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월세 내듯 갚으면 내집”…청년층 등 위한 장기대출 도입
입력 2021.01.19 (21:44)
수정 2021.01.20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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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출없이 집을 사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죠.
그런데, 소득이 낮거나 수입이 불안정한 청년층은 대출 조건이 불리할 수밖에 없는데요,
정부가 청년층을 위해, 길게는 40년 동안 나눠 갚는 초장기 주택담보대출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김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년층을 위해 정부가 내놓은 대책의 핵심은 대출 문턱을 낮추겠다는 것입니다.
기존 심사 기준인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을 따질 때 미래예상소득 비중을 높이는 등 대출 과정에서 융통성을 발휘하겠다는 것입니다.
조건 완화뿐 아니라 대출 상환 기간도 늘려준다는 계획입니다.
최장 40년짜리 장기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통해 매달 월세 내듯 원리금을 갚으면 집을 가질 수 있게 하겠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4억 원의 주택담보대출을 받는다고 하면 지금은 최장 30년 동안 갚아야 해 한 달에 내는 돈이 201만 원 정도인데, 40년으로 늘어나면 28만 원 정도 부담이 줄어듭니다.
[은성수/금융위원장 : "시범사업이라도 한번 해서 보다 근본적으로 젊은 사람들이 지금의 소득을 가지고 집을 갖고 주거 안정할 수 있는 금융권 차원에서 하는 것을 고민하고 제도를 만들어 나가겠다..."]
관건은 대출상품 설계를 얼마나 정교하게 하느냐입니다.
상환 기간이 긴 만큼 집값 움직임에 따라 담보 가치가 달라질 수 있고, 추정까지 들어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우병탁/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팀장 : "미래에 대한 소득 부분을 어떻게 추정할 거냐 하는 거는 되게 중요한 이슈거든요. 과소평가하게 될 수 있고 반대로 취업이나 이런 게 원만하게 안 될 수도 있고..."]
여기에 자녀 출산 등에 따라 집 크기를 늘리고, 교육을 위해 집을 옮기는 현실도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올 하반기 청년과 신혼부부 등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시작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이요한
대출없이 집을 사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죠.
그런데, 소득이 낮거나 수입이 불안정한 청년층은 대출 조건이 불리할 수밖에 없는데요,
정부가 청년층을 위해, 길게는 40년 동안 나눠 갚는 초장기 주택담보대출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김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년층을 위해 정부가 내놓은 대책의 핵심은 대출 문턱을 낮추겠다는 것입니다.
기존 심사 기준인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을 따질 때 미래예상소득 비중을 높이는 등 대출 과정에서 융통성을 발휘하겠다는 것입니다.
조건 완화뿐 아니라 대출 상환 기간도 늘려준다는 계획입니다.
최장 40년짜리 장기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통해 매달 월세 내듯 원리금을 갚으면 집을 가질 수 있게 하겠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4억 원의 주택담보대출을 받는다고 하면 지금은 최장 30년 동안 갚아야 해 한 달에 내는 돈이 201만 원 정도인데, 40년으로 늘어나면 28만 원 정도 부담이 줄어듭니다.
[은성수/금융위원장 : "시범사업이라도 한번 해서 보다 근본적으로 젊은 사람들이 지금의 소득을 가지고 집을 갖고 주거 안정할 수 있는 금융권 차원에서 하는 것을 고민하고 제도를 만들어 나가겠다..."]
관건은 대출상품 설계를 얼마나 정교하게 하느냐입니다.
상환 기간이 긴 만큼 집값 움직임에 따라 담보 가치가 달라질 수 있고, 추정까지 들어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우병탁/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팀장 : "미래에 대한 소득 부분을 어떻게 추정할 거냐 하는 거는 되게 중요한 이슈거든요. 과소평가하게 될 수 있고 반대로 취업이나 이런 게 원만하게 안 될 수도 있고..."]
여기에 자녀 출산 등에 따라 집 크기를 늘리고, 교육을 위해 집을 옮기는 현실도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올 하반기 청년과 신혼부부 등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시작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이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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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년 월세 내듯 갚으면 내집”…청년층 등 위한 장기대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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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01-19 21:44:43
- 수정2021-01-20 15:12:35
[앵커]
대출없이 집을 사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죠.
그런데, 소득이 낮거나 수입이 불안정한 청년층은 대출 조건이 불리할 수밖에 없는데요,
정부가 청년층을 위해, 길게는 40년 동안 나눠 갚는 초장기 주택담보대출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김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년층을 위해 정부가 내놓은 대책의 핵심은 대출 문턱을 낮추겠다는 것입니다.
기존 심사 기준인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을 따질 때 미래예상소득 비중을 높이는 등 대출 과정에서 융통성을 발휘하겠다는 것입니다.
조건 완화뿐 아니라 대출 상환 기간도 늘려준다는 계획입니다.
최장 40년짜리 장기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통해 매달 월세 내듯 원리금을 갚으면 집을 가질 수 있게 하겠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4억 원의 주택담보대출을 받는다고 하면 지금은 최장 30년 동안 갚아야 해 한 달에 내는 돈이 201만 원 정도인데, 40년으로 늘어나면 28만 원 정도 부담이 줄어듭니다.
[은성수/금융위원장 : "시범사업이라도 한번 해서 보다 근본적으로 젊은 사람들이 지금의 소득을 가지고 집을 갖고 주거 안정할 수 있는 금융권 차원에서 하는 것을 고민하고 제도를 만들어 나가겠다..."]
관건은 대출상품 설계를 얼마나 정교하게 하느냐입니다.
상환 기간이 긴 만큼 집값 움직임에 따라 담보 가치가 달라질 수 있고, 추정까지 들어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우병탁/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팀장 : "미래에 대한 소득 부분을 어떻게 추정할 거냐 하는 거는 되게 중요한 이슈거든요. 과소평가하게 될 수 있고 반대로 취업이나 이런 게 원만하게 안 될 수도 있고..."]
여기에 자녀 출산 등에 따라 집 크기를 늘리고, 교육을 위해 집을 옮기는 현실도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올 하반기 청년과 신혼부부 등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시작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이요한
대출없이 집을 사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죠.
그런데, 소득이 낮거나 수입이 불안정한 청년층은 대출 조건이 불리할 수밖에 없는데요,
정부가 청년층을 위해, 길게는 40년 동안 나눠 갚는 초장기 주택담보대출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김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년층을 위해 정부가 내놓은 대책의 핵심은 대출 문턱을 낮추겠다는 것입니다.
기존 심사 기준인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을 따질 때 미래예상소득 비중을 높이는 등 대출 과정에서 융통성을 발휘하겠다는 것입니다.
조건 완화뿐 아니라 대출 상환 기간도 늘려준다는 계획입니다.
최장 40년짜리 장기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통해 매달 월세 내듯 원리금을 갚으면 집을 가질 수 있게 하겠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4억 원의 주택담보대출을 받는다고 하면 지금은 최장 30년 동안 갚아야 해 한 달에 내는 돈이 201만 원 정도인데, 40년으로 늘어나면 28만 원 정도 부담이 줄어듭니다.
[은성수/금융위원장 : "시범사업이라도 한번 해서 보다 근본적으로 젊은 사람들이 지금의 소득을 가지고 집을 갖고 주거 안정할 수 있는 금융권 차원에서 하는 것을 고민하고 제도를 만들어 나가겠다..."]
관건은 대출상품 설계를 얼마나 정교하게 하느냐입니다.
상환 기간이 긴 만큼 집값 움직임에 따라 담보 가치가 달라질 수 있고, 추정까지 들어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우병탁/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팀장 : "미래에 대한 소득 부분을 어떻게 추정할 거냐 하는 거는 되게 중요한 이슈거든요. 과소평가하게 될 수 있고 반대로 취업이나 이런 게 원만하게 안 될 수도 있고..."]
여기에 자녀 출산 등에 따라 집 크기를 늘리고, 교육을 위해 집을 옮기는 현실도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올 하반기 청년과 신혼부부 등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시작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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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기자 peace100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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