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쓰레기집…조례 제정됐지만 개선 안 돼
입력 2021.01.21 (07:39)
수정 2021.01.21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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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안에 필요 없는 물건을 버리지 못하고 쌓아두는 저장강박 의심가구, 이른바 '쓰레기집'이 해마다 늘고 있는데요.
인근 주민들의 피해와 고통이 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조례 필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도입이 더딘 데다 부실해 보완이 필요해 보입니다.
윤희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구의 한 가정집.
마당과 옥상은 물론, 집 앞 거리까지 쓰레기로 가득 찼습니다.
필요 없는 물건을 버리지 못하고 쌓아두는 저장강박 의심가구입니다.
악취와 해충에 화재 위험까지.
피해는 고스란히 인근 주민들 몫입니다.
[이기훈/인근 피해 주민 : "온통 불편합니다. 통행도 불편하고. 화재 위험도 있고. 냄새라든지 벌레 이런 게 많거든요."]
이런 저장강박 의심가구는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지만, 주민 신고에 의존하다 보니 현황 파악 조차 쉽지 않습니다.
이렇게 집 밖으로 쓰레기가 드러나지 않고 집 내부에만 쌓여있는 경우도 많아 실제론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처리 비용과 자원봉사자 등을 지원하는 조례 필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일부 지방자치단체만 도입한 데다 그마저도 대상자가 거부하면 치울 수 없습니다.
[김효숙/대구 수성구청 사례관리팀장 : "처분 동의서를 받더라도 그분들이 거부를 하게 되면 그 순간부터는 사유재산인 관계로 더 치울 수 없는 한계가 (있습니다.)"]
저장강박 의심가구 대상자에 대한 심리 치료나 의식 개선을 유도하는 근본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KBS 뉴스 윤희정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집안에 필요 없는 물건을 버리지 못하고 쌓아두는 저장강박 의심가구, 이른바 '쓰레기집'이 해마다 늘고 있는데요.
인근 주민들의 피해와 고통이 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조례 필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도입이 더딘 데다 부실해 보완이 필요해 보입니다.
윤희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구의 한 가정집.
마당과 옥상은 물론, 집 앞 거리까지 쓰레기로 가득 찼습니다.
필요 없는 물건을 버리지 못하고 쌓아두는 저장강박 의심가구입니다.
악취와 해충에 화재 위험까지.
피해는 고스란히 인근 주민들 몫입니다.
[이기훈/인근 피해 주민 : "온통 불편합니다. 통행도 불편하고. 화재 위험도 있고. 냄새라든지 벌레 이런 게 많거든요."]
이런 저장강박 의심가구는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지만, 주민 신고에 의존하다 보니 현황 파악 조차 쉽지 않습니다.
이렇게 집 밖으로 쓰레기가 드러나지 않고 집 내부에만 쌓여있는 경우도 많아 실제론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처리 비용과 자원봉사자 등을 지원하는 조례 필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일부 지방자치단체만 도입한 데다 그마저도 대상자가 거부하면 치울 수 없습니다.
[김효숙/대구 수성구청 사례관리팀장 : "처분 동의서를 받더라도 그분들이 거부를 하게 되면 그 순간부터는 사유재산인 관계로 더 치울 수 없는 한계가 (있습니다.)"]
저장강박 의심가구 대상자에 대한 심리 치료나 의식 개선을 유도하는 근본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KBS 뉴스 윤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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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01-21 07:53:18
[앵커]
집안에 필요 없는 물건을 버리지 못하고 쌓아두는 저장강박 의심가구, 이른바 '쓰레기집'이 해마다 늘고 있는데요.
인근 주민들의 피해와 고통이 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조례 필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도입이 더딘 데다 부실해 보완이 필요해 보입니다.
윤희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구의 한 가정집.
마당과 옥상은 물론, 집 앞 거리까지 쓰레기로 가득 찼습니다.
필요 없는 물건을 버리지 못하고 쌓아두는 저장강박 의심가구입니다.
악취와 해충에 화재 위험까지.
피해는 고스란히 인근 주민들 몫입니다.
[이기훈/인근 피해 주민 : "온통 불편합니다. 통행도 불편하고. 화재 위험도 있고. 냄새라든지 벌레 이런 게 많거든요."]
이런 저장강박 의심가구는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지만, 주민 신고에 의존하다 보니 현황 파악 조차 쉽지 않습니다.
이렇게 집 밖으로 쓰레기가 드러나지 않고 집 내부에만 쌓여있는 경우도 많아 실제론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처리 비용과 자원봉사자 등을 지원하는 조례 필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일부 지방자치단체만 도입한 데다 그마저도 대상자가 거부하면 치울 수 없습니다.
[김효숙/대구 수성구청 사례관리팀장 : "처분 동의서를 받더라도 그분들이 거부를 하게 되면 그 순간부터는 사유재산인 관계로 더 치울 수 없는 한계가 (있습니다.)"]
저장강박 의심가구 대상자에 대한 심리 치료나 의식 개선을 유도하는 근본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KBS 뉴스 윤희정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집안에 필요 없는 물건을 버리지 못하고 쌓아두는 저장강박 의심가구, 이른바 '쓰레기집'이 해마다 늘고 있는데요.
인근 주민들의 피해와 고통이 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조례 필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도입이 더딘 데다 부실해 보완이 필요해 보입니다.
윤희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구의 한 가정집.
마당과 옥상은 물론, 집 앞 거리까지 쓰레기로 가득 찼습니다.
필요 없는 물건을 버리지 못하고 쌓아두는 저장강박 의심가구입니다.
악취와 해충에 화재 위험까지.
피해는 고스란히 인근 주민들 몫입니다.
[이기훈/인근 피해 주민 : "온통 불편합니다. 통행도 불편하고. 화재 위험도 있고. 냄새라든지 벌레 이런 게 많거든요."]
이런 저장강박 의심가구는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지만, 주민 신고에 의존하다 보니 현황 파악 조차 쉽지 않습니다.
이렇게 집 밖으로 쓰레기가 드러나지 않고 집 내부에만 쌓여있는 경우도 많아 실제론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처리 비용과 자원봉사자 등을 지원하는 조례 필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일부 지방자치단체만 도입한 데다 그마저도 대상자가 거부하면 치울 수 없습니다.
[김효숙/대구 수성구청 사례관리팀장 : "처분 동의서를 받더라도 그분들이 거부를 하게 되면 그 순간부터는 사유재산인 관계로 더 치울 수 없는 한계가 (있습니다.)"]
저장강박 의심가구 대상자에 대한 심리 치료나 의식 개선을 유도하는 근본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KBS 뉴스 윤희정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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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정 기자 yoo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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