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대체매립지 지원, 경주 방폐장과 비슷한 3조 3천억 원”

입력 2021.01.22 (11:30) 수정 2021.01.22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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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을 제외한 환경부와 서울시, 경기도 등 3자가 추진하고 있는 `수도권 폐기물 대체 매립지` 선정 지역에 주는 지원금 규모가 장기적으로 3조 3천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도권 대체 매립지 공모를 위탁받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총사업비 규모와 폐기물 반입 추이 등을 바탕으로 자체 분석한 결과, 대체 매립지로 선정되는 지역에 지원하는 일시금은 6천700억 원이고, 장기 지원금은 2조 6천300억 원이라고 오늘(1/22) 밝혔습니다.

일시금으로 지급되는 6천700억 원은 특별지원금 2천500억 원과 주민편의시설 조성 비용 4천200억 원을 합친 것입니다.

매립지공사는 대체 매립지 조성에 필요한 사업비가 매립시설, 소각시설, 전처리시설을 합쳐 2조 1천억 원 수준인 점을 고려해 주민편의시설 조성 비용을 4천200억 원으로 계산했습니다.

또, 대체 매립지 대상지에 장기적으로 지원되는 지원금은 주변 지역 환경개선비와 주민지원기금을 합쳐 해마다 880억 원씩, 운영 기간인 30년 동안 모두 2조 6천300억 원 수준인 것으로 산출했습니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오는 29일쯤 수도권의 기초자치단체 담당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이 같은 지원 내용을 알리는 설명회를 열 계획입니다.

매립지지공사는 대체 매립지에 제공되는 인센티브는 3조 3천억 원이었던 경주 방사성폐기물 처분장 지원 규모와 비슷한 수준으로 역대급 규모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대체 매립지는 소각재와 타지 않는 폐기물만 매립하는 친환경 매립지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매립지 사후관리가 종료된 뒤 부지 소유권도 지자체로 이전되며 지역 주민들을 위한 일자리 사업 등 추가 혜택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환경부와 서울시, 경기도,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지난 14일부터 오는 4월 14일까지 대체 매립지 입지 후보지 공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체 면적 조건은 220만㎡ 이상이고, 매립면적은 최소 170만㎡ 이상을 확보해야 합니다.

이번 대체매립지 공모는 인천시 서구에 있는 현재의 수도권매립지 3-1구역 사용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는 오는 2025년 이후 후속 매립지 확보를 위해 추진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천시는 환경 피해 등을 이유로 현재의 수도권매립지 사용을 오는 2025년에 중단하고, 친환경적인 독자 매립지 건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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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1-22 11:30:51
    • 수정2021-01-22 11:37:36
    사회
인천을 제외한 환경부와 서울시, 경기도 등 3자가 추진하고 있는 `수도권 폐기물 대체 매립지` 선정 지역에 주는 지원금 규모가 장기적으로 3조 3천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도권 대체 매립지 공모를 위탁받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총사업비 규모와 폐기물 반입 추이 등을 바탕으로 자체 분석한 결과, 대체 매립지로 선정되는 지역에 지원하는 일시금은 6천700억 원이고, 장기 지원금은 2조 6천300억 원이라고 오늘(1/22) 밝혔습니다.

일시금으로 지급되는 6천700억 원은 특별지원금 2천500억 원과 주민편의시설 조성 비용 4천200억 원을 합친 것입니다.

매립지공사는 대체 매립지 조성에 필요한 사업비가 매립시설, 소각시설, 전처리시설을 합쳐 2조 1천억 원 수준인 점을 고려해 주민편의시설 조성 비용을 4천200억 원으로 계산했습니다.

또, 대체 매립지 대상지에 장기적으로 지원되는 지원금은 주변 지역 환경개선비와 주민지원기금을 합쳐 해마다 880억 원씩, 운영 기간인 30년 동안 모두 2조 6천300억 원 수준인 것으로 산출했습니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오는 29일쯤 수도권의 기초자치단체 담당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이 같은 지원 내용을 알리는 설명회를 열 계획입니다.

매립지지공사는 대체 매립지에 제공되는 인센티브는 3조 3천억 원이었던 경주 방사성폐기물 처분장 지원 규모와 비슷한 수준으로 역대급 규모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대체 매립지는 소각재와 타지 않는 폐기물만 매립하는 친환경 매립지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매립지 사후관리가 종료된 뒤 부지 소유권도 지자체로 이전되며 지역 주민들을 위한 일자리 사업 등 추가 혜택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환경부와 서울시, 경기도,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지난 14일부터 오는 4월 14일까지 대체 매립지 입지 후보지 공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체 면적 조건은 220만㎡ 이상이고, 매립면적은 최소 170만㎡ 이상을 확보해야 합니다.

이번 대체매립지 공모는 인천시 서구에 있는 현재의 수도권매립지 3-1구역 사용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는 오는 2025년 이후 후속 매립지 확보를 위해 추진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천시는 환경 피해 등을 이유로 현재의 수도권매립지 사용을 오는 2025년에 중단하고, 친환경적인 독자 매립지 건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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