 노래방은 우리하고 다르게 풀어주잖아요."]

인천지역 유흥주점 업주 70여 명은 기자회견을 열어, 노래방이나 술집 등은 영업을 허용해놓고, 유흥주점만 제한하는 것은 차별적인 처사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방역 지침을 지키느라 영업을 못 했는데 재산세나 유흥세 등 각종 세금은 그대로 부과된다며 이에 대한 대책도 요구했습니다.

[정세영/인천 유흥주점번영회 회장 : "차별적인 영업정지를 즉각 철회하고 형평성 맞게 방역수칙 보완해서 영업을 신속하게 할 수 있게 처리해 달라는 것입니다./ 관철이 안 되면 헌법소원, 인천시 국가 상대로 피해보상 청구도 할 겁니다."]

이미 오늘부터 영업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던 광주지역 유흥업소들은 광주시장과의 협상이 결렬되면서 결국, 오후부터 문을 열었습니다.

그동안 정부를 믿고 기다렸지만, 이제 더는 버틸 수 없다고 호소합니다.

[광주 유흥주점 업주/음성변조 : "저도 가정 돌아가게 위해서 먹고 살아야 하고, 이제 끝까지 왔다는 거에요. 더이상 물러설 곳도 없고 버틸 방법이 없다는 거에요."]

오는 21일 전국적으로 영업을 재개하겠다고 밝힌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는 20일 정부 세종청사에 모여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 계획입니다.

KBS 뉴스 윤나경입니다.

촬영기자:최원석·정현덕/영상편집:오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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