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취임에 미국 경제 회복 기대감↑…세계 증시도 ‘환호’

입력 2021.01.21 (21:13) 수정 2021.01.21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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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이든 대통령 취임에 세계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바이든 정부가 예고한 대규모 경기부양안, 그리고 백신 접종으로 미국 경제의 회복 속도가 빨라질 거란 기대감이 반영된 걸로 보입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찍으며 이른바 '대통령 취임 랠리'를 펼쳤습니다.

특히 나스닥 지수 상승률은 미국 대통령 취임일 기준으론 역대 최고 기록입니다.

유럽증시도 동반 상승했고, 국내 코스피를 포함한 아시아 증시 역시 대부분 오름폭을 키우며 장을 마쳤습니다.

무엇보다, 바이든 정부가 예고한 대규모 경기부양안에 대한 기대감이 컸습니다.

[리즈 밀러/투자자문회사 대표 : "투자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미 얘기한 경기부양책에 최우선적으로 초점을 맞출 겁니다."]

여당이 된 미국 민주당이 상원과 하원에서 모두 우세인 이른바 '블루 웨이브'로, 경기부양책의 의회 통과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도 취임일 가진 첫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경기부양책의 시급성을 강조했습니다.

[젠 사키/미국 백악관 대변인 : "지금 우리는 긴급한 위기에 있습니다. 이는 민주당원 뿐만 아니라 공화당원에게 영향을 미칩니다."]

미국 경제 회복의 최대 관건인 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가 빨라질 거란 예상도 긍정적입니다.

경기 회복은 사실상 백신 접종 속도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바이든 대통령은 앞으로 100일 안에 1억 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거라고 공언했습니다.

지난해 미국에서는 코로나19 사태로 천만 개 가까운 일자리가 사라졌습니다.

양질의 성장엔 고용 회복이 반드시 뒤따라야 하는데, 이것 역시 경제활동을 정상화시킬 백신 접종 속도에 달려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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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취임에 미국 경제 회복 기대감↑…세계 증시도 ‘환호’
    • 입력 2021-01-21 21:13:03
    • 수정2021-01-21 21:5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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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이든 대통령 취임에 세계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바이든 정부가 예고한 대규모 경기부양안, 그리고 백신 접종으로 미국 경제의 회복 속도가 빨라질 거란 기대감이 반영된 걸로 보입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찍으며 이른바 '대통령 취임 랠리'를 펼쳤습니다.

특히 나스닥 지수 상승률은 미국 대통령 취임일 기준으론 역대 최고 기록입니다.

유럽증시도 동반 상승했고, 국내 코스피를 포함한 아시아 증시 역시 대부분 오름폭을 키우며 장을 마쳤습니다.

무엇보다, 바이든 정부가 예고한 대규모 경기부양안에 대한 기대감이 컸습니다.

[리즈 밀러/투자자문회사 대표 : "투자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미 얘기한 경기부양책에 최우선적으로 초점을 맞출 겁니다."]

여당이 된 미국 민주당이 상원과 하원에서 모두 우세인 이른바 '블루 웨이브'로, 경기부양책의 의회 통과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도 취임일 가진 첫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경기부양책의 시급성을 강조했습니다.

[젠 사키/미국 백악관 대변인 : "지금 우리는 긴급한 위기에 있습니다. 이는 민주당원 뿐만 아니라 공화당원에게 영향을 미칩니다."]

미국 경제 회복의 최대 관건인 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가 빨라질 거란 예상도 긍정적입니다.

경기 회복은 사실상 백신 접종 속도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바이든 대통령은 앞으로 100일 안에 1억 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거라고 공언했습니다.

지난해 미국에서는 코로나19 사태로 천만 개 가까운 일자리가 사라졌습니다.

양질의 성장엔 고용 회복이 반드시 뒤따라야 하는데, 이것 역시 경제활동을 정상화시킬 백신 접종 속도에 달려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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