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갈등조정보다 도민 여론조사 결과 우선”

입력 2021.01.20 (19:07) 수정 2021.01.20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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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정애 환경부장관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환경부가 나서 제2공항 환경갈등을 조정해야 한다는 의견에 도민 여론조사 결과가 우선이라고 답했습니다.

현재 마무리단계로 확인된 국토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 역시 적합하지 않으면 동의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강인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정애 환경부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

한 후보자는 부산 가덕도 신공항 건설 방안에 대해선 "물류비용 절감과 균형발전을 위해 필요한 사업"이라고 답했습니다.

제주 제2공항에 대해선 전반적으로 원론적이면서 신중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환경정책평가연구원인 KEI가 제2공항 예정지의 입지 타당성이 낮고 전략환경영향평가에서도 조류충돌 가능성과 동굴, 숨골 조사, 일부 법정 보호종 조사가 미흡한 것으로 확인된 만큼 환경부가 갈등조정에 나서야 한다는 질의에 대해선 도민 여론조사가 우선이라고 답했습니다.

[윤미향/인사청문위원/더불어민주당 :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대한 불신이 현재 높은 상태고 환경갈등이 심한 상황에서 환경부가 환경영향갈등조정협의회를 구성하고 운영해서 합동현지 조사를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계속 나오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한정애/환경부장관 후보자 : "현재 도민들의 여론조사를 통해서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판단을 해야 하겠다는 위치에 서 있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그 상황을 지켜 보고 지켜본 다음에 제주도의 결정을 일단 봐야 하지 않나."]

필요한 사업이라고 답한 부산 가덕도 공항 건설 방안과는 온도차가 있는 겁니다.

청문회에 앞서 한 후보자는 청문위원의 서면답변에서 제2공항 건설이 전략환경영향평가에서 계획적으로 적정하지 않고 입지적으로 타당하지 않다면 동의하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국토부는 KBS와의 통화에서 지난해 환경부로부터 3번째 보완 요구를 받은 전략환경영향평가 조사가 마무리단계라며, 이번 추가 조사에서 용암동굴은 발견되지 않았고 새로 발견된 법정보호종인 맹꽁이와 송골매 보존 방안과 숨골의 지하수 함양과 홍수예방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강인희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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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부 갈등조정보다 도민 여론조사 결과 우선”
    • 입력 2021-01-20 19:07:35
    • 수정2021-01-20 20:17:19
    뉴스7(제주)
[앵커]

한정애 환경부장관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환경부가 나서 제2공항 환경갈등을 조정해야 한다는 의견에 도민 여론조사 결과가 우선이라고 답했습니다.

현재 마무리단계로 확인된 국토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 역시 적합하지 않으면 동의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강인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정애 환경부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

한 후보자는 부산 가덕도 신공항 건설 방안에 대해선 "물류비용 절감과 균형발전을 위해 필요한 사업"이라고 답했습니다.

제주 제2공항에 대해선 전반적으로 원론적이면서 신중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환경정책평가연구원인 KEI가 제2공항 예정지의 입지 타당성이 낮고 전략환경영향평가에서도 조류충돌 가능성과 동굴, 숨골 조사, 일부 법정 보호종 조사가 미흡한 것으로 확인된 만큼 환경부가 갈등조정에 나서야 한다는 질의에 대해선 도민 여론조사가 우선이라고 답했습니다.

[윤미향/인사청문위원/더불어민주당 :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대한 불신이 현재 높은 상태고 환경갈등이 심한 상황에서 환경부가 환경영향갈등조정협의회를 구성하고 운영해서 합동현지 조사를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계속 나오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한정애/환경부장관 후보자 : "현재 도민들의 여론조사를 통해서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판단을 해야 하겠다는 위치에 서 있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그 상황을 지켜 보고 지켜본 다음에 제주도의 결정을 일단 봐야 하지 않나."]

필요한 사업이라고 답한 부산 가덕도 공항 건설 방안과는 온도차가 있는 겁니다.

청문회에 앞서 한 후보자는 청문위원의 서면답변에서 제2공항 건설이 전략환경영향평가에서 계획적으로 적정하지 않고 입지적으로 타당하지 않다면 동의하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국토부는 KBS와의 통화에서 지난해 환경부로부터 3번째 보완 요구를 받은 전략환경영향평가 조사가 마무리단계라며, 이번 추가 조사에서 용암동굴은 발견되지 않았고 새로 발견된 법정보호종인 맹꽁이와 송골매 보존 방안과 숨골의 지하수 함양과 홍수예방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강인희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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