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성장률 -1.0%…외환위기 이후 처음 역성장
입력 2021.01.26 (09:04)
수정 2021.01.26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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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 경제가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역성장을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를 보면 지난해 연간 GDP 성장률은 -1%로 집계됐습니다. 우리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은 1998년 외환위기 당시 -5.1%를 기록한 이후 22년 만에 처음입니다.
연간 성장률과 함께 발표된 4분기 GDP는 3분기보다 1.1% 증가했습니다. 코로나 충격으로 1분기(-1.3%)와 2분기(-3.2%)에 역성장하긴 했지만, 3분기(2.1%) 반등한 뒤 두 분기 연속으로 플러스 성장을 달성한 겁니다.
그러나 4분기 성장률을 부문별로 보면 민간 소비 타격은 여전했습니다. 서비스(음식·숙박·운수)와 재화(음식료품 등) 소비가 모두 위축돼 전체적으로 1.7% 줄었습니다.
대신 수출이 반도체와 화학제품 중심으로 5.2% 증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제 성장률에 대한 기여도는 수출이 플러스 1.3%포인트(p)였지만 민간소비는 마이너스 0.8%포인트였습니다. 수출이 성장률을 1.3%포인트 높였지만, 민간소비가 0.8%포인트 끌어내렸다는 뜻입니다.
건설투자는 건물, 토목 건설이 모두 늘어 6.5% 증가했지만, 설비투자의 경우 운송장비가 줄어 2.1% 감소했습니다.
업종별 성장률을 보면 농림어업은 4.9%, 제조업 2.8%, 건설업 2.6%, 전기·가스수도업 5.9%입니다. 서비스업은 숙박음식업과 운수업이 감소했지만, 정보통신업, 의료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이 늘어 0.4% 증가했습니다.
실질 국내 총소득(GDI)은 교역조건 악화로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1.1%)보다 낮은 0.7%에 머물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한국은행이 발표한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를 보면 지난해 연간 GDP 성장률은 -1%로 집계됐습니다. 우리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은 1998년 외환위기 당시 -5.1%를 기록한 이후 22년 만에 처음입니다.
연간 성장률과 함께 발표된 4분기 GDP는 3분기보다 1.1% 증가했습니다. 코로나 충격으로 1분기(-1.3%)와 2분기(-3.2%)에 역성장하긴 했지만, 3분기(2.1%) 반등한 뒤 두 분기 연속으로 플러스 성장을 달성한 겁니다.
그러나 4분기 성장률을 부문별로 보면 민간 소비 타격은 여전했습니다. 서비스(음식·숙박·운수)와 재화(음식료품 등) 소비가 모두 위축돼 전체적으로 1.7% 줄었습니다.
대신 수출이 반도체와 화학제품 중심으로 5.2% 증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제 성장률에 대한 기여도는 수출이 플러스 1.3%포인트(p)였지만 민간소비는 마이너스 0.8%포인트였습니다. 수출이 성장률을 1.3%포인트 높였지만, 민간소비가 0.8%포인트 끌어내렸다는 뜻입니다.
건설투자는 건물, 토목 건설이 모두 늘어 6.5% 증가했지만, 설비투자의 경우 운송장비가 줄어 2.1% 감소했습니다.
업종별 성장률을 보면 농림어업은 4.9%, 제조업 2.8%, 건설업 2.6%, 전기·가스수도업 5.9%입니다. 서비스업은 숙박음식업과 운수업이 감소했지만, 정보통신업, 의료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이 늘어 0.4% 증가했습니다.
실질 국내 총소득(GDI)은 교역조건 악화로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1.1%)보다 낮은 0.7%에 머물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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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성장률 -1.0%…외환위기 이후 처음 역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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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01-26 09:04:11
- 수정2021-01-26 11:39:11

지난해 우리 경제가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역성장을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를 보면 지난해 연간 GDP 성장률은 -1%로 집계됐습니다. 우리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은 1998년 외환위기 당시 -5.1%를 기록한 이후 22년 만에 처음입니다.
연간 성장률과 함께 발표된 4분기 GDP는 3분기보다 1.1% 증가했습니다. 코로나 충격으로 1분기(-1.3%)와 2분기(-3.2%)에 역성장하긴 했지만, 3분기(2.1%) 반등한 뒤 두 분기 연속으로 플러스 성장을 달성한 겁니다.
그러나 4분기 성장률을 부문별로 보면 민간 소비 타격은 여전했습니다. 서비스(음식·숙박·운수)와 재화(음식료품 등) 소비가 모두 위축돼 전체적으로 1.7% 줄었습니다.
대신 수출이 반도체와 화학제품 중심으로 5.2% 증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제 성장률에 대한 기여도는 수출이 플러스 1.3%포인트(p)였지만 민간소비는 마이너스 0.8%포인트였습니다. 수출이 성장률을 1.3%포인트 높였지만, 민간소비가 0.8%포인트 끌어내렸다는 뜻입니다.
건설투자는 건물, 토목 건설이 모두 늘어 6.5% 증가했지만, 설비투자의 경우 운송장비가 줄어 2.1% 감소했습니다.
업종별 성장률을 보면 농림어업은 4.9%, 제조업 2.8%, 건설업 2.6%, 전기·가스수도업 5.9%입니다. 서비스업은 숙박음식업과 운수업이 감소했지만, 정보통신업, 의료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이 늘어 0.4% 증가했습니다.
실질 국내 총소득(GDI)은 교역조건 악화로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1.1%)보다 낮은 0.7%에 머물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한국은행이 발표한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를 보면 지난해 연간 GDP 성장률은 -1%로 집계됐습니다. 우리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은 1998년 외환위기 당시 -5.1%를 기록한 이후 22년 만에 처음입니다.
연간 성장률과 함께 발표된 4분기 GDP는 3분기보다 1.1% 증가했습니다. 코로나 충격으로 1분기(-1.3%)와 2분기(-3.2%)에 역성장하긴 했지만, 3분기(2.1%) 반등한 뒤 두 분기 연속으로 플러스 성장을 달성한 겁니다.
그러나 4분기 성장률을 부문별로 보면 민간 소비 타격은 여전했습니다. 서비스(음식·숙박·운수)와 재화(음식료품 등) 소비가 모두 위축돼 전체적으로 1.7% 줄었습니다.
대신 수출이 반도체와 화학제품 중심으로 5.2% 증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제 성장률에 대한 기여도는 수출이 플러스 1.3%포인트(p)였지만 민간소비는 마이너스 0.8%포인트였습니다. 수출이 성장률을 1.3%포인트 높였지만, 민간소비가 0.8%포인트 끌어내렸다는 뜻입니다.
건설투자는 건물, 토목 건설이 모두 늘어 6.5% 증가했지만, 설비투자의 경우 운송장비가 줄어 2.1% 감소했습니다.
업종별 성장률을 보면 농림어업은 4.9%, 제조업 2.8%, 건설업 2.6%, 전기·가스수도업 5.9%입니다. 서비스업은 숙박음식업과 운수업이 감소했지만, 정보통신업, 의료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이 늘어 0.4% 증가했습니다.
실질 국내 총소득(GDI)은 교역조건 악화로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1.1%)보다 낮은 0.7%에 머물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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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기자 peace100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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