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대안학교 기숙시설 일제 점검”…2월 ‘거리두기’ 조정안 이번 주 논의

입력 2021.01.25 (12:06) 수정 2021.01.25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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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전의 한 국제 선교학교에서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방역당국은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대안학교 기숙시설에 대한 일제 점검과 필요한 방역대책을 신속하게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박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국제 선교학교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127명으로, 검사자 중 확진자의 비율이 80%가 넘습니다.

방역 당국은 최대 20명이 한 방에서 기숙 생활을 하는 등 전형적인 '3밀 환경'에서 급속 확산한 대표적인 사례라고 지적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추가 확산 방지가 중요하다고 보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긴급현장대응팀을 파견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또, 관계부처와 지자체에 모든 기숙형 종교 교육시설에 대해 방역실태를 긴급히 점검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오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런 상황이 벌어져 참으로 곤혹스럽다"면서 "제2의 신천지나 BTJ 사태로 비화하지 않도록 초동단계부터 확실하게 제압해 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한 주 동안 국내 발생 확진자는 하루평균 365명으로, 직전 한 주보다 130여 명이 감소했습니다.

이에 대해 방역 당국은 소상공인을 비롯한 국민 여러분께서 희생과 고통을 감내해 온 결과라고 말했습니다.

방역방국은 다만, "코로나19는 방심한 틈을 비집고 대규모 집단감염을 초래해, 그간의 고통과 희생을 헛된 것으로 만들수 있다"면서 방역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방역 당국은 설 연휴 기간을 포함해 2월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단계와 세부 조치를 이번 주에 결정할 계획입니다.

방역당국은 앞으로 확진자 발생 상황과 의료체계의 부담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방역과 일상이 조화를 이룰 수 있는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영상편집: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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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역당국 “대안학교 기숙시설 일제 점검”…2월 ‘거리두기’ 조정안 이번 주 논의
    • 입력 2021-01-25 12:06:44
    • 수정2021-01-25 12: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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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전의 한 국제 선교학교에서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방역당국은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대안학교 기숙시설에 대한 일제 점검과 필요한 방역대책을 신속하게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박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국제 선교학교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127명으로, 검사자 중 확진자의 비율이 80%가 넘습니다.

방역 당국은 최대 20명이 한 방에서 기숙 생활을 하는 등 전형적인 '3밀 환경'에서 급속 확산한 대표적인 사례라고 지적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추가 확산 방지가 중요하다고 보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긴급현장대응팀을 파견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또, 관계부처와 지자체에 모든 기숙형 종교 교육시설에 대해 방역실태를 긴급히 점검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오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런 상황이 벌어져 참으로 곤혹스럽다"면서 "제2의 신천지나 BTJ 사태로 비화하지 않도록 초동단계부터 확실하게 제압해 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한 주 동안 국내 발생 확진자는 하루평균 365명으로, 직전 한 주보다 130여 명이 감소했습니다.

이에 대해 방역 당국은 소상공인을 비롯한 국민 여러분께서 희생과 고통을 감내해 온 결과라고 말했습니다.

방역방국은 다만, "코로나19는 방심한 틈을 비집고 대규모 집단감염을 초래해, 그간의 고통과 희생을 헛된 것으로 만들수 있다"면서 방역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방역 당국은 설 연휴 기간을 포함해 2월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단계와 세부 조치를 이번 주에 결정할 계획입니다.

방역당국은 앞으로 확진자 발생 상황과 의료체계의 부담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방역과 일상이 조화를 이룰 수 있는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영상편집: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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