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통령 취임 일성 “통합”…첫 업무는 ‘트럼프 지우기’

입력 2021.01.21 (19:02) 수정 2021.01.21 (19:4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늘 취임식을 갖고 46대 미국 대통령에 취임했습니다.

취임사를 통해 분열된 미국사회의 통합을 강조하고 첫 업무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산 지우기에 나섰습니다.

이호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불과 2주 전 폭동으로 얼룩졌던 의회 앞에서 열린 취임식.

[“the 46th president of the United States, Joseph R. Biden Jr!”]

바이든 대통령의 첫 일성은 민주주의의 승리였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 "국민 여러분, 이제 드디어 민주주의가 승리했습니다."]

코로나19로 유례없는 수난의 시대, 대립과 분열로 상처입은 미국인들에게 통합을 역설했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 "민주주의의 가장 어려운 과제, 바로 통합이 절실합니다."]

참석자가 천 명으로 제한되고 빈 자리는 미국 국기가 메웠지만, 20대 흑인 여성의 축시와 사상 첫 여성 흑인 부통령의 선서까지 취임식장은 새로운 시대의 희망으로 가득찼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부통령 : "나, 카멀라 해리스는 엄숙히 맹세합니다."]

취임식 뒤 백악관으로 향하는 길, 차에서 내려 시민들과 깜짝 인사를 나눈 바이든 대통령.

백악관에 도착하자마자 첫 업무로 행정명령 10여 건에 서명했습니다.

연방청사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트럼프 행정부가 탈퇴한 파리기후변화협약, 세계보건기구에 복귀하라는 지시입니다.

불법 이민자를 막기 위한 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 중단 명령도 포함됐습니다.

모두 트럼프 전 행정부의 유산을 바로잡기 위한 조치입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 "지금 나라 상황이 허비할 시간이 없습니다. 즉각 업무에 착수했습니다."]

미국 언론들이 일제히 새로운 미국이 시작됐다고 전한 가운데 뉴욕증시도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일성 “통합”…첫 업무는 ‘트럼프 지우기’
    • 입력 2021-01-21 19:02:58
    • 수정2021-01-21 19:47:55
    뉴스 7
[앵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늘 취임식을 갖고 46대 미국 대통령에 취임했습니다.

취임사를 통해 분열된 미국사회의 통합을 강조하고 첫 업무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산 지우기에 나섰습니다.

이호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불과 2주 전 폭동으로 얼룩졌던 의회 앞에서 열린 취임식.

[“the 46th president of the United States, Joseph R. Biden Jr!”]

바이든 대통령의 첫 일성은 민주주의의 승리였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 "국민 여러분, 이제 드디어 민주주의가 승리했습니다."]

코로나19로 유례없는 수난의 시대, 대립과 분열로 상처입은 미국인들에게 통합을 역설했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 "민주주의의 가장 어려운 과제, 바로 통합이 절실합니다."]

참석자가 천 명으로 제한되고 빈 자리는 미국 국기가 메웠지만, 20대 흑인 여성의 축시와 사상 첫 여성 흑인 부통령의 선서까지 취임식장은 새로운 시대의 희망으로 가득찼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부통령 : "나, 카멀라 해리스는 엄숙히 맹세합니다."]

취임식 뒤 백악관으로 향하는 길, 차에서 내려 시민들과 깜짝 인사를 나눈 바이든 대통령.

백악관에 도착하자마자 첫 업무로 행정명령 10여 건에 서명했습니다.

연방청사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트럼프 행정부가 탈퇴한 파리기후변화협약, 세계보건기구에 복귀하라는 지시입니다.

불법 이민자를 막기 위한 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 중단 명령도 포함됐습니다.

모두 트럼프 전 행정부의 유산을 바로잡기 위한 조치입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 "지금 나라 상황이 허비할 시간이 없습니다. 즉각 업무에 착수했습니다."]

미국 언론들이 일제히 새로운 미국이 시작됐다고 전한 가운데 뉴욕증시도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