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스가 “바이든과 긴밀히 협력”…조기 방미 계획은 차질

입력 2021.01.21 (12:35) 수정 2021.01.21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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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스가 내각도 미국의 새 정부 출범을 축하했습니다.

아베 전총리가 트럼프 전대통령에게 그랬듯이, 지금의 스가 총리도 가급적 빨리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고 싶어 하지만, 상황은 여의치 않아 보입니다.

도쿄 박원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스가 일본 총리는 오늘 아침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바이든 행정부 출범을 축하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바이든 취임 연설에 대해선 국민 단합을 호소한 힘찬 연설이었다고 평가하고, 앞으로 여러 과제에 걸쳐 양국의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총리 :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긴밀히 제휴하면서 '자유롭게 열린 인도·태평양의 실현', 코로나19와 기후 변화 등 국제적 과제를 해결해 가고 싶습니다."]

일본 정부는 바이든 행정부 출범을 계기로 불확실성이 감소하고 동맹을 중시하는 노선이 강화될 것이라는 점에 내심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미·일 동맹은 전임 트럼프 행정부 때도 강고했다면서, 바이든 행정부와도 미·일 동맹 강화에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가토/관방장관 : "미·일동맹은 일본 외교안보의 기축이고, 인도·태평양지역과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의 기반입니다."]

이처럼 미일 동맹을 중시하는 기조대로, 스가 총리는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미·일 정상회담을 하겠다고 밝혀왔습니다.

2009년 오바마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 상대가 아소 다로 총리였고, 2016년 당선인 신분의 트럼프 대통령을 가장 먼저 만난 것도 아베 총리였습니다.

하지만 걸림돌은 코로나19입니다.

감염 우려 때문에 미국 측은 대면 정상회담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습니다.

회담이 성사된다 해도 일본 내 코로나19 상황이 안 좋아 스가 총리가 자리를 비우기도 큰 부담입니다.

일부 일본 언론은 미·일 정상회담이 화상 회담 형식으로 이뤄질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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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스가 “바이든과 긴밀히 협력”…조기 방미 계획은 차질
    • 입력 2021-01-21 12:35:26
    • 수정2021-01-21 13: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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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스가 내각도 미국의 새 정부 출범을 축하했습니다.

아베 전총리가 트럼프 전대통령에게 그랬듯이, 지금의 스가 총리도 가급적 빨리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고 싶어 하지만, 상황은 여의치 않아 보입니다.

도쿄 박원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스가 일본 총리는 오늘 아침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바이든 행정부 출범을 축하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바이든 취임 연설에 대해선 국민 단합을 호소한 힘찬 연설이었다고 평가하고, 앞으로 여러 과제에 걸쳐 양국의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총리 :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긴밀히 제휴하면서 '자유롭게 열린 인도·태평양의 실현', 코로나19와 기후 변화 등 국제적 과제를 해결해 가고 싶습니다."]

일본 정부는 바이든 행정부 출범을 계기로 불확실성이 감소하고 동맹을 중시하는 노선이 강화될 것이라는 점에 내심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미·일 동맹은 전임 트럼프 행정부 때도 강고했다면서, 바이든 행정부와도 미·일 동맹 강화에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가토/관방장관 : "미·일동맹은 일본 외교안보의 기축이고, 인도·태평양지역과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의 기반입니다."]

이처럼 미일 동맹을 중시하는 기조대로, 스가 총리는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미·일 정상회담을 하겠다고 밝혀왔습니다.

2009년 오바마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 상대가 아소 다로 총리였고, 2016년 당선인 신분의 트럼프 대통령을 가장 먼저 만난 것도 아베 총리였습니다.

하지만 걸림돌은 코로나19입니다.

감염 우려 때문에 미국 측은 대면 정상회담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습니다.

회담이 성사된다 해도 일본 내 코로나19 상황이 안 좋아 스가 총리가 자리를 비우기도 큰 부담입니다.

일부 일본 언론은 미·일 정상회담이 화상 회담 형식으로 이뤄질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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