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민에 10만 원”…민주당 권고에 시기는 ‘미정’
입력 2021.01.21 (07:36)
수정 2021.01.22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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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경기지사가 어제 모든 도민에게 재난기본소득 10만 원을 주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지급 시기는 방역 추이를 보고 결정하겠다고 했는데, 민주당의 권고를 이 지사가 받아들였습니다.
김지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가 끝나도, 지금 경제가 무너지면 회복에 어려운 대가를 치러야 한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전 도민에게 추가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겠다며 밝힌 이유입니다.
경기도에 사는 내외국인 1390만여 명이 대상인데, 현금이 아닌 3개월 내에 써야 하는 지역화폐 형태로 지급됩니다.
다만 이 지사는 지급 시기는 정하지 않았습니다.
[이재명/경기도지사 : "'자율적으로 하되, 지급 시기는 방역상황에 맞추어야 한다, 맞춰주면 좋겠다' 라는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의 권고를 존중해서 코로나19와 방역의 진행 추이를 지켜본 후에 결정하겠습니다."]
이낙연 대표는 "거리두기를 하고 있는데 소비하라는 것은 마치 왼쪽 깜빡이를 켜고 오른쪽으로 가는 것과 비슷하다"며 시기 조절을 얘기했는데 이같은 당의 요청이 반영된 겁니다.
따라서 당 지도부는 이 지사의 어제 발표를 크게 문제 삼지 않았습니다.
앞서 시기만 조절된다면 지자체 자율성은 존중돼야 한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도 영향을 미친 걸로 풀이됩니다.
[문재인 대통령 : "정부의 재난지원만으로 충분하지 않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런 경우) 보완적인 그런 재난지원을 하는 것은, 그것은 또 지자체에서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경기도의 방침이 재정 여건이 좋지 않은 다른 지자체에는 부담일 수 있어서 주시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내에선 방역 상황을 지켜본 뒤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다음달 임시국회에서 4차 재난지원금 논의를 시작하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어제 모든 도민에게 재난기본소득 10만 원을 주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지급 시기는 방역 추이를 보고 결정하겠다고 했는데, 민주당의 권고를 이 지사가 받아들였습니다.
김지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가 끝나도, 지금 경제가 무너지면 회복에 어려운 대가를 치러야 한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전 도민에게 추가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겠다며 밝힌 이유입니다.
경기도에 사는 내외국인 1390만여 명이 대상인데, 현금이 아닌 3개월 내에 써야 하는 지역화폐 형태로 지급됩니다.
다만 이 지사는 지급 시기는 정하지 않았습니다.
[이재명/경기도지사 : "'자율적으로 하되, 지급 시기는 방역상황에 맞추어야 한다, 맞춰주면 좋겠다' 라는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의 권고를 존중해서 코로나19와 방역의 진행 추이를 지켜본 후에 결정하겠습니다."]
이낙연 대표는 "거리두기를 하고 있는데 소비하라는 것은 마치 왼쪽 깜빡이를 켜고 오른쪽으로 가는 것과 비슷하다"며 시기 조절을 얘기했는데 이같은 당의 요청이 반영된 겁니다.
따라서 당 지도부는 이 지사의 어제 발표를 크게 문제 삼지 않았습니다.
앞서 시기만 조절된다면 지자체 자율성은 존중돼야 한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도 영향을 미친 걸로 풀이됩니다.
[문재인 대통령 : "정부의 재난지원만으로 충분하지 않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런 경우) 보완적인 그런 재난지원을 하는 것은, 그것은 또 지자체에서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경기도의 방침이 재정 여건이 좋지 않은 다른 지자체에는 부담일 수 있어서 주시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내에선 방역 상황을 지켜본 뒤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다음달 임시국회에서 4차 재난지원금 논의를 시작하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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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01-21 07:36:17
- 수정2021-01-22 13: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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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지사가 어제 모든 도민에게 재난기본소득 10만 원을 주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지급 시기는 방역 추이를 보고 결정하겠다고 했는데, 민주당의 권고를 이 지사가 받아들였습니다.
김지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가 끝나도, 지금 경제가 무너지면 회복에 어려운 대가를 치러야 한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전 도민에게 추가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겠다며 밝힌 이유입니다.
경기도에 사는 내외국인 1390만여 명이 대상인데, 현금이 아닌 3개월 내에 써야 하는 지역화폐 형태로 지급됩니다.
다만 이 지사는 지급 시기는 정하지 않았습니다.
[이재명/경기도지사 : "'자율적으로 하되, 지급 시기는 방역상황에 맞추어야 한다, 맞춰주면 좋겠다' 라는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의 권고를 존중해서 코로나19와 방역의 진행 추이를 지켜본 후에 결정하겠습니다."]
이낙연 대표는 "거리두기를 하고 있는데 소비하라는 것은 마치 왼쪽 깜빡이를 켜고 오른쪽으로 가는 것과 비슷하다"며 시기 조절을 얘기했는데 이같은 당의 요청이 반영된 겁니다.
따라서 당 지도부는 이 지사의 어제 발표를 크게 문제 삼지 않았습니다.
앞서 시기만 조절된다면 지자체 자율성은 존중돼야 한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도 영향을 미친 걸로 풀이됩니다.
[문재인 대통령 : "정부의 재난지원만으로 충분하지 않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런 경우) 보완적인 그런 재난지원을 하는 것은, 그것은 또 지자체에서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경기도의 방침이 재정 여건이 좋지 않은 다른 지자체에는 부담일 수 있어서 주시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내에선 방역 상황을 지켜본 뒤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다음달 임시국회에서 4차 재난지원금 논의를 시작하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어제 모든 도민에게 재난기본소득 10만 원을 주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지급 시기는 방역 추이를 보고 결정하겠다고 했는데, 민주당의 권고를 이 지사가 받아들였습니다.
김지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가 끝나도, 지금 경제가 무너지면 회복에 어려운 대가를 치러야 한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전 도민에게 추가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겠다며 밝힌 이유입니다.
경기도에 사는 내외국인 1390만여 명이 대상인데, 현금이 아닌 3개월 내에 써야 하는 지역화폐 형태로 지급됩니다.
다만 이 지사는 지급 시기는 정하지 않았습니다.
[이재명/경기도지사 : "'자율적으로 하되, 지급 시기는 방역상황에 맞추어야 한다, 맞춰주면 좋겠다' 라는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의 권고를 존중해서 코로나19와 방역의 진행 추이를 지켜본 후에 결정하겠습니다."]
이낙연 대표는 "거리두기를 하고 있는데 소비하라는 것은 마치 왼쪽 깜빡이를 켜고 오른쪽으로 가는 것과 비슷하다"며 시기 조절을 얘기했는데 이같은 당의 요청이 반영된 겁니다.
따라서 당 지도부는 이 지사의 어제 발표를 크게 문제 삼지 않았습니다.
앞서 시기만 조절된다면 지자체 자율성은 존중돼야 한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도 영향을 미친 걸로 풀이됩니다.
[문재인 대통령 : "정부의 재난지원만으로 충분하지 않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런 경우) 보완적인 그런 재난지원을 하는 것은, 그것은 또 지자체에서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경기도의 방침이 재정 여건이 좋지 않은 다른 지자체에는 부담일 수 있어서 주시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내에선 방역 상황을 지켜본 뒤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다음달 임시국회에서 4차 재난지원금 논의를 시작하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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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vox@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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