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감소했지만 이동량 늘어…“동부구치소 2차례 유행있었다”

입력 2021.01.21 (06:35) 수정 2021.01.21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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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코로나 19 소식입니다.

코로나19 확진자의 완만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주말 이동량은 다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천 200여 명의 확진자가 나온 서울 동부구치소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두 차례의 유행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정새배 기자, 확진자가 다시 400명대가 됐는데 추세상으로는 여전히 완만한 감소세라는 거죠?

[기자]

네, 어제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소폭 늘어난 404명입니다.

국내 발생은 373명, 해외유입은 31명입니다.

주간 통계로 추세를 살펴보면요.

지난 한 주간 하루 평균 환자수는 445명입니다.

특히 확진자의 70% 정도를 차지하는 수도권은 지난주보다 114명 줄었습니다.

완만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는게 방역당국의 분석입니다.

하지만 긴장을 늦출 상황은 아닌데요.

시민들의 이동량이 다시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휴대전화 이동량을 바탕으로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난 주말 수도권 이동량은 직전주와 비교할 때 13% 상승했습니다.

비수도권은 20% 늘었습니다.

환자 발생은 완만한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개인 간의 접촉으로 인한 감염 확산이 이어지고 있다는게 방역당국의 분석입니다.

방역당국은 경계심을 풀면 언제든지 다시 유행의 규모가 커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앵커]

서울 동부구치소에 대한 역학조사 중간결과가 발표됐다죠.

대규모 확산 원인이 나왔는지요?

[기자]

지난해 11월 28일 직원 중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어제까지 동부구치소 확진자는 모두 1,203명입니다.

이 가운데 직원이 27명, 수용자가 1,176명으로 집계됐는데요.

이에 대해 중앙방역대책본부와 법무부가 실시한 합동 역학조사의 중간결과가 나왔습니다.

동부구치소에서는 두 차례의 유행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는데요.

1차 유행은 직원 중심으로, 2차 유행은 무증상 신규 입소자를 통해 감염이 확산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여기에 동부구치소의 환경적 요인이 더해져 확산 범위와 피해 규모가 커졌는데요.

조사단은 정원을 초과한 과밀한 수용 환경과, 법원 출정, 변호사 접견이 잦은 미결수용자 중심의 구치소 특성을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전국의 교정 시설별로 특화된 재발 방지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영상편집: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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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진자 감소했지만 이동량 늘어…“동부구치소 2차례 유행있었다”
    • 입력 2021-01-21 06:35:39
    • 수정2021-01-21 07:59:43
    뉴스광장 1부
[앵커]

국내 코로나 19 소식입니다.

코로나19 확진자의 완만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주말 이동량은 다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천 200여 명의 확진자가 나온 서울 동부구치소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두 차례의 유행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정새배 기자, 확진자가 다시 400명대가 됐는데 추세상으로는 여전히 완만한 감소세라는 거죠?

[기자]

네, 어제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소폭 늘어난 404명입니다.

국내 발생은 373명, 해외유입은 31명입니다.

주간 통계로 추세를 살펴보면요.

지난 한 주간 하루 평균 환자수는 445명입니다.

특히 확진자의 70% 정도를 차지하는 수도권은 지난주보다 114명 줄었습니다.

완만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는게 방역당국의 분석입니다.

하지만 긴장을 늦출 상황은 아닌데요.

시민들의 이동량이 다시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휴대전화 이동량을 바탕으로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난 주말 수도권 이동량은 직전주와 비교할 때 13% 상승했습니다.

비수도권은 20% 늘었습니다.

환자 발생은 완만한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개인 간의 접촉으로 인한 감염 확산이 이어지고 있다는게 방역당국의 분석입니다.

방역당국은 경계심을 풀면 언제든지 다시 유행의 규모가 커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앵커]

서울 동부구치소에 대한 역학조사 중간결과가 발표됐다죠.

대규모 확산 원인이 나왔는지요?

[기자]

지난해 11월 28일 직원 중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어제까지 동부구치소 확진자는 모두 1,203명입니다.

이 가운데 직원이 27명, 수용자가 1,176명으로 집계됐는데요.

이에 대해 중앙방역대책본부와 법무부가 실시한 합동 역학조사의 중간결과가 나왔습니다.

동부구치소에서는 두 차례의 유행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는데요.

1차 유행은 직원 중심으로, 2차 유행은 무증상 신규 입소자를 통해 감염이 확산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여기에 동부구치소의 환경적 요인이 더해져 확산 범위와 피해 규모가 커졌는데요.

조사단은 정원을 초과한 과밀한 수용 환경과, 법원 출정, 변호사 접견이 잦은 미결수용자 중심의 구치소 특성을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전국의 교정 시설별로 특화된 재발 방지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영상편집: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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