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x키튼플래닛] AR로 게임 하듯 양치가 즐거워진다?

입력 2021.01.25 (18:11) 수정 2021.01.25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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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 방송시간 : 1월25일(월) 17:50~18:25 KBS2
■ 출연자 : 최종호 키튼플래닛 대표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
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10125&1

[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칫솔을 입에 물리려는 엄마, 그리고 이걸 한사코 거부하는 아이, 팽팽한 신경전이 펼쳐집니다.

[녹취] 치카치카 안 할 거예요? 치카치카 안 하면...
[녹취] 안 해요 안 해!

부모라면 한 번쯤 겪는 양치질 전쟁, 이걸 사업으로 만든 스타트업이 있습니다. 재밌는 놀이로 승화를 시킨 건데요. 디지털 증강 현실에 기반한 구강 관리 앱, 키튼플래닛 최종호 대표 함께하겠습니다. 대표님, 어서 오세요.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대표님은 어린 자녀가 있으신가요?

[답변]
6살 딸이랑 10개월 된 아들이 있습니다.

[앵커]
집에서 저렇게 양치질 전쟁 하시나요?

[답변]
저희 집은 안 하고 있습니다. 저희 회사에서 만든 브러쉬몬스터라는 제품으로 처음부터 교육을 했고요. 아침마다 등원하기 전에 저랑 재밌게 양치질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떻게 양치질이 아이한테 재밌을 수가 있나요? 어떤 서비스길래 그게 가능할까요?

[답변]
저희는 아이들이 양치를 싫어하는 문제가 단순히 칫솔이나 치약이 싫어서가 아니라 아이들이 조금 더 재밌게 양치하는 식으로 만들었고요.

[앵커]
화면에 저렇게 자기 모습이 보이나 보죠?

[답변]
네, 소아치과에서는 자기 모습을 보면서 양치하는 걸 추천하거든요. 스마트폰이 마법 거울이 돼서 아이들에게 어디를 어떻게 닦아야 하는지 자기 얼굴 위에다가 보여지는 것처럼 증강현실 칫솔로 가이드를 하게 됩니다.

[앵커]
저런 앱을 개발하신 거죠?

[답변]
네, 맞습니다. 이런 식으로 캐릭터가 나와서 아이들의 양치질을 엄마 대신 도와주는 그런 서비스입니다.

[앵커]
저 초록 괴물 모양은 어떤 건가요?

[답변]
양치질은 사실 입안에 있는 세균을 없애기 위해서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만든 가상의 적이죠. 그린몰드라고 하는 녀석을 같이 물리치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게임입니다.

[앵커]
저걸 물리치면 스티커를 준다든가 뭔가 인센티브가 있나요?

[답변]
양치를 할 때마다 새로운 브러쉬몬스터 스티커를 앱 안에서 주고 있고요. 되게 많은 스티커가 있고, 다 모으게 되면 저희가 선물을 보내주게 됩니다.

[앵커]
몇 개 모아야 돼요?

[답변]
지금은 252개를 모아야 됩니다.

[앵커]
아이들 오랫동안 열심히 닦아야겠네요.

[답변]
네, 양치는 꾸준히 해야 되니까요.

[앵커]
실제 아이들 양치 습관이 좋아지나요? 오히려 영상 보면서 양치질을 소홀히 하는 그런 역효과가 나는 건 아니에요?

[답변]
사실은 지금도 양치질을 할 때 영상을 보여주는 경우가 종종 있거든요. 그런데 저희는 영상을 보여주는 교육방식보다는 조금 더 직접 체험방식으로 증강현실을 사용해서 자신의 얼굴을 관찰하고 거기에 올라가 있는 가이드를 통해서 아이들이 양치질을 배울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앵커]
칫솔은 어떤 칫솔을 사용해도 상관없나요?

[답변]
저희 앱 같은 경우는 다운받으셔서 양치 교육에 활용을 하실 수 있고요.

[답변]
무료 앱이고요?

[답변]
네, 무료 앱입니다.

[앵커]
칫솔은요?

[답변]
칫솔은 저희가 만든 스마트 칫솔이 있고요.

[앵커]
별도로 칫솔을 개발을 또 하세요?

[답변]
네. 블루투스랑 모션 센서가 탑재되어 있어서 앱이랑 연결이 되고요. 연결이 되면 아이가 가이드에 맞춰서 잘하고 있을 때는 잘하고 있다고 응원도 해 주고 양치가 다 끝나면 어디를 잘했는지 잘 못 했는지도 알려줍니다.

[앵커]
그렇게 AR과 칫솔이 센서로 연결이 되어있어서 결과를 보여준다는 말씀이시군요? 지금 나오는 저런 건가요?

[답변]
이 아이 같은 경우는 아래쪽 어금니 바깥쪽을 잘 못 했고 오른쪽 위에 어금니 안쪽을 잘 못 했네요. 그렇지만 그래도 잘했다라고 저희는 이렇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앵커]
칫솔을 개발하신다고 하니까 하드웨어 스타트업인데, 어떻게 보면. 하드웨어 스타트업이 앱을 먼저 개발하는 건 조금 모험 아닌가요? 왜냐면 무료 앱을 받아 놓고 제품을 안 살 수도 있잖아요.

[답변]
그래서 보통 하드웨어 제품들은 제품을 먼저 구매하고 그다음에 앱을 설치하는 방식인데요. 저희는 목적 자체가 아이들이 양치질을 스스로 재밌게 하는 게 목적이다 보니까 우선을 앱을 먼저 다운 받아서 증강현실 기능을 써보고 나는 전동칫솔이 하나 있으면 좋겠다. 그리고 조금 더 세정력이 좋고 아이들이 이를 어떻게 닦았는지도 알 수 있겠다라고 생각하시는 부모님들은 저희 칫솔을 구매하고 계시고요.

[앵커]
몇 개나 팔렸어요?

[답변]
그래도 꽤 많이 팔렸습니다.

[앵커]
자세한 수치는 말씀 안 하시는 거예요?

[답변]
5만 개 정도 여태까지 팔렸고요. 국내에서는 어린이 구강용품에서 1위를 한 적도 있고요. 그리고 주변에서는 제가 칫솔을 판다고 하니까 살게라고 하시면 사기 전에 먼저 앱을 다운받아서 아이가 흥미를 느끼는지 먼저 보신 다음에 그다음에 구매를 하셔도 늦지 않아요라고 합니다.

[앵커]
외국 어린이들도 저 앱을 많이 이용하나요?

[답변]
한국 사용자도 많지만 외국 사용자도 20% 정도 되고요. 현재 7개 언어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미국, 영국, 그리고 일본 같은 국가에서 저희 앱을 열심히 검색도 해 주시고 다운받아서 써주고 계십니다.

[앵커]
제가 이력을 한 번 보니까 카이스트에서 응용수학을 전공하셨고, 서울대에서 뇌공학으로 박사를 취득하셨고요, 삼성전자에 입사하셨다가 창업을 하신 거잖아요. 안정된 직장을 버리고 창업이라는 일탈을 꿈꾸게 된 이유가 있으셨나요?

[답변]
버렸다는 표현보다는 조금 더 새로운 삶의 형태를 좀 도전했다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요. 사실 대학교 때 과를 갈 때부터 순수수학보다는 조금 더 사회에 문제를 풀 수 있는 응용수학과를 가게 됐고요. 거기서도 조금 더 사회 쪽 가고 싶다 해서 공대를 갔고, 학교에 남기 보다는 회사에 가서 조금 더 재밌는 일을 해보고 싶어서 삼성전자에 갔습니다. 아직 그래도 큰 회사다 보니까 여러 부서들이 있어서 아직은 고객과의 거리가 조금 느껴져서 조금 더 우리가 만드는 제품에 대한 피드백을 바로 받을 수 있는 창업을 해보자 이런 생각으로 하게 됐습니다.

[앵커]
물론 선택하신 업종이 헬스케어, 유망 산업이긴 하지만 아이들 양치 교육 시장, 이 시장이 성장성이 있을 거로 보세요?

[답변]
사실 저희 전에는 아이들의 양치 교육에 저희만큼 신경 쓰는 회사가 전 세계를 봐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사실 아이들이 양치 교육에 여태까지 집중을 하고 그리고 그 문제를 일부 풀었다고 생각은 하고 있지만 사실 양치만 잘한다고 아이들의 구강 문제가 다 없어지는 건 아니더라고요. 그래서 양치질이 헬스케어의 시작이고 구강 관리의 시작이긴 하지만 아이들이 과연 충치가 덜 생기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될지 그리고 아이들은 사실 가정의 중심이잖아요. 그래서 아이들을 비롯해서 브러쉬몬스터의 구매자인 부모님 그리고 할머니, 할아버지까지도 다 어떻게 하면 구강 관리 잘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구매자와 이용자가 다른 비즈니스잖아요.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상품을 개발하는 게 사실 쉽지는 않았을 텐데 이건 어떻게 극복하셨어요?

[답변]
사실 정말 물리적인 눈높이를 봤을 때도 아이들은 화장실에서 거울이 안 보이는 높이에 있더라고요. 상부장에 보통 거울이 다 붙어 있으니까 아이들이 발판을 올라가서도 거울이 안 보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양치질이 더 싫었던 것 같고요. 그래서 저희는 저희 자체적으로 리서치를 하는 부분도 있지만 회사 안에도 아이의 엄마, 아이의 아빠가 절반 이상 넘고요. 어느 순간 봤더니 회사에 아이 엄마가 1명도 없는 거예요, 창업한 지 2년쯤 됐을 때. 그래서 그때부터 경력을 가지신 워킹맘들을 많이 채용을 해서 현재 너무 열심히 잘해 주고 계십니다.

[앵커]
가끔 안정된 직장 생활로 돌아가고 싶을 때는 없으세요? 창업을 한 거 후회하시거나 그런 일은 없으셨어요?

[답변]
여태까지 후회됐던 순간은 한 번도 없었고요. 사실 창업을 한다는 거 자체가 창업한 회사에 제가 취업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저의 역할이 회사를 책임지고 회사의 성장 전략을 짜고 있는 역할을 하고 있는 직장인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물론 지금은 아이들 양치 시장만 보고 계시지만 사실 어른들도 양치질하는 거 어려워하는 분들 많으시거든요. 사업을 확장할 그런 계획은 없으신가요?

[답변]
사실 어른의 양치질도 아침에 일어나면 저희가 양치질을 하고 자기 전에 항상 양치질을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자기가 양치질을 잘하고 있다고 아이도 어른도 생각하고 있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고요. 그래서 거기에서 발생되는 문제가 아이들 같은 경우는 충치, 그리고 성인 같은 경우는 30이 넘고 40이 넘으면 치아는 더 이상 잘 썩지 않는데 잇몸에 문제가 생기는 잇몸병이 많이 생기거든요. 그래서 잇몸병 때문에 신경치료나 임플란트 같은 거를 하는 경우가 많아서 현재 감기보다 환자 수가 더 많고요. 급여비용이 잇몸질환이 더 많습니다. 그래서 단순히 양치질뿐만 아니라 조금 더 치과랑 연계되는 서비스를 하면서 조금 더 가볍게 구강질환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을 하려고 합니다.

[앵커]
사실 치과 가는 거 무서운 건 애나 어른이나 마찬가지인데 발걸음이 조금 더 가벼워질 수는 있겠네요. 지금까지 호모 이코노미쿠스 키튼플래닛 최종호 대표와 이야기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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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Tx키튼플래닛] AR로 게임 하듯 양치가 즐거워진다?
    • 입력 2021-01-25 18:11:45
    • 수정2021-01-25 19: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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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시간 : 1월25일(월) 17:50~18:25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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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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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칫솔을 입에 물리려는 엄마, 그리고 이걸 한사코 거부하는 아이, 팽팽한 신경전이 펼쳐집니다.

[녹취] 치카치카 안 할 거예요? 치카치카 안 하면...
[녹취] 안 해요 안 해!

부모라면 한 번쯤 겪는 양치질 전쟁, 이걸 사업으로 만든 스타트업이 있습니다. 재밌는 놀이로 승화를 시킨 건데요. 디지털 증강 현실에 기반한 구강 관리 앱, 키튼플래닛 최종호 대표 함께하겠습니다. 대표님, 어서 오세요.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대표님은 어린 자녀가 있으신가요?

[답변]
6살 딸이랑 10개월 된 아들이 있습니다.

[앵커]
집에서 저렇게 양치질 전쟁 하시나요?

[답변]
저희 집은 안 하고 있습니다. 저희 회사에서 만든 브러쉬몬스터라는 제품으로 처음부터 교육을 했고요. 아침마다 등원하기 전에 저랑 재밌게 양치질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떻게 양치질이 아이한테 재밌을 수가 있나요? 어떤 서비스길래 그게 가능할까요?

[답변]
저희는 아이들이 양치를 싫어하는 문제가 단순히 칫솔이나 치약이 싫어서가 아니라 아이들이 조금 더 재밌게 양치하는 식으로 만들었고요.

[앵커]
화면에 저렇게 자기 모습이 보이나 보죠?

[답변]
네, 소아치과에서는 자기 모습을 보면서 양치하는 걸 추천하거든요. 스마트폰이 마법 거울이 돼서 아이들에게 어디를 어떻게 닦아야 하는지 자기 얼굴 위에다가 보여지는 것처럼 증강현실 칫솔로 가이드를 하게 됩니다.

[앵커]
저런 앱을 개발하신 거죠?

[답변]
네, 맞습니다. 이런 식으로 캐릭터가 나와서 아이들의 양치질을 엄마 대신 도와주는 그런 서비스입니다.

[앵커]
저 초록 괴물 모양은 어떤 건가요?

[답변]
양치질은 사실 입안에 있는 세균을 없애기 위해서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만든 가상의 적이죠. 그린몰드라고 하는 녀석을 같이 물리치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게임입니다.

[앵커]
저걸 물리치면 스티커를 준다든가 뭔가 인센티브가 있나요?

[답변]
양치를 할 때마다 새로운 브러쉬몬스터 스티커를 앱 안에서 주고 있고요. 되게 많은 스티커가 있고, 다 모으게 되면 저희가 선물을 보내주게 됩니다.

[앵커]
몇 개 모아야 돼요?

[답변]
지금은 252개를 모아야 됩니다.

[앵커]
아이들 오랫동안 열심히 닦아야겠네요.

[답변]
네, 양치는 꾸준히 해야 되니까요.

[앵커]
실제 아이들 양치 습관이 좋아지나요? 오히려 영상 보면서 양치질을 소홀히 하는 그런 역효과가 나는 건 아니에요?

[답변]
사실은 지금도 양치질을 할 때 영상을 보여주는 경우가 종종 있거든요. 그런데 저희는 영상을 보여주는 교육방식보다는 조금 더 직접 체험방식으로 증강현실을 사용해서 자신의 얼굴을 관찰하고 거기에 올라가 있는 가이드를 통해서 아이들이 양치질을 배울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앵커]
칫솔은 어떤 칫솔을 사용해도 상관없나요?

[답변]
저희 앱 같은 경우는 다운받으셔서 양치 교육에 활용을 하실 수 있고요.

[답변]
무료 앱이고요?

[답변]
네, 무료 앱입니다.

[앵커]
칫솔은요?

[답변]
칫솔은 저희가 만든 스마트 칫솔이 있고요.

[앵커]
별도로 칫솔을 개발을 또 하세요?

[답변]
네. 블루투스랑 모션 센서가 탑재되어 있어서 앱이랑 연결이 되고요. 연결이 되면 아이가 가이드에 맞춰서 잘하고 있을 때는 잘하고 있다고 응원도 해 주고 양치가 다 끝나면 어디를 잘했는지 잘 못 했는지도 알려줍니다.

[앵커]
그렇게 AR과 칫솔이 센서로 연결이 되어있어서 결과를 보여준다는 말씀이시군요? 지금 나오는 저런 건가요?

[답변]
이 아이 같은 경우는 아래쪽 어금니 바깥쪽을 잘 못 했고 오른쪽 위에 어금니 안쪽을 잘 못 했네요. 그렇지만 그래도 잘했다라고 저희는 이렇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앵커]
칫솔을 개발하신다고 하니까 하드웨어 스타트업인데, 어떻게 보면. 하드웨어 스타트업이 앱을 먼저 개발하는 건 조금 모험 아닌가요? 왜냐면 무료 앱을 받아 놓고 제품을 안 살 수도 있잖아요.

[답변]
그래서 보통 하드웨어 제품들은 제품을 먼저 구매하고 그다음에 앱을 설치하는 방식인데요. 저희는 목적 자체가 아이들이 양치질을 스스로 재밌게 하는 게 목적이다 보니까 우선을 앱을 먼저 다운 받아서 증강현실 기능을 써보고 나는 전동칫솔이 하나 있으면 좋겠다. 그리고 조금 더 세정력이 좋고 아이들이 이를 어떻게 닦았는지도 알 수 있겠다라고 생각하시는 부모님들은 저희 칫솔을 구매하고 계시고요.

[앵커]
몇 개나 팔렸어요?

[답변]
그래도 꽤 많이 팔렸습니다.

[앵커]
자세한 수치는 말씀 안 하시는 거예요?

[답변]
5만 개 정도 여태까지 팔렸고요. 국내에서는 어린이 구강용품에서 1위를 한 적도 있고요. 그리고 주변에서는 제가 칫솔을 판다고 하니까 살게라고 하시면 사기 전에 먼저 앱을 다운받아서 아이가 흥미를 느끼는지 먼저 보신 다음에 그다음에 구매를 하셔도 늦지 않아요라고 합니다.

[앵커]
외국 어린이들도 저 앱을 많이 이용하나요?

[답변]
한국 사용자도 많지만 외국 사용자도 20% 정도 되고요. 현재 7개 언어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미국, 영국, 그리고 일본 같은 국가에서 저희 앱을 열심히 검색도 해 주시고 다운받아서 써주고 계십니다.

[앵커]
제가 이력을 한 번 보니까 카이스트에서 응용수학을 전공하셨고, 서울대에서 뇌공학으로 박사를 취득하셨고요, 삼성전자에 입사하셨다가 창업을 하신 거잖아요. 안정된 직장을 버리고 창업이라는 일탈을 꿈꾸게 된 이유가 있으셨나요?

[답변]
버렸다는 표현보다는 조금 더 새로운 삶의 형태를 좀 도전했다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요. 사실 대학교 때 과를 갈 때부터 순수수학보다는 조금 더 사회에 문제를 풀 수 있는 응용수학과를 가게 됐고요. 거기서도 조금 더 사회 쪽 가고 싶다 해서 공대를 갔고, 학교에 남기 보다는 회사에 가서 조금 더 재밌는 일을 해보고 싶어서 삼성전자에 갔습니다. 아직 그래도 큰 회사다 보니까 여러 부서들이 있어서 아직은 고객과의 거리가 조금 느껴져서 조금 더 우리가 만드는 제품에 대한 피드백을 바로 받을 수 있는 창업을 해보자 이런 생각으로 하게 됐습니다.

[앵커]
물론 선택하신 업종이 헬스케어, 유망 산업이긴 하지만 아이들 양치 교육 시장, 이 시장이 성장성이 있을 거로 보세요?

[답변]
사실 저희 전에는 아이들의 양치 교육에 저희만큼 신경 쓰는 회사가 전 세계를 봐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사실 아이들이 양치 교육에 여태까지 집중을 하고 그리고 그 문제를 일부 풀었다고 생각은 하고 있지만 사실 양치만 잘한다고 아이들의 구강 문제가 다 없어지는 건 아니더라고요. 그래서 양치질이 헬스케어의 시작이고 구강 관리의 시작이긴 하지만 아이들이 과연 충치가 덜 생기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될지 그리고 아이들은 사실 가정의 중심이잖아요. 그래서 아이들을 비롯해서 브러쉬몬스터의 구매자인 부모님 그리고 할머니, 할아버지까지도 다 어떻게 하면 구강 관리 잘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구매자와 이용자가 다른 비즈니스잖아요.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상품을 개발하는 게 사실 쉽지는 않았을 텐데 이건 어떻게 극복하셨어요?

[답변]
사실 정말 물리적인 눈높이를 봤을 때도 아이들은 화장실에서 거울이 안 보이는 높이에 있더라고요. 상부장에 보통 거울이 다 붙어 있으니까 아이들이 발판을 올라가서도 거울이 안 보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양치질이 더 싫었던 것 같고요. 그래서 저희는 저희 자체적으로 리서치를 하는 부분도 있지만 회사 안에도 아이의 엄마, 아이의 아빠가 절반 이상 넘고요. 어느 순간 봤더니 회사에 아이 엄마가 1명도 없는 거예요, 창업한 지 2년쯤 됐을 때. 그래서 그때부터 경력을 가지신 워킹맘들을 많이 채용을 해서 현재 너무 열심히 잘해 주고 계십니다.

[앵커]
가끔 안정된 직장 생활로 돌아가고 싶을 때는 없으세요? 창업을 한 거 후회하시거나 그런 일은 없으셨어요?

[답변]
여태까지 후회됐던 순간은 한 번도 없었고요. 사실 창업을 한다는 거 자체가 창업한 회사에 제가 취업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저의 역할이 회사를 책임지고 회사의 성장 전략을 짜고 있는 역할을 하고 있는 직장인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물론 지금은 아이들 양치 시장만 보고 계시지만 사실 어른들도 양치질하는 거 어려워하는 분들 많으시거든요. 사업을 확장할 그런 계획은 없으신가요?

[답변]
사실 어른의 양치질도 아침에 일어나면 저희가 양치질을 하고 자기 전에 항상 양치질을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자기가 양치질을 잘하고 있다고 아이도 어른도 생각하고 있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고요. 그래서 거기에서 발생되는 문제가 아이들 같은 경우는 충치, 그리고 성인 같은 경우는 30이 넘고 40이 넘으면 치아는 더 이상 잘 썩지 않는데 잇몸에 문제가 생기는 잇몸병이 많이 생기거든요. 그래서 잇몸병 때문에 신경치료나 임플란트 같은 거를 하는 경우가 많아서 현재 감기보다 환자 수가 더 많고요. 급여비용이 잇몸질환이 더 많습니다. 그래서 단순히 양치질뿐만 아니라 조금 더 치과랑 연계되는 서비스를 하면서 조금 더 가볍게 구강질환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을 하려고 합니다.

[앵커]
사실 치과 가는 거 무서운 건 애나 어른이나 마찬가지인데 발걸음이 조금 더 가벼워질 수는 있겠네요. 지금까지 호모 이코노미쿠스 키튼플래닛 최종호 대표와 이야기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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