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통 경계’ 속 취임식 준비완료…트럼프, 취임식 당일 오전까지 백악관에

입력 2021.01.20 (06:02) 수정 2021.01.20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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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워싱턴 D.C. 일대는 삼엄한 경계속에 제 46대 미국 대통령 취임식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우리 시각 내일 새벽에 취임선서를 하게 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후임자의 취임식에 불참하는 것은 물론, 취임식 당일 오전까지 백악관에 머물다 떠날 예정입니다.

워싱턴을 연결해 자세한 내용을 알아봅니다.

금철영 특파원! 워싱턴 일대 경계가 더 삼엄해졌다고 하는데, 취임식 준비는 어떻게 되고 있나요?

[기자]

네 전례없는 경계 강화로 워싱턴 일대는 군인과 경찰 외에는 오가는 행인들의 모습을 보기조차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취임식이 열리는 의회에서 백악관까지 주요 도로가 전면 통제됐습니다.

우회도로를 찾아 이동하는 것이 힘들 정돕니다.

대부분의 상점도 문을 닫았고 주요 교차로마다 군인들과 경찰들이 경계를 서고 있습니다.

백악관과 의회쪽으로 진입하려면 검문검색대를 통과해야 합니다.

행사장 주변은 별도의 출입증이 있는 사람들만이 오갈 수 있습니다.

때문에 축제의 장이 되야할 워싱턴 D.C.는 전례없는 긴장 속에 다가오는 취임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축제 분위기가 아닌 폭풍 전의 고요함이 취임식 전날, 워싱턴 일대에 감돌고 있습니다.

오늘 워싱턴으로 들어오기 위해 건너야하는 주요 다리들도 통제가 됐습니다.

지하철 역도 백악관과 의회 주변 역들은 폐쇄가 됐고 이 구간은 전동차가 정차하지 않고 지나고 있습니다.

[앵커]

전통적인 취임식 전날의 풍경과 많이 달라보이는데요, 취임식 자체도 많이 다를 것 같은데 어떤 방식으로 치러집니까?

[기자]

일단 과거와 달리 생략되는 행사들이 적지 않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의회에서 취임식을 마치고 백악관까지 오는 길에 대통령이 행진하면서 시민들의 환호에 답하는 일정이 온라인 행사로 대체됐습니다.

의사당 앞에 사람들로 가득해야할 내셔널 몰에는 사람들을 대신해 미국 국기인 성조기가 이미 자리를 차지한 상탭니다

취임식 초대인원이 상하원 의원들과 반려자, 정부인사 등으로 제한됐기 때문입니다.

취임식 이후에 주요인사들과 기념식사를 하던 관례가 있었는데 이번엔 생략됩니다.

사실상 이번 취임식의 키워드는 '안전'과 '보안'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수도 워싱턴 D.C.에는 2만5천명의 주방위군이 파견돼 있는데, 이른바 내부자 위협요인까지 감안해 주방위군에 대한 신원조사도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통상적인 절차라는 것이라는 것이 군 당국과 연방수사국 FBI 측 설명이지만, 그 만큼 철저히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앵커]

퇴임하는 트럼프 대통령, 당초 취임식 하루전에 백악관을 떠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기자]

네 당초 그렇게 알려졌습니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식 당일 아침까지 백악관에 머물다 앤드류스 공군기지로 향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임식 행사 초청장까지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시간이 오전 8시로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관례적으로는 이임하는 대통령이 백악관으로 취임하는 대통령을 초대해 차를 마시며 인수인계 작업을 마무리하는데 이번에는 그런 모습, 볼 수 없게됐습니다.

후임자에게 국정 현안에 대한 조언을 담은 편지도 남기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끝까지 바이든 당선인의 대선승리를 인정하고 승복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보입니다.

펜스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임식에는 가지 않고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합니다.

이런 가운데 미치 맥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의사당 난입사태에 트럼프 대통령의 책임이 있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떠나가는 트럼프 대통령도 공화당 지도부의 환송을 제대로 못받는 상황이라고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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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통 경계’ 속 취임식 준비완료…트럼프, 취임식 당일 오전까지 백악관에
    • 입력 2021-01-20 06:02:52
    • 수정2021-01-20 06: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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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워싱턴 D.C. 일대는 삼엄한 경계속에 제 46대 미국 대통령 취임식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우리 시각 내일 새벽에 취임선서를 하게 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후임자의 취임식에 불참하는 것은 물론, 취임식 당일 오전까지 백악관에 머물다 떠날 예정입니다.

워싱턴을 연결해 자세한 내용을 알아봅니다.

금철영 특파원! 워싱턴 일대 경계가 더 삼엄해졌다고 하는데, 취임식 준비는 어떻게 되고 있나요?

[기자]

네 전례없는 경계 강화로 워싱턴 일대는 군인과 경찰 외에는 오가는 행인들의 모습을 보기조차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취임식이 열리는 의회에서 백악관까지 주요 도로가 전면 통제됐습니다.

우회도로를 찾아 이동하는 것이 힘들 정돕니다.

대부분의 상점도 문을 닫았고 주요 교차로마다 군인들과 경찰들이 경계를 서고 있습니다.

백악관과 의회쪽으로 진입하려면 검문검색대를 통과해야 합니다.

행사장 주변은 별도의 출입증이 있는 사람들만이 오갈 수 있습니다.

때문에 축제의 장이 되야할 워싱턴 D.C.는 전례없는 긴장 속에 다가오는 취임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축제 분위기가 아닌 폭풍 전의 고요함이 취임식 전날, 워싱턴 일대에 감돌고 있습니다.

오늘 워싱턴으로 들어오기 위해 건너야하는 주요 다리들도 통제가 됐습니다.

지하철 역도 백악관과 의회 주변 역들은 폐쇄가 됐고 이 구간은 전동차가 정차하지 않고 지나고 있습니다.

[앵커]

전통적인 취임식 전날의 풍경과 많이 달라보이는데요, 취임식 자체도 많이 다를 것 같은데 어떤 방식으로 치러집니까?

[기자]

일단 과거와 달리 생략되는 행사들이 적지 않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의회에서 취임식을 마치고 백악관까지 오는 길에 대통령이 행진하면서 시민들의 환호에 답하는 일정이 온라인 행사로 대체됐습니다.

의사당 앞에 사람들로 가득해야할 내셔널 몰에는 사람들을 대신해 미국 국기인 성조기가 이미 자리를 차지한 상탭니다

취임식 초대인원이 상하원 의원들과 반려자, 정부인사 등으로 제한됐기 때문입니다.

취임식 이후에 주요인사들과 기념식사를 하던 관례가 있었는데 이번엔 생략됩니다.

사실상 이번 취임식의 키워드는 '안전'과 '보안'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수도 워싱턴 D.C.에는 2만5천명의 주방위군이 파견돼 있는데, 이른바 내부자 위협요인까지 감안해 주방위군에 대한 신원조사도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통상적인 절차라는 것이라는 것이 군 당국과 연방수사국 FBI 측 설명이지만, 그 만큼 철저히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앵커]

퇴임하는 트럼프 대통령, 당초 취임식 하루전에 백악관을 떠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기자]

네 당초 그렇게 알려졌습니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식 당일 아침까지 백악관에 머물다 앤드류스 공군기지로 향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임식 행사 초청장까지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시간이 오전 8시로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관례적으로는 이임하는 대통령이 백악관으로 취임하는 대통령을 초대해 차를 마시며 인수인계 작업을 마무리하는데 이번에는 그런 모습, 볼 수 없게됐습니다.

후임자에게 국정 현안에 대한 조언을 담은 편지도 남기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끝까지 바이든 당선인의 대선승리를 인정하고 승복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보입니다.

펜스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임식에는 가지 않고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합니다.

이런 가운데 미치 맥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의사당 난입사태에 트럼프 대통령의 책임이 있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떠나가는 트럼프 대통령도 공화당 지도부의 환송을 제대로 못받는 상황이라고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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