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지 복본화 추진…“기록 문화 역사도시 정체성 강화”

입력 2021.01.19 (21:40) 수정 2021.01.19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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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금속 활자본, 직지와 관련해 청주시가 올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합니다.

기록·인쇄 문화의 발상지라는 도시 정체성을 확고히 하기 위해섭니다.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직지 대모' 고 박병선 박사의 집념으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금속활자본, 직지.

세계 인쇄 기록의 역사를 다시 쓰는 계기가 됐지만, 원본은 프랑스 국립 도서관이 소장하고 있습니다.

직지 원본의 국내 전시가 몇 차례 추진되기도 했지만, 번번이 무산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청주시가 직지를 복본화하기로 했습니다.

이미지를 단순히 인쇄하는 '영인본'과 달리, 종이의 재질과 이미지, 제본 방식 등을 원본과 가장 유사한 방식으로 만들겠다는 겁니다.

앞서 전북 전주시가 한지 산업 활성화를 위해 조선왕조실록을 복본화하기도 했습니다.

[윤희봉/청주고인쇄박물관 운영사업과 학예연구사 : "원본을 대체할 수 있는, 최대한 원본에 근접한 형태의 복제본을 제작해서 전시회를 통해서 시민들에게 공개하기 위해서 (추진하게 됐습니다)."]

직지를 활용한 실감형 디지털 콘텐츠도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고인쇄박물관에 5억 원을 들여 가상현실, 증강현실 기술, 미디어 파사드 등을 활용한 전시 공간을 확충할 계획입니다.

과거의 기록을 상징하는 직지와 현대의 기록 장치, 반도체를 활용해 기록 문화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르겠다는 계획입니다.

[황명례/청주고인쇄박물관 학예연구실 학예연구사 : "저장 매체로써 인쇄 문화, 그다음 기록 문화와 연관이 있어서 반도체를 주제로 선정할 예정입니다."]

청주시는 이와 함께 흥덕사지 일대 문화재 구역 토지를 추가로 매입해, 문화재 추가 발굴 등 직지 관련 활용 가능성에 대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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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지 복본화 추진…“기록 문화 역사도시 정체성 강화”
    • 입력 2021-01-19 21:40:46
    • 수정2021-01-19 21:49:53
    뉴스9(청주)
[앵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금속 활자본, 직지와 관련해 청주시가 올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합니다.

기록·인쇄 문화의 발상지라는 도시 정체성을 확고히 하기 위해섭니다.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직지 대모' 고 박병선 박사의 집념으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금속활자본, 직지.

세계 인쇄 기록의 역사를 다시 쓰는 계기가 됐지만, 원본은 프랑스 국립 도서관이 소장하고 있습니다.

직지 원본의 국내 전시가 몇 차례 추진되기도 했지만, 번번이 무산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청주시가 직지를 복본화하기로 했습니다.

이미지를 단순히 인쇄하는 '영인본'과 달리, 종이의 재질과 이미지, 제본 방식 등을 원본과 가장 유사한 방식으로 만들겠다는 겁니다.

앞서 전북 전주시가 한지 산업 활성화를 위해 조선왕조실록을 복본화하기도 했습니다.

[윤희봉/청주고인쇄박물관 운영사업과 학예연구사 : "원본을 대체할 수 있는, 최대한 원본에 근접한 형태의 복제본을 제작해서 전시회를 통해서 시민들에게 공개하기 위해서 (추진하게 됐습니다)."]

직지를 활용한 실감형 디지털 콘텐츠도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고인쇄박물관에 5억 원을 들여 가상현실, 증강현실 기술, 미디어 파사드 등을 활용한 전시 공간을 확충할 계획입니다.

과거의 기록을 상징하는 직지와 현대의 기록 장치, 반도체를 활용해 기록 문화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르겠다는 계획입니다.

[황명례/청주고인쇄박물관 학예연구실 학예연구사 : "저장 매체로써 인쇄 문화, 그다음 기록 문화와 연관이 있어서 반도체를 주제로 선정할 예정입니다."]

청주시는 이와 함께 흥덕사지 일대 문화재 구역 토지를 추가로 매입해, 문화재 추가 발굴 등 직지 관련 활용 가능성에 대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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