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픽] 숫자로 본 코로나 1년

입력 2021.01.20 (19:16) 수정 2021.01.20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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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요 이슈를 골라 이해하기 쉽게 '키워드'로 풀어보는 뉴스픽 시간입니다.

보도국 한보선 기자 나와있습니다.

오늘의 키워드 뭔가요?

[기자]

'숫자로 본 코로나 1년' 입니다.

꼭 1년 전인 2020년 1월 20일.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30대 여성이었는데요.

이때만 해도 '우한 폐렴'으로 불렸었죠.

이렇게 우리나라에 들어온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대구 신천지발 1차 유행, 이후 광복절 집회발 2차 유행, 12월 3차 대유행을 거치며 몸집을 크게 불렸습니다.

오늘을 기준으로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집계한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전체 7만3천5백여 명입니다.

이 중 사망자가 천3백 명에 달합니다.

치명률이 1.77%입니다.

[앵커]

코로나19는 전세계 지구촌 곳곳으로 퍼졌잖아요?

[기자]

네, 현재 전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억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월드오미터 통계에 따르면, 현재 전세계 누적 확진자 수가 약 9천600만 명이고, 사망자는 205만 명에 달합니다.

전 세계 인구의 1.2%가 코로나19에 감염됐고, 감염자의 2.1%가 사망했습니다.

코로나 확진자 수가 가장 많은 나라, 미국은 현재 누적 확진자 수가 2천 780만 명으로 전 국민의 7%가 코로나19에 확진됐습니다.

그 외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주요 선진국도 누적 확진자수가 3백만 명, 2백만 명에 달하고요.

옆 나라 일본도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육천 명 가까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코로나19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를 집어삼키고 있고 변이된 바이러스까지 확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코로나19 사태를 맞은지 1년 됐는데, 그동안 대전과 세종, 충남에서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죠?

[기자]

네, 우리지역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건 국내 확진자가 나오고 한 달 뒤인 2월 21일입니다.

공교롭게도 대전과 충남에서 동시에 나왔습니다.

충남은 계룡대에 파견나온 공군 중위가, 대전은 서울에서 대전에 놀러온 20대가 첫 확진자였습니다.

[앵커]

네. 기억이 어렴풋이 납니다.

이후에 1년 동안 크고 작은 짐단감염이 계속되며 코로나19가 확산됐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우리 지역의 경우에는 코로나19 유행을 시기별로 보면 크게 네 차례 고비가 있었습니다.

첫 번째 고비는 천안 줌바댄스 연쇄감염이었습니다.

지난해 2월 25일, 천안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뒤 3월까지 연쇄감염이 이어지면서 100여 명이 감염됐습니다.

두 번째 고비는 대전에서 시작됐습니다.

지난해 6월, 방문판매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했는데요.

먼저 6월 중순부터 한 달 동안 방문판매 사무실 2곳을 매개로 모두 60여 명의 확진자가 나왔고요.

9월에도 또 다른 방문판매 사업설명회에서 시작된 연쇄감염으로 50명의 확진자를 낸 뒤에야 사그라들었습니다.

8월 중순 서울 광화문 집회 이후에는 전국적으로 확산세가 심했죠.

이때 우리지역도 확진자가 급격히 늘면서 세 번째 고비가 찾아왔습니다.

대전지역 참가자 가운데 확진자가 속출했고, 대전 인동체육관 집단 감염으로도 이어졌습니다.

네 번째 고비는 날이 추워지기 시작한 지난해 11월부터 찾아왔는데요.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우리 지역은 천안에서 콜센터와 사우나, 실내포차 발집단감염이 이어졌고, 아산 선문대와 공주 요양병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또 대전과 서산에서 호프집발 집단감염이 발생해 한동안 연쇄 감염이 계속됐습니다.

12월 들어서는 당진나음교회, 서산기도원 등 종교시설과 관련한 집단감염이 시작돼 최근에는 경북 상주 BTJ 열방센터 관련 연쇄 감염이 산발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일주일 새 일일 신규 확진자가 10명 대를 유지하면서 아직 조심스럽긴 하지만 네 번째 고비를 넘어가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1년 동안을 쭉 살펴봈는데 대전,세종,충남에서는 총 확진자가 얼마나 나온 건가요?

[기자]

3천 명이 넘습니다.

오늘 0시를 기준으로 코로나19 누적확진자는 대전 958명, 세종 172명, 충남 1926명으로 모두 3천56명입니다.

전국 17개 광역시도의 확진자 발생률을 비교했는데, 충남은 9번째, 대전은 13번째, 세종은 16번째로 높습니다.

또, 우리지역에서 코로나19로 42명이 숨졌습니다.

[앵커]

또 주목해야 할 숫자가 있나요?

[기자]

네. 166명, 우리지역 단일시설 관련 최다 감염자숩니다.

당진의 나음교회와 관련해서만 모두 166명이 감염됐습니다.

다음 숫자도 보시죠.

95명, 지난달 24일 나온 우리지역의 일일 최고 확진자 숩니다.

당시 지역 4번째 고비의 정점이었다고 볼 수 있는데요.

육군훈련소와 천안 외국 식품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고, 당진 나음교회 연쇄감염 여파가 겹쳐 확진자 수가 급증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숫잡니다.

35.5% 대전의 코로나19 확진자 중 무증상 확진자의 비율입니다.

외부활동할 때 기침과 발열 늘 꼼꼼히 체크하시지만, 이 체크로 잡히지 않는, 증상이 없는 코로나가 최소 35%라는 겁니다.

결국 답은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밖에 없습니다.

마스크를 꼭 끼고, 최대한 외출을 자제하셔야 합니다.

시청자 여러분.

코로나와 함께한 1년 동안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안전한 백신을 맞고, 집단면역이 형성되기 전까지 조금만 더 힘내주시길 바라면서.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 '코로나19 3차 대유행 특집' 바로가기
http://news.kbs.co.kr/special/coronaSpecialMain.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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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픽] 숫자로 본 코로나 1년
    • 입력 2021-01-20 19:16:08
    • 수정2021-01-20 19:49:52
    뉴스7(대전)
[앵커]

주요 이슈를 골라 이해하기 쉽게 '키워드'로 풀어보는 뉴스픽 시간입니다.

보도국 한보선 기자 나와있습니다.

오늘의 키워드 뭔가요?

[기자]

'숫자로 본 코로나 1년' 입니다.

꼭 1년 전인 2020년 1월 20일.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30대 여성이었는데요.

이때만 해도 '우한 폐렴'으로 불렸었죠.

이렇게 우리나라에 들어온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대구 신천지발 1차 유행, 이후 광복절 집회발 2차 유행, 12월 3차 대유행을 거치며 몸집을 크게 불렸습니다.

오늘을 기준으로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집계한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전체 7만3천5백여 명입니다.

이 중 사망자가 천3백 명에 달합니다.

치명률이 1.77%입니다.

[앵커]

코로나19는 전세계 지구촌 곳곳으로 퍼졌잖아요?

[기자]

네, 현재 전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억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월드오미터 통계에 따르면, 현재 전세계 누적 확진자 수가 약 9천600만 명이고, 사망자는 205만 명에 달합니다.

전 세계 인구의 1.2%가 코로나19에 감염됐고, 감염자의 2.1%가 사망했습니다.

코로나 확진자 수가 가장 많은 나라, 미국은 현재 누적 확진자 수가 2천 780만 명으로 전 국민의 7%가 코로나19에 확진됐습니다.

그 외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주요 선진국도 누적 확진자수가 3백만 명, 2백만 명에 달하고요.

옆 나라 일본도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육천 명 가까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코로나19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를 집어삼키고 있고 변이된 바이러스까지 확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코로나19 사태를 맞은지 1년 됐는데, 그동안 대전과 세종, 충남에서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죠?

[기자]

네, 우리지역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건 국내 확진자가 나오고 한 달 뒤인 2월 21일입니다.

공교롭게도 대전과 충남에서 동시에 나왔습니다.

충남은 계룡대에 파견나온 공군 중위가, 대전은 서울에서 대전에 놀러온 20대가 첫 확진자였습니다.

[앵커]

네. 기억이 어렴풋이 납니다.

이후에 1년 동안 크고 작은 짐단감염이 계속되며 코로나19가 확산됐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우리 지역의 경우에는 코로나19 유행을 시기별로 보면 크게 네 차례 고비가 있었습니다.

첫 번째 고비는 천안 줌바댄스 연쇄감염이었습니다.

지난해 2월 25일, 천안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뒤 3월까지 연쇄감염이 이어지면서 100여 명이 감염됐습니다.

두 번째 고비는 대전에서 시작됐습니다.

지난해 6월, 방문판매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했는데요.

먼저 6월 중순부터 한 달 동안 방문판매 사무실 2곳을 매개로 모두 60여 명의 확진자가 나왔고요.

9월에도 또 다른 방문판매 사업설명회에서 시작된 연쇄감염으로 50명의 확진자를 낸 뒤에야 사그라들었습니다.

8월 중순 서울 광화문 집회 이후에는 전국적으로 확산세가 심했죠.

이때 우리지역도 확진자가 급격히 늘면서 세 번째 고비가 찾아왔습니다.

대전지역 참가자 가운데 확진자가 속출했고, 대전 인동체육관 집단 감염으로도 이어졌습니다.

네 번째 고비는 날이 추워지기 시작한 지난해 11월부터 찾아왔는데요.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우리 지역은 천안에서 콜센터와 사우나, 실내포차 발집단감염이 이어졌고, 아산 선문대와 공주 요양병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또 대전과 서산에서 호프집발 집단감염이 발생해 한동안 연쇄 감염이 계속됐습니다.

12월 들어서는 당진나음교회, 서산기도원 등 종교시설과 관련한 집단감염이 시작돼 최근에는 경북 상주 BTJ 열방센터 관련 연쇄 감염이 산발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일주일 새 일일 신규 확진자가 10명 대를 유지하면서 아직 조심스럽긴 하지만 네 번째 고비를 넘어가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1년 동안을 쭉 살펴봈는데 대전,세종,충남에서는 총 확진자가 얼마나 나온 건가요?

[기자]

3천 명이 넘습니다.

오늘 0시를 기준으로 코로나19 누적확진자는 대전 958명, 세종 172명, 충남 1926명으로 모두 3천56명입니다.

전국 17개 광역시도의 확진자 발생률을 비교했는데, 충남은 9번째, 대전은 13번째, 세종은 16번째로 높습니다.

또, 우리지역에서 코로나19로 42명이 숨졌습니다.

[앵커]

또 주목해야 할 숫자가 있나요?

[기자]

네. 166명, 우리지역 단일시설 관련 최다 감염자숩니다.

당진의 나음교회와 관련해서만 모두 166명이 감염됐습니다.

다음 숫자도 보시죠.

95명, 지난달 24일 나온 우리지역의 일일 최고 확진자 숩니다.

당시 지역 4번째 고비의 정점이었다고 볼 수 있는데요.

육군훈련소와 천안 외국 식품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고, 당진 나음교회 연쇄감염 여파가 겹쳐 확진자 수가 급증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숫잡니다.

35.5% 대전의 코로나19 확진자 중 무증상 확진자의 비율입니다.

외부활동할 때 기침과 발열 늘 꼼꼼히 체크하시지만, 이 체크로 잡히지 않는, 증상이 없는 코로나가 최소 35%라는 겁니다.

결국 답은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밖에 없습니다.

마스크를 꼭 끼고, 최대한 외출을 자제하셔야 합니다.

시청자 여러분.

코로나와 함께한 1년 동안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안전한 백신을 맞고, 집단면역이 형성되기 전까지 조금만 더 힘내주시길 바라면서.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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